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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옹고집전

흥부전 옹고집전

(천하에 다시없을 잡놈들, 배꼽 잡게 웃기누나)

조령출, 차영덕 (옮긴이)
보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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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옹고집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흥부전 옹고집전 (천하에 다시없을 잡놈들, 배꼽 잡게 웃기누나)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84284517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7-08-10

책 소개

보리 출판사에서 펴내는 겨레고전문학선집 26번째 책. 평민적 현실주의의 힘을 보여주는 희극 걸작 흥부전과 옹고집전을 실었다. 책 뒷부분에는 원문을 실었으며 오자를 바로잡았고, 연철 표기를 어형을 살려 분철로 표기하고 일부 낱말은 한자를 병기해 주었다.

목차

흥부전
놀부 심보 모과나무 뒤틀리듯 꼬인지라
매 한 대에 한 냥이오
저 제비 박씨 물고 왔네
집 얻고 쌀 얻고 흥부네 부자 되었구려
저 놀부 화초장 지고 가는구나
운수 사나운 저 제비, 놀부한테 걸렸구나
각다귀 같은 양반들이 쏟아져 나오누나
상제, 무당, 등짐장수, 초라니 나가신다ㅐ
어중이떠중이 이 왈패들 노는 꼴 보소
열 조각 내고 백 갈래 찢어도 시원찮을 놈!
정녕 마지막일세

옹고집전
제 어미를 냉골에 두는 놈이라
도학 대사 옹고집한테 걸렸구려
보라매, 범, 여우, 가짜 옹가
"아따 이놈, 진짜 옹가는 나다."
제 고향 땅에서 울며 쫓겨나는구나
옹고집이 뉘우치며 눈물을 흘려?
이놈의 신세 똥물에 빠져 죽는가
옹고집 고향에 돌아왔구나

원문
흥부전
옹고집전

두 소설에 관하여 - 문예출판사 편집부

저자소개

조령출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13년 충남 아산에서 나서 1993년까지 살았다. 조명암으로도 알려져 있다. 시인, 극작가, 평론가이면서 대중가요 작가인데, ‘꿈꾸는 백마강’, ‘알뜰한 당신’ 같은 노래가 널리 알려져 있다. 1948년 월북한 뒤 ‘금강산 팔선녀’, ‘춘향전’ 같은 가극과 희곡 ‘리순신 장군’을 비롯한 작품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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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덕 (옮긴이)    정보 더보기
<흥부전> 고쳐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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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놀부가 이 말 듣고 또 생허욕이 치받쳐 동산으로 치달아 박 한 통을 따 가지고 오니, 째보가 위로하는 척한다. "이 사람아, 그만 켜소. 초라니 말을 어찌 믿겠는가? 또 봉변을 당하면 돈 쓰는 것은 예삿일이라 쳐도 자네 매 맞는 것을 어디 차마 보겠는가." 놀부가 대꾸하였다. "아무러면 어떤가. 아직은 돈냥이나 있으니 또 해 보겠네. 마저타고 끝을 보세. 금 덩어리 박만 타 보게. 여태 잃은 건 아무것도 아니지, 암!"-p91 중에서

가짜 옹가는 집안 재산을 모두 모아 쓸 데 쓰고 쓰지 않을 데는 아끼도록 하며, 병신 노복들은 모두 그에 알맞은 일을 하도록 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못사는 친척들을 구제하고 거지들에게는 옷가지와 먹을 것을 노나주었다. 더 놀라운 것은, 오백 칸 집을 뚝 떼서 삼백 칸을 집 없는 사람들에게 주어 사람을 살리니, 좀 지나 옹고집이 이리이리한다는 소문이 좌악 퍼져 갔다.-p17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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