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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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문화권에 속한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유럽 문화의 정수를 향유하고 북아프리카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354년 북아프리카 타가스테(Thagaste)에서 태어났다. 타가스테는 지금의 알제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서, 지중해를 끼고 로마를 가까이 할 수 있는 문화적 조건을 지녔다.
기초적인 초등교육 이후 고향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마다우라에서 365년부터 369년까지 공부했던 시절,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이었던 듯싶다.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잠시 쉰 것은 369년경이다. 그리고 371년경 카르타고에 유학하여 수사학을 전공했다. 이 무렵 어떤 여자와 동거 생활을 했고 372년경 아들 아데오다투스를 낳았다. 그리고 마니교에 심취했다.
375년 고향에 돌아와 수사학을 가르쳤고, 이듬해 카르타고에 가서 수사학 교수로 활동했다. 로마에 간 것은 383년경이다. 당시 세계 문화의 중심지 로마에서 그는 수사학 교수로 명성을 쌓았다. 그리고 로마 시의 공식 파견을 받아 밀라노에서 수사학을 가르쳤다. 이때 암브로시우스 주교를 만난다. 점차 마니교에 흥미를 잃었고 그들의 주장에 오류가 있음을 깨달았다.
마침내 386년 밀라노의 정원에서 그는 결정적인 회심을 체험하고 기독교 신앙인으로 전향한다. 이후 밀라노 북쪽의 카시키아쿰(Cassiciacum)에 머물면서 세례 받을 준비와 함께 경건 생활을 한 후, 밀라노에 돌아와 아들 아데오다투스, 동료이자 후배인 알리피우스와 함께 암브로시우스에게 세례를 받았다. 고향으로 돌아가 수도 생활을 하고 싶어 로마 남쪽의 오스티아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던 중 387년 어머니 모니카를 여읜다. 로마에 몇 달간 머물며 집필 활동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수도원을 세운다. 그때가 388년경이다. 아들 아데오다투스가 이때 죽었다.
그가 서양의 스승으로서 진면목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391년 히포 교구에서 성직자로 세움을 받은 어간부터일 것이다. 특히 395년 히포의 주교로 선출되어 교회를 위해 헌신한 덕에 그는 거장으로 기억된다. ≪고백록≫을 쓴 것은 397년부터 400년 사이로 추정된다. 이후 배교했던 성직자 문제를 두고 폭력 사태로 비화된 도나티스트 분파주의자들과의 대립에서 교회의 일치를 위해 지도력을 발휘했고, 자유의지와 은총에 관한 펠라기우스와의 신학적 논쟁에서 은총의 중요성을 확립하는 등 왕성하게 집필하며 열정적으로 목회했다. 이 무렵 저술한 불후의 명저 ≪신국론≫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인생의 변화, 성직자로서의 삶의 정황, 그리고 로마의 사회상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서기 410년,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로마가 함락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43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무너져 내리는 로마를 바라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흘러가고 쇠망할 한시적인 가치들을 넘어 영원불변하는 참 진리의 소중함을 글로 남겨, 후세를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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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섭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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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강해설교자 데이빗 마틴 로이드 존스 박사가 설립한 영국의 런던신학교에서 청교도 신학과 설교학 등을 전수받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필라델피아 소재)에서 싱클레어 퍼거슨 박사의 지도하에 ‘청교도 신학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교리’(Th.M.)에 대해 연구했으며, 리폼드신학대학원(미시시피 주 잭슨 소재)에서 작고하신 사무엘 라슨 박사의 지도하에 ‘21세기 신교회 운동인 이머징 교회 운동의 영향’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고려신학교에서 교의학과 청교도 신학을 강의했으며 교학처장을 역임했다. 미국 뉴올리언즈 한인교회를 담임한 바 있으며, 귀국 후 2014년에 개척한 올곧은교회(고양시 행신동)를 목회하면서 개혁신학을 성경의 원리에 가장 충실한 것으로 믿고, 이를 성도들과 후학들에게 힘써 가르치고 나누는 일을 즐거워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복된 사명으로 여기는 목회자요 신학자다.
저서로 『벨직 신앙고백서 강해』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이상 좋은씨앗), 『교회다운 교회』(다함), 『개혁주의 전가교리』(지평서원), 『사도신경』(지우)이 있으며, 역서로는 『칭의론 논쟁』(CLC), 『칭의 교리의 진수』 『성령의 사역, 회심과 부흥』 『로이드 존스 앤솔러지』 『칼빈주의』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의』 『오직 믿음으로』(이상 지평서원), 『부흥과 부흥주의』 『로이드 존스와 떠나는 여행』 『천로역정 명강의』 『칭의논쟁』 『칭의란 무엇인가』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이상 부흥과개혁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강해』 『예수님은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는가?』(이상 크리스챤), 『루터, 루터를 말하다』(세움북스), 『삼위일체』(이레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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