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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84815339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6
길을 떠나며 18
펠라지우스의 함정 36
먼저 기도하시는 분 54
이끄심을 따라서 74
마르타야, 마르타야! 86
들음, 기도의 시작 98
식별의 시기 112
식별에 대하여 114 | 가장 소중한 시간, ‘오늘’ 118 | 마음을 열다 121
하느님을 바라보다 124 | 함께 걸어가다 128
기도를 위한 수련 138
감사하기 139 | 신뢰하심을 신뢰하기 146
고요하게 머물기 156 | 나를 알기 163
어둔밤의 은총 178
다시 시작 196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느님 앞에 서서 자신을 비추어 보고, 그분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필요한 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어제로 돌아갈 수도 없고 내일을 마음대로 앞당길 수도 없습니다. 그저 주어진 오늘, 현재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뿐입니다. 오늘이라는 현재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어제인 과거를 만들고, 내일은 오늘에 의해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오늘이 있으면 어제가 아름다워지며, 내일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여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오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선택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고, 태어나는 장소와 나라를 선택하지 못합니다. 엄마는 태어난 유아에게 의견을 묻지 않지만 젖을 먹이고, 씻어 주고, 사랑으로 돌보아 줍니다. 그렇게 해야 유아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은 성령의 은총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유아에게 의견을 묻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서 예방 접종을 해 주듯이, 유아 세례를 위해서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유아가 하느님의 백성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 있다면 동의를 기다리지 않고 세례를 베푸는 것이 옳은 일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의인이라 자처하는 이보다 스스로를 죄인이라 여기는 이에게 쉽게 구원의 문을 열어 주십니다. 그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뉘우칠 수 있었기에 주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