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별 이야기

엄마가 돌아가신 후, 나는 나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컸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엄마에겐 내가 유일한 희망이었고 인생의 전부였다.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의 전부를 내게 바친 것이었다. 그건 엄마에겐 엄마는 없고 나만이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키 큰 나무가 내게 말해주었던 "맡긴다"는 말의 의미였다.

엄마는 돌아가시기 이미 오래 전에 죽었었고 대신에 내가 살아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엄마가 내게 준 사랑이었다. 무엇인가 단 하나만이라도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때 그에겐 죽음이 오고 그 죽음 속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랑이 움트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본문 142-14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