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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새
· ISBN : 9788986022520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2-03-31
책 소개
목차
지도
서문
들어가며
1부 얼음으로 세례받다
지옥이라는 이름의 마을 | 첫 번째 탐사 | 아그주에서 겨울나기 | 고요한 폭력성 | 강의 하류로 | 오두막의 수상한 주인 체펠레프 | 차오르는 강물 | 마지막 얼음을 타고 해안에 도착하다 | 사마르가에서 만난 부엉이들 | 사마르가에서의 마지막 여정
2부 시호테알린의 물고기잡이부엉이
고대에서 온 소리 | 부엉이 둥지를 발견하다 | 표지가 끝나는 곳 | 기나긴 도로 여행 | 홍수
3부 포획
덫을 준비하다 | 찰나에 놓치다 | 오두막의 은둔자 | 툰샤 강에 발이 묶이다 | 붙잡힌 부엉이 | 침묵을 지키는 수신기 | 부엉이와 비둘기 | 믿고 또 믿으며 기다리기 | 물고기 전문가 | 새로운 동행인 | 세레브랸카 강에서의 포획 작전 | 암구 지역의 부엉이 세 마리 | 추방당한 캣코프 | 단조로운 실패의 나날들 | 물고기를 따라서 | 동방의 샌프란시스코 | 테르니를 떠나며 | 물고기잡이부엉이 보호 시설
에필로그
후주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갈색 털이 부스스한 새는 강렬한 노란 눈으로 우리를 주의 깊게 살폈다. 처음에는 우리가 마주친 이 새가 어떤 종류인지 몰랐다. 부엉이는 분명했는데 내가 그동안 봤던 어떤 부엉이보다도 덩치가 컸다. 독수리만 한 크기였지만 털이 좀 더 보송보송하고 더 통통했으며 귀깃이 몹시 컸다. 흐린 회색빛의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역광으로 마주한 이 부엉이는 진짜 새라기에는 너무 크고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마치 누군가가 곰에게 깃털을 한 주먹 급히 여기저기 붙인 다음 정신 못 차리는 멍한 야수를 나무 위에 올려놓은 듯했다. _「서문」 중에서
보전과 보호는 다르다. 만약 물고기잡이부엉이를 보호하고 싶었다면 종에 대한 연구는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저 연해주에서 이뤄지는 벌목과 낚시를 전면 금지하기 위해 정부에 로비를 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면 부엉이에 대한 위협을 전부 제거하고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비현실적임은 물론이고 그 지역에 거주하는 200만 명의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들 주민 가운데는 생계를 위해 벌목과 어업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연해주에서 물고기잡이부엉이와 인간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략) 이러한 자원에 대한 어부들의 의존도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높아진 것은 인간의 욕구와 필요였다. 이런 관계에서 균형을 되찾고 필요한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것이 내 연구의 의도였다. 그리고 과학적인 연구만이 내가 필요로 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_「들어가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