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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이야기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이야기

(백세시대 건강의 답)

이왕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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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 이야기 (백세시대 건강의 답)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86767490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9-11-12

책 소개

우리 몸을 지키는 건강과 생명의 파수꾼, 비타민C의 놀라운 효능들을 알려준다. 물론 비타민C 몇 알로 모든 건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교적 쉽게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확실한 대안이 바로 비타민C 의 복용을 시작하는 일이다.

목차

서문 · 4

제1부 _ WHY 비타민C

1. 왜 비타민C가 중요한가?
2. 한눈에 보는 비타민C 이야기
3. 왜 비타민C가 부족하면 쉽게 죽는가?
4. 왜 비타민C를 사람만 합성하지 못하는가?
5. 왜 비타민C의 적정량은 재고되어야 하는가?
6. 왜 비타민C인가?

제2부 _ 생명의 파수꾼 비타민C

1. 노화와 비타민C
2. 위장과 비타민C
3. 스트레스와 비타민C
4. 돌연사와 비타민C
5. 면역과 비타민C
6. 운동과 비타민C
7. 방귀와 비타민C

제3부 _ 건강의 파수꾼 비타민C

1. 감기와 비타민C
2. 대장암과 비타민C
3 동맥경화성 혈관질환과 비타민C
4. 고혈압과 비타민C
5. 당뇨병과 비타민C
6. 암과 비타민C
7. 간과 비타민C
8. 치매와 비타민C
9. 피부와 비타민C

제4부 _ 비타민C, 어떻게 먹을까?

1. 비타민C,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1)
2. 비타민C,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2)
3. 충분한 양 복용 시, 부작용은 없을까?

제5부 _ 비타민C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비타민C에 대한 오해 - 부작용
2. 비타민C 죽이기 - 논쟁

■ _ 에필로그

요약과 결론
에필로그 _ 백세 건강시대, 비타민C가 답이다!

저자소개

이왕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해부학(면역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0년에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조교수, 시카고의대 교환교수, 부교수를 거쳐 2002년 정교수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재직 기간 동안에 서울대학교 교무부처장, 기초교육원 원장, 서울의대 연구부학장, 서울대 의학연구원 부원장, 대한면역학회 회장,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소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R&D 전략기획단장,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위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독실한 크리스천 교수로서 서울기독의사회 회장, 서울대학교병원교회 기독봉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교회 운영위원장, 허브교회 장로, 월간 <건강과 생명>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면역학자로서 30년이 넘는 세월 중 비타민C 연구의 외길을 25년 가까이 걸어오며, 전공분야 세계 최고의 잡지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 잡지에 비타민C 관련 논문을 40여 편 발표하였다. 서울대에 면역학 실험실을 운영하며 비타민C 연구와 후배 의학자 양성에 매진한 결과, 그 공로로 2004년 7월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Medicine and Healthcare)에 등재된데 이어 2004년 12월에는, 세계 3대 인명센터 중 하나인 영국 IBC 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로부터 "2005년 올해의 의학자"(International Health Professional of the Year for 2005)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2005년 11월에는 영국 IBC로부터 “세계 100대 의학자”와 “21세기를 빛낸 저명한 위인”으로도 선정돼 “Greatest Lives”에 등재되었다. 저서로는 <비타민C 박사의 생명이야기> <비타민C가 보이면 건강이 보인다>, <생명의 파수꾼 비타민C가 있다>, <과학과 신앙>(공저), <건강에 비결이 있을까?>(공저), <스트레스는 없다>(공저) 등이 있으며, 2019년 9월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전문 출판사인 <Springer Nature>의 제의에 따라 그동안의 학문적인 비타민C 연구 결과를 담은 영문서적 <Vitamin-C in Human Health and Disease-Effects, Mechanism of Action, and New Guidance on Intake>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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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백세 건강시대, 비타민C가 답이다!

이 글을 맺으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싸고 귀한 보약은 바로 비타민C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무궁무진하게 깔려 있는 비타민C의 재료 때문에 가격이 결코 비싸질 수 없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그 어느 물질보다 중요하니, 이보다 좋은 표현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이제 백세시대라는 말을 주저함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스스로 자각하는 것은 우리 몸의 생명복원력이 점점 떨어진다는 것이다. 즉, 망가지기는 쉬워도 망가진 질서를 회복하는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는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비타민C의 도움을 청해야 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비타민C 몇 알로 모든 건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C의 효능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기존의 건강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기존의 건강수칙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다면, 비교적 쉽게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확실한 대안이 바로 비타민C의 복용을 시작하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이 책이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았다면, 비타민C와 기존 비타민과의 차이를 분명하게 이해했을 것이다. 특히 습관적 과식과 극단적 스트레스를 한 순간도 피하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급증하고 있는 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나, 그로 인해 2차적으로 현대인이 숙명적으로 부딪히는 돌연사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이 물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과 관련하여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복잡다단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에게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일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뿐 아니라 갖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일단 비타민C의 복용을 시작으로 질병 치료의 문을 열고, 그후 전문가에 의한 본격적인 치료에 임하기를 권한다. 질병이라는 육체적 스트레스에도 비타민C가 사용되어 고갈됨을 앞에서 설명했으니, 각 질병에 대한 전문 치료에 앞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전문의를 찾기를 권하는 것이다.

끝으로 종합 비타민 제재를 복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반드시 사전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해야 극대화된 항산화제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음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이 책이 권하는 바를 철저하게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사람은 건강을 확실하게 유지하고, 질병에 걸린 사람은 빠른 시간 안에 건강이 회복되는 귀한 복을 차지하시기를 기원하며 글을 맺는다.


한눈에 보는 비타민C 이야기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감기에, 또 어떤 사람은 미용에 좋다고 말한다. 나아가 항암 효과가 있다거나 심혈관 질환에 좋다는 얘기도 한다. 이처럼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서는 잡지나 신문, 인터넷 등 여러 매스컴에 거의 매일 오르내릴 정도로 수많은 경험담, 전문가들의 의견, 연구 결과가 많은 대중의 입에 회자되고 있다.

비타민C는 흔히 포도당이라 불리는 글루코스(glucose)나 갈락토스(galactose) 등의 당질을 전구물질로 하여 그로부터 합성되는 일종의 탄수화물로, 화학적으로는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본래 이것은 동·식물 모두에서 합성되지만, 동물(포유류)의 경우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와 기니피그(Guinea pig)라는 실험동물에서는 체내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엄밀히 말해 사람도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있었지만, 그 능력을 상실했다는 얘기다.

그 생화학적 과정은 잘 알려져 있다. 즉, 비타민C는 간세포에서 포도당이 몇 단계 변화해 궁극적으로 비타민C(아스코르빈산)로 변환되기 때문에, 비타민C의 구조는 그 모체 물질인 포도당과 화학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그런데 포도당이 비타민C로 전환되는 마지막 단계가 산화인데, 그 산화를 주도하는 산화효소(oxidase)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유도됨으로써 마지막 단계인 산화 과정에 결함이 생겨 최종 산물인 비타민C(아스코르빈산)의 합성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문제는 왜 영장류와 기니피그에서만 그 산화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과학적인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유전학의 발달에 따라 유전자 조작이 자유로워진 최근에는 실험용 생쥐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비타민C의 생체실험이 용이하게 되었다. 이는 포도당이 비타민C로 전환되는 마지막 단계에 관여하는 산화효소를 합성 가능케하는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돌연변이 시킨, 사람과 똑같이 생체에서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없는 생쥐가 실험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종래에는 생쥐를 이용하여 비타민C 효능에 대한 생체실험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왜냐하면 생쥐는 자기 몸에서 비타민C를 필요한 대로 스스로 만들어내기에 결핍의 증거를 얻을 수 없어서이다. 사람처럼 비타민C가 결핍되어야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케 함으로써 복용하지 않아 결핍 상태에 있는 동물과의 효능 차이를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인간은 비타민C가 결핍되면 괴혈병(scurvy)이 발병하는데 신체가 전체적으로 허약해지고 피부에 점상출혈이나 반상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잇몸출혈과 골막하출혈 등이 나타나고, 어린이의 경우 뼈 발육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비타민C의 결핍을 그대로 방치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비타민C의 중요한 생화학적 특성은 비타민 A, D, E, K 등이 지용성인 것과 달리 수용성이라는 것이다. 특히 항산화제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A, C, E, 베타카로틴 중에서 오직 비타민C만 수용성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비타민C가 그 화학적 특성상 항산화제가 만드는 부작용을 해결하는 ‘해결사’ 노릇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결사로 뛰려면 비타민C는 신체의 각 부위를 빠른 속도로 다닐 수 있는 수용성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항산화제가 만드는 부작용이란 무엇일까? 생화학적으로 볼 때 항산화제는 전자를 공여하는 물질이다. 흥미롭게도 전자를 공여하고 나서 그 물질은 독성을 나타내는 물질인 라디칼(radical)의 형태를 띠게 된다.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E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건강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E의 화학명칭은 알파-토코페롤(α-tocopherol)인데 그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C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맥경화의 중요 요건인 지질(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주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데 이 물질은 항산화라는 좋은 기능을 수행한 후 즉시 알파-토코페록실 라디칼(α-tocopheroxyl radical)이라는 산화촉진제로 변환되면서 인체에 독성을 나타낸다. 다행스럽게 이 물질이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기 전에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원래의 비타민E로 재생이 되는데, 그 재생의 과정에 비타민C가 필연적인 역할을 한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비타민C가 부족한 상태에서 비타민E만 복용하면 비타민E 복용이 오히려 인체를 상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비타민C가 강력한 항산화제가 아니라 이상적인 항산화제라는 점도 중요한데, 비타민C는 다른 항산화제와 달리 항산화 기능 후 라디칼로 변하지만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임상적으로도 비타민C 과다 사용에 따른 의미 있는 부작용은 보고된 것이 없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비타민C를 섭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비타민C는 생체 내에서 3 종류의 형태로 존재한다.

1. 환원형 비타민C
2. 아스코르빌 라디칼(비타민C 라디칼)
3. 산화형 비타민C

흔히 우리가 섭취하는 비타민C는 환원형 비타민C(L-아스코르빈산)이다. 일단 전자 한 분자를 주면서 항산화 기능을 한 후 비타민C 라디칼이 되지만 독성이 없다. 한번 더 전자를 공여하며 산화형 비타민C(dehydroascorbate; DHA)가 된다. 쉽게 설명하면 다른 항산화제와 달리 비타민C는 두 단계의 항산화 기능을 거친다는 말이다. 인간의 혈중에 존재하는 비타민C는 98% 정도가 환원형이고 약 2% 정도가 산화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디칼 상태는 매우 짧은 시간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혈중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타민C의 기능을 알려면 이 물질의 흡수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비타민C의 흡수에 관여하는 수용체는 두 종류가 존재하는데, 환원형 비타민C의 흡수에는 나트륨 의존성 수용체 (Sodium-dependent Vitamin C Transporter; SVCT)가 담당하고 여기에는 1형(SVCT-1)과 2형(SVCT-2)이 존재한다. 1형은 비타민C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곳, 즉 작은창자(소장)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2형은 장기별로 전혀 다른 분포 양상을 나타낸다(organ-specific). 산화형 비타민C의 흡수에는 포도당 수용체(Glucose Transporter; GLUT)가 담당한다.

실제 소화관에서의 흡수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100mg 정도의 소량의 비타민C의 경우는 십이지장이나 회장의 상부에서 SVCT-1을 통해 즉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000mg이 넘는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는 제한적으로 흡수되어 그 흡수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오랜 경험과 관찰에 의하면 1,000mg 넘는 비타민C를 오랜 기간 섭취하면 소장에서의 SVCT-1의 발현이 유도되어 점차 흡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다량의 비타민C를 섭취했을 때 흡수되지 않은 비타민C가 대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할만하다. 흡수되지 않은 비타민C는 대장 속에 있는 대장균의 성상을 변화시켜 대장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물질과 달리 소장에서 제한된 흡수 양상을 보이는 비타민C만의 독특한 특성으로 파악된다. 예를 들어 다량의 비타민C를 섭취한 후 한두 달이 지나면 대변에서 독한 냄새가 사라지게 된다. 비타민C가 대변의 대장균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필자의 실험에 의하면 평소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을수록 좋은 균이 많이 번성하고 부패균은 억제당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의 예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비타민C 흡수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것은 흡수된 비타민C가 조직 내에 분포되는 양상이 균등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대뇌, 부신, 눈의 망막에 많이 분포하고 다음으로 간, 비장, 장, 골수, 췌장, 흉선, 뇌하수체, 콩팥에 상당량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알려지지 않은 기능에 대한 암시를 주고 있다. 특히 대뇌나 부신의 경우 혈중 농도의 200배에 가까운 고농도의 비타민C가 존재하여 비타민C의 기능에 대한 학문적 추정을 가능하게 해주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각론에서 다루고자 한다.

비타민C의 기능은 그 생화학적 성격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특징은 항산화제 역할이다. 이는 스스로 산화해 다른 물질의 산화를 막는 역할을 말한다. 화학적으로는 환원제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C는 마른 상태에서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용액 속에서는 불안정하여 쉽게 산화된다. 열이나 빛에 약해 조리과정에서 손실되기 쉽고 심지어 형광등 빛에 의해서도 쉽게 산화되어 그 기능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 기능 외에도 비타민C는 생체 내에서 여덟 가지 효소의 조효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대표적으로 콜라겐(collagen)이라는 단백질을 생합성하는 데 조효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단백질은 인체 거의 모든 부분에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결합조직에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상처가 났을 때 빠른 치유를 위해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라는 것은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유효한 사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 괴혈병의 병리적 기전도 비타민C 부족으로 인해 콜라겐 단백질이 생합성되지 않아, 앞서 말한 여러 출혈 증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통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것은 비타민C에 관련된 과학적 사실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전통적 사실 외에도 비타민C는 체내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합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조효소 역할을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사람의 경우 혈중에비타민C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고갈된다.
또한 비타민C는 또 다른 스트레스 호르몬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대사에도 조효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두 종류의 스트레스 호르몬의 주 생성 장기인 부신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농도의 비타민C(혈중 농도의 200배)가 존재하는 것이다. 현대인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타민C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결핍이 만성피로의 확실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L-카르니틴 대사에도 비타민C가 조효소로 작용한다. L-카르니틴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지방이 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주도하는 물질이다.
한편 비타민C는 혈관에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일산화질소(Nitric Oxide; NO) 생성효소의 조효소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에는 보스톤 의대와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공동연구에 의해 비타민C가 이 기전을 통해서 혈압을 낮추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임상연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비타민C는 철분의 장내 흡수를 촉진시킬뿐만 아니라 철분이 간에 저장되도록 운반해주는 단백질 이동에 필수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래 전부터 지나친 알코올 섭취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왔던 췌장질환도 알고 보니 단순히 비타민C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영국의 췌장학회 회장이며 여의사인 존 브러갠자 박사는 영국 서북부의 맨체스터 로얄병원에서 10년 이상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였다. 이 사실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질환은 아닐지라도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써 급·만성 췌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몇 해 전 과학기술원 화학과의 전무식 박사는 물의 형태에 대해 보고한 바 있는데 모든 물은 오각수와 육각수 두 가지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수돗물과 같이 일상적인 물은 오각수의 형태이고, 인체 혹은 생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은 육각수이므로, 가급적 육각수 형태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어 오각수가 육각수로 변하는 데 필요한 조건 중 하나가 비타민C라는 발표다. 즉 오각수를 마시더라도 부분적으로 비타민C에 의해서 육각수로 변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결국 비타민C에 관련된 기존의 교과서적 지식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 비타민C의 다양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조차 그 효능이 콜라젠 합성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에만 머물러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비타민C는 동맥을 튼튼하게 지켜주고 콜레스테롤 대사에 유익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동맥경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위염, 위암 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위장 내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한다. 특히 한국인은 위장 질환이 많기 때문에 비타민C가 더욱 필요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당뇨병과 비타민C

2000년 12월 7일, 필자가 KBS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전국에 비타민C 사재기 열풍이 불어닥친 적이 있다. 방송 내용이 비타민C 복용으로 현대 의학도 손을 든 동맥경화성 질환 환자를 살린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비록 제한된 세 사람(친부와 장인, 장모)의 한정된 경험적 사실이었지만, 내게는 학문적으로 거의 확신에 가까운 현상이었기에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일인데 그 반향이 아주 컸다.

오랜 기간 당뇨를 앓아 수개월밖에 살기 어렵다던 내 아버지는 비타민C를 복용하고 10여년을 더 사셨다.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장인과 장모도 같은 경우였다. 평생을 고혈압 치료를 받아 오신 장인의 경우, 망막동맥의 심한 동맥경화로 한쪽 눈에 부분적 시력 상실이 왔다. 그런데 비타민C를 열심히 복용해 70∼80%나 잃었던 시력을 거의 완벽하게 회복했다. 아버지나 장인 모두 동맥경화성 질환을 앓았고 또한 열심히 비타민C를 복용했다는 사실을 통해, 나는 비타민C가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고 심지어 부분적인 치료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90년 초 우측 중간뇌동맥(right middle cerebral artery)의 완벽한 폐색으로 장모도 중풍으로 쓰러져 왼쪽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 이후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착실하게 복용하면서 완벽하게 회복되었다. 그 모든 기록은 지금도 서울대병원에 잘 보관되어 있다.

당뇨병은 더 이상 노인에게만 오는 질환이 아니다. 실제로 1970년에는 30대 이상의 1.4%가 당뇨로 고생하던 것이, 1990년에는 약 8%로 상승했고, 2000년에는 약 20%가 당뇨로 고생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전체 국민 중 10%인 400만 명이 현재 당뇨를 앓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당뇨는 현대인에게 만연하고 있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다.

말초혈액 내의 포도당이 온몸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세포 속으로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당뇨는 흔히 내분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인슐린의 부족 혹은 부적절한 기능으로 당뇨가 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인슐린 부족에 의해서만 당뇨가 생기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당뇨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실제로 혈중 포도당을 세포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 자체가 부족한 경우는 모든 당뇨 환자의 10% 미만이다. 이 경우를 인슐린 의존형 당뇨 혹은 소년형 당뇨라고 한다. 그리고 인슐린 자체가 부족하진 않지만 비만 등의 이유로 인슐린이 적절하게 작용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 혹은 성인형 당뇨라고 한다.

그 유형이 어찌되었든 포도당이 세포로 전달되지 못해 에너지 생성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중에 지나치게 많은 포도당이 존재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당뇨병의 핵심을 이룬다. 따라서 당뇨병의 진단도 혈중에 포도당의 농도가 얼마나 되느냐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이 당뇨병을 무서운 질환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뇨의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 전문의들에 따르면 높은 혈당치를 잘 관리하지 않은 채 수년을 지내면 영락없이 몇 가지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흔히 거론되는 합병증으로는 말초신경합병증, 망막합병증, 콩팥합병증 등이 있다.

간혹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던 환자의 다리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는 것을 보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말초신경합병증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망막합병증 역시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일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며 가끔은 이로 인해 실명하기도 한다. 이것은 오랫동안 방치한 고혈당에 의해 망막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겨 시각 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콩팥의 합병증도 결국 혈관 질환임을 알 수 있다. 콩팥에서 주된 기능을 담당하는 신사구체는 혈관 뭉치이다. 이 혈관 뭉치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콩팥의 고유기능인 혈액 여과 기능을 못하게 되고 이어 혈중에 독성물질이 쌓여 급기야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당뇨병은 그 치명성만을 고려할 때 내분비 질환이라기보다 혈관 질환이라고 해야 옳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듀크대학 메디칼센터의 E. C. Opara 박사 등은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게 되면 왜 혈관에 문제가 생길까? 그 결과 망막질환으로 인해 실명하는 환자도 있고, 어떤 환자는 콩팥의 사구체혈관이 막혀서 콩팥의 기능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말초신경염으로 작은 상처가 치료되지 않아 발가락을 자르기도 하고, 조금 지나면 다리를 자르고 종국에는 생명까지 잃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하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험을 시행하여 유용한 결과들을 발표하였다. 즉 당뇨 환자들의 혈액 속에는 정상인보다 유난히 항산화제(비타민C나 비타민E) 수치가 낮았다는 보고를 함으로써 낮아진 항산화제 때문에 당뇨 환자들의 혈관에 동맥경화가 잘 생길 수 있음을 암시하는 좋은 결과들을 보고하였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의 혈중 농도가 낮아지면 왜 동맥경화가 올까?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이 살기 위해 힘을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유해산소(활성산소)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유해산소들은 세포에서 생성된 후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기 때문에 혈관 내피세포가 항상 유해산소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즉 필연적으로 생긴 유해산소가 혈관내피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를 내고 아울러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쉬운 산화된 콜레스테롤로 변질시킨다.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유해산소(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바로 항산화제인 비타민C나 비타민 E의 복용인 것이다.

결국 당뇨병 환자들이 동맥경화를 막아줄 수 있는 항산화제의 지속적인 부족으로 인해 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채로 5년, 10년을 보내는 사이, 작은 동맥혈관들 속에 앞의 설명에 따른 동맥경화가 생기면서 막히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망막질환, 콩팥질환이나 다리의 문제로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고생 끝에 생명을 잃게 되는 것이다. 결국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의 지속적인 복용만이 당뇨의 치명적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연구 결과가 세포 차원에서 생긴 활성산소는 발생 즉시 해당 세포에 손상을 줄뿐 아니라, 혈중으로 나와 혈행을 타고 전신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혈관내피 세포가 가장 심한 손상을 입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더 많은 활성산소가 생긴다고 할 때, 당뇨환자의 경우 고혈당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정상인보다 빨리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1997년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당뇨 진단을 위한 혈당치 기준을 강화하고자 했던 것도 혈당의 철저한 관리가 당뇨병의 합병증인 동맥경화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당뇨환자를 위한 제언

당뇨에 걸리지 않으려면, 혹은 당뇨에 걸려 있는 분들의 경우 어떻게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지혜로울까? 잘 알고 계신 것처럼 결국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적정한 혈당 관리가 최고로 중요한 덕목이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세 가지 정도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는 먹는 일에 관한 것이다. 어떤 음식이든 먹으면 즉시 혈당이 올라가게 되어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갑자기 높이 치솟는 혈당이 반복될 때 혈당에 대한 인슐린의 반응에 서서히 내성이 생기면서 당뇨환자로 이행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먹는 음식의 혈당상승지수(Glycogenic Index; GI)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한다. 당뇨환자들에게 흰쌀밥이나 국수와 같은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덜 가공된 곡물(예, 현미 등)을 권하는 이유는 전자의 음식들이 혈당상승지수가 매우 높아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당뇨가 쉽게 온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가공이 덜 된 곡물들은 위장 속에서 소화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혈당을 서서히 상승시켜 당뇨 발병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혈당상승지수에 대한 이해는 고구마와 감자를 비교하는 것이 매우 실제적인데 단맛이 강한 고구마가 감자에 비해 혈당상승지수가 높을 것 같지만 실제는 감자가 고구마보다 혈당상승지수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구마 속에 포함된 많은 섬유 때문에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이라 한다. 이때 절대 오해하지 말 것은 고구마가 혈당상승지수가 낮다는 사실만 갖고 마음 놓고 먹어서는 절대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당뇨환자들이 기억해야 되는 지수가 있으니 혈당부하지수(Glucose Load Index; GLI)라고 하는 것인데, 이는 아주 쉽게 이야기하면 당질을 많이 섭취할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한 개념이다. 아무리 천천히 혈당을 상승시킨다 해도 많이 섭취된 당의 문제도 궁극적으로는 비만의 문제로 이어지고, 만성화되면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으로 이어짐을 경계하는 개념이다.

한 가지 독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매스컴을 통해서 다루어지는 설탕의 경우, 생각보다 혈당상승지수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흰쌀밥이나 감자 등 보다도 그 지수가 낮다. 그럼에도 섭취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즉, 하루 종일 경계를 늦추면 자기도 모르게 엄청난 양의 설탕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과 설탕 정제 과정 중에서의 화학적 오염이 문제가 되기에 설탕의 무분별한 섭취에 여전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기 원한다.

한편 시중에 많은 사람들이 당뇨 환자가 꿀은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 근거는 무엇일까? 꿀은 학술적으로 설명하면 대표적인 2당류다. 즉, 단당이 두 개 중합된 구조라는 말이다. 그런데 두 단당이 모두 과당(fructose)으로 과당의 혈당상승지수는 17에 불과하다. 포도당의 그 지수가 100임을 고려할 때 매우 낮은 수치다. 결국 꿀의 혈당상승지수는 (17+17)÷2=17이다. 그렇다면 비슷해 보이는 설탕은 어떤가? 설탕도 대표적인 2당류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중합체다. 따라서 설탕의 혈당상승지수는 (100+17)÷2=58.5로, 90이 넘는 쌀밥이나 국수에 비해 혈당상승지수가 훨씬 낮다. 과당은 포도당보다 단맛이 훨씬 강하다. 따라서 꼭 단 것을 먹어야 한다면 설탕보다는 꿀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결국 혈당부하지수에서 항상 걸리게 되어 있어서 역시 당뇨환자들이 꿀 등의 단 음식을 먹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요약하면 당뇨환자들은 음식을 드실 때 혈당상승인자를 먼저 고려해야 하지만 당의 섭취량에 대한 중요한 지수인 혈당부하지수도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는 말이다.

당뇨환자 혹은 당뇨에 걸릴까 염려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두 번째 제언은 음식으로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무리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비록 혈당 상승이 좀 가파르다 하더라도 올라 간 혈당이 운동을 통해서 즉시 사용될 여건이 마련되면 인슐린 내성은 쉽사리 오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전하자면,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반드시 근력운동도 겸해야 함을 강조하기 원한다. 유산소운동이 중요함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근력운동에 대해서만 잠시 언급하겠다. 근력운동의 목적은 힘을 키울 뿐 아니라 몸의 구성에서 근육의 구성비를 높이는 일이다. 근육의 비중이 커지면 개인의 기초대사량이 현저하게 늘어난다. 같은 체중이라 하더라도 지방보다 근육의 비중이 큰 사람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초대사량이 크기 때문에 같은 과식을 하더라도 남는 에너지가 적고 당대사가 원활하기 때문에 당뇨의 합병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참고로 근육 1kg이 사용하는 기초대사량은 30kcal인데 반해 지방은 5kcal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제언은 항산화제의 대표격인 비타민C를 정기적으로 충분한 양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당뇨의 최종 합병증인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산소 문제를 제일선에서 해결해주는 것이 비타민C이기 때문이다. 설령 과식을 한 후 운동을 하긴 했는데 좀 부족하여 혈당이 다소 높아 보통 때보다 증가된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는다 하여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함으로 혈관 내피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식사 때마다 2g씩, 하루에 총 6g의 비타민C를 복용해보자. 당뇨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복용한 비타민C는 동맥경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다른 건강까지 챙겨줄 것이다. 왜 그런 복된 일을 주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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