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목회와 권위

20세기 전세계 여성해방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학자로서 1950년대에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뉴욕 시 이스트 할렘 지역에서 주로 흑인들과 히스패닉이 중심이 된 장로교회에서 목회하였다. 피부색으로 인해, 또한 여성이기 때문에 이중으로 억압당하는 사람들과의 경험을 통해 럿셀은 성서와 신학을 해방과 자유를 위한 하나님의 투쟁의 관점에서 실천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1975년 이래로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로서 100개 이상의 논문과 저작을 표하였으며, WCC 신앙과 직제 위원회에서 여성해방신학과 관련된 신학적 해석 작업을 발전시켰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독교 교회가 여성들과 유색인종들에게 자유와 해방의 원천이 아니라 억압과 차별의 구조로 작용하는 이유를 권위라는 관점에서 해명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집이 진리와 자유, 섬김과 나눔과 평등의 파트너십의 권위가 아니라, 지배와 통제로서의 권위가 군림하는 콘스탄티누스의 노예의 집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여성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과 억압을 겪게 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기독교 교회가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과정의 핵심이며 예수가 직접 보여준 해방과 자유의 집이 되기 위해서는 지배오 통제의 권위가 아니라 파트너십의 권위가 확립되어야만 하며, 그 방법은 무엇인지를 해명한다.

신학을 통해 교회 안과 교회 밖을 연결하고. 신학의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지평으로 문학과 철학을 연결하여 신학의 지평을 넓히는 학문을 시도하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조직신학과 기독교 사상사, 여성해방신학과 정치사회 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나 아렌트와 시몬 베이유, 르네 지라르, 정신분석학 페미니즘, 중세 여성신비가들 관련한 세미나 강의와 글을 쓰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고 미국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 소석 PSR에서 M.Div.를 수학한 후 에반스톤에 있는 게렛신학교에서 여성정치 신학과 철학신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감리교 목사로 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이며 한국여신학회 27기 회장, 변선환 아카이브 소장직을 맡았다. 저서로 《13세기 베긴 여성신비가들과 젠더 신비주의》 역서로 《여성 목회와 권위》 공저로 《자본주의 시대, 여성의 눈으로 성서를 읽다》 《소비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