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취별곡 책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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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당취별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8738337
· 쪽수 : 396쪽

책 소개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의 작가 이재호의 장편소설. 문화유적지 장군집이 있는 동네를 배경으로 암울한 일제강점기에서부터 새마을 운동이 한창인 1970년대까지의 굴곡진 삶의 단편들을 그린다. 소년의 눈에 비친 우리네 과거의 삶과 전통문화, 그리고 땡초들의 소리와 그걸 복원하는 문화유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당시 시대상과 우리 가락, 풍습 등이 풍부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저자소개

이재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홍성 출생. 희곡 『셰익스피어 바로알기』, 『네 죄를 알렸다』를 발표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함. 『사인사색』, 『욕망의 덫』, 『만남』, 『세빌리아 이발사의 모자』, 『구겨넣자 전』, 『슬픈 인연』, 『마송리 사람들 1·2·3』, 『당취별곡』, 『궁상』, 시집 『화엄사에 가고 싶다』 등을 집필하였으며, 한동안 여행과 술에 심취해서 전국을 떠돌다가 여행지에서 만난 민족의 자산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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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hhy*****

★★★★★(10)

([100자평]숨쉴 수 없는 긴장감과 탄탄한 구성, 유머있는 말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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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사람이 아냐. 저건 분명 새야."

연이가 정신병원 이름이 적혀있는 웃을 훌러덩 벗어던졌다. 양팔을 날개처럼 펼치면서 장군 집 지붕 위로 훌쩍 솟아올랐다. 재차 이쪽에서 저쪽으로, 신기에 가까운 춤 솜씨였다. 제의 주인이었던 당취들도 손을 놓고 소리쳤다.

"당취다, 저 여자는 틀림없는 당취다!"

이제 연이는 고독한 홀로만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북을 허리에 감고서 빙빙 돌면서 춤을 추면서 하늘로 솟았다 내려앉았다. 그 자리에 모여든 사람들은 한 마리 새를 보았다. 대륙을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을, 사람들은 넋이 빠져라 연이의 자유로운 비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환생한 것이다. 대륙의 딸로, 고구려의 딸로..... 효성스님의 북소리는 점점 말발굽처럼 고음을 향해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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