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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84284456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겨레고전문학선집을 펴내며
춘향이 봄 냄새에 취한다
사또 자제 나귀 타고 납시네
버들 사이로 붉은 치맛자락 펄렁펄렁
책방 도령 상사병 났구나
꽃 그리는 나비 마음 참을 길 없네
꽃에도 귀천이 있다던가
하늘땅으로 맹세하나니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참으로 나를 두고 가시려오
앉으나 누우나 님도 잠이 아니 오고
고집불통 욕심통 신관 사또
삼천 리 귀양 간들 우리 낭군 못 잊겠소
한 지아비 섬기는 죄로 옥에 갇혀
용이 푸른 구름에 높이 올랐구나
춘향이 울음소리 귓전에 사무치고
피눈물로 쓴 편지
거렁뱅이 사위 웬 말이냐
어데 갔다 인제 왔소
노랫소리 높으니 원망 소리 더욱 높구나
어사또 듭시오!
잘 있거라, 광한루야
열녀춘향수절가 원문
<열녀춘향수절가>에 관하여 - 김하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달 밝은 밤, 춘향은 부용당 마루에 앉아 가야금을 뜯고 있었다. 이 도령이 뜻밖에 찾아와 가야금 산조 한 곡을 듣고 마음 편치 않게 돌아간 다음, 춘향도 마음이 어지러워 누워도 잠이 오지 ㅇ낳고 앉아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자니 가야금을 벗하여 줄을 골라 울리면 자연 상사곡이 되었다. 춘향은 마음속에서 샘솟는 시정을 가야금에 담아 노래했다.-p59 중에서
동헌 대청 앞을 바라보니 춘향이가 도련님을 만나 나란히 서 있구나. 얼씨구, 이런 경사가 어데 있으랴. 원한과 설움으로 눈물만 흘리던 월매 눈에서 기쁨과 감격의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하소연 하러 왔던 남원읍 부인네들은 월매를 잡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치하하며 함께 기뻐한다.-p21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