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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8598998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06-05-2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유럽에서 삽질하다
프롤로그 난데없이 바람나다
Le primere pas(한국말로는 첫발자국입니다)
출발 19│빠리, 첫발자국을 떼다 22│여행을 배우다 29│길 위에 서다 34│루브르 박물관과 We are the world 38│몽마르뜨 치한 상봉기 41│안녕! 다시 돌아올게요, 빠리 44
La Strada(한국말로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길 위에서 만나다 49│(외로워도 슬퍼도│만나다. 그리고…│누구세요?)│La Primavera 69 (돌아버리다│동전을 던지다│La Primavera)│다시 같은 길로 82 (어디 찾아요?│로마의 휴일│다시 만나다│진실의 콧구멍│불타는 로마 그리고 템테이션│루비콘 강을 건너다)│Grotta Azurra - 형언할 수 없는 푸른빛 107 (나폴리는 피자다│Grotta Azzura│Long And Winding Road│배낭여행 다이어트)│요를레이히 123│길 위에서 헤어지다 132
그녀가 내게 가르쳐 준 것은
드디어 뮌쉔 141│눈물과 한숨의 사운드 오브 뮤직 144│술과 장미의 나날 150│동화 속으로 157
혼자서도 잘해요
나침반 169│비교 체험 극과 극 172│<키스> 177│‘프라하가 어찌하여 배낭의 로망인가’에 대한 독단과 편견에 가득 찬 고찰 184│피난 열차를 타다 193
이렇게 살다 죽을래
최악의 날 197│길 위의, 길가의, 길에서 떨어진 204│아우슈비츠에서 208│크라쿠프로 210│바벨 성의 전설 212│자코파네 시뮬레이션 219
여행자, 태어나다
The Long And Winding Road II 225│가기 싫어 231│가을, 일상으로의 귀환 235
2부 유럽 날로 먹기
벼락치기 배낭여행
또 한 번의 바람 243│다시 출발 248
베끼고 싶은 유럽, 때리고 싶은 유럽
또다시 유럽 땅을 밟다 255│해가 지지 않는 나라 258│뻑큐! 버버리 팩토리 숍 262│El Dorado 269│대륙으로! 273│오줌싸개 사기단에게 배운다 280│천국에서 보낸 한나절 286│The Dark City #1 292│The Dark City #2 296
야매 가이드, 유럽을 날로 먹다
플랜더스의 뚱땡이 305│그런 풍경은 기억에 없다311│알코올 가이드 정박사의 호프브로이 안내 317│비엔나 효도 관광 321│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331│로마의 낮과 밤 다이제스트 336
한량형 배낭여행
오르비에또에서 뒹굴다 345│달과 캠핑카 349│다시 한 번 요를레이히 355│한밤의 기적 소리처럼 360│29세 무직, 쥬네브 유람기 366
끝도 시작도 아님에
미키녹스의 즐거운 한국어 교실 373│베르사유의 장미 382│끝도 시작도 아닌, 그저 두 번째 여행 386│See You Again!
부록 니들 유럽 갈 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나마 고등어적인 매력도 젊었을 때 한철이다. 이탈리아 아기들은 다들 정말 예쁘지만, 열 살 언저리만 가도 다들 양아치 같고 스무 살쯤 되면 고등어가 되었다가, 마흔쯤 되면 두 가지 갈림길에 들어서게 된다. 대니 드 비토와 슈퍼 마리오. 짧고 벗겨지고 굵어지느냐, 아니면 빵모자에 콧수염에 배 나오느냐.
슈퍼 마리오 아저씨들에게 꼭 해 주고 싶었던 말을 마지막으로 나의 짧고도 강렬하고 젠장맞으면서도 아름다웠던 피렌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헤이! 아저씨! 꽃 먹고 여기 벽 부숴 봐!!!!" --본문 82쪽 중에서
뮌쉔에 있는 동안 매일 호프브로이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언니가 퇴근하면 마리엔 플라츠(Marien Platz)에서 만나 뮌쉔의 이곳저곳을 가볍게 둘러본 후 호프브로이에 가서 문 닫는 시간까지 마셔 댔다. 마리엔 플라츠는 뮌쉔 제일의 중심가, 노른자위라고 할 만한 곳이다.
'플라츠(Platz)'는 한국말로 '광장'인데, 광장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시청 광장이나 올림픽공원 광장 같은 거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유러피언 뻥쟁이들은 이태리타월만 한 땅 한 뙈기만 비어 있어도 죄다 광장이라고 한다. 마리엔 플라츠는 그렇게 심각하게 작은 수준은 아니다만 그래도 광장이라는 단어는 과분하다. 넓은 고등학교 운동장 정도?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공원 광장에서 만나자', 이런 건 살짝 개념 없는 짓이 아니던가 말이야. 무슨 조형물 아래 또는 어느 건물 근처, 이런 게 있어야 한단 말이지. 근데 '마리엔 플라츠에서 만나자', 이건 아무 이상 없다. 광장 이 끝에서 저 끝에 있는 사람 얼굴, 잘 보인다. --본문 15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