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열림

열림

(마음이 길을 만나는 시간)

임윤수 (지은이)
  |  
가야북스
2008-03-25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열림

책 정보

· 제목 : 열림 (마음이 길을 만나는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89263760
· 쪽수 : 196쪽

책 소개

봉정암 가는 길의 아름다운 사계 사진들, 봉정암을 찾는 사람들의 불심과 사연, 봉정암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스님들의 미소의 힘, 그리고 봉정암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버무려져 신선한 산사행의 맛을 전달한다. <걸망에 담아온 산사 이야기>, <울림 - 천년을 숨 쉬는 산사의 풍경>을 쓴 사찰기행가 임윤수 씨의 새로운 사진산문집.

목차

백파의 소리없는 부서짐―구도의 고행길에서 만난 산하의 웅장함
낙엽은 뿌리로 다시 돌아간다―봉정암 가는 길에서 삶의 자세를 생각하다
문자나 언어에 의한 오염―잘못된 글은 인간의 가치를 오염시킬 수 있음을 실감하며
늙어도 마음은 청춘―동심의 원색 단풍을 가득 문 고목
고진감래의 진면목―가을이 남기고 간 아름다움과 넉넉함
스님의 등에 매달린 잿빛 바랑―삶의 좌표 같은 지광스님의 가르침
배웅과 마중의 힘―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인간관계의 묘약
대청봉 언덕에 걸린 늦깎이 봄―설악산 대청봉에서 경험한 계절의 별천지
구수한 누룽지 단풍길을 걷다―백담계곡을 걸으며 눈으로 맛본 가을의 뒷모습
달팽이 껍질 속의 업―겨울 바람에 번뇌마저 움츠린다
배은망덕의 자화상―만사형통의 기대감을 선사한 보름달과 해의 공존
백담계곡은 동안거 중―백옥가루 즈려밟고 옥빙교를 건너다
‘한중망’ 속 ‘망중한’―육신의 무게를 바랑처럼 짊어지다
연록의 새싹, 영겁의 윤회―새의 눈이 되어 산하를 바라보다
봉정암 길을 여는 사람들―봉정암 사무장 이용문 씨?12사단 9067부대 장병들 그리고 관리공단 사람들
아침을 깨우는 목탁소리―서로 칭찬하며 살라는 구암스님의 말씀
봉황도 춤추고, 부처님도 춤추고―오색찬란한 연등빛으로 천상의 세계가 된 봉정암 일대
지금은 ‘복구 중’―새롭게 보수되고 있는 봉정암 가는 길
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봉정암 구암스님의 필언 ‘무한불성’
부처님 마음, ‘선(禪)’―스님의 바지를 얻어 입고 봉정암을 하산하다

저자소개

임윤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생 쥐띠, 상변태(相變態)를 전공한 공학박사(工學博士)입니다. 진즉에 심변태(心變態)에 관심을 갖고 공(空)을 공부했더라면 공학박사가 아닌 한 소식 한 공학도사(空學導師)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산을 찾아다니다보니 산사(山寺)가 보였고, 산사를 찾아다니다보니 뎅그렁 거리는 풍경소리에서 인연(因緣)이 보이고 연화대에서 피어오르는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마음’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기에 산길을 걸어왔고, 걷다보면 언젠가는 그 마음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낙엽귀근(落葉歸根), 떨어진 낙엽이 뿌리로 돌아가듯 우리네 인생 역시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임을 알기에 허허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지만 잘 안 됩니다. 산길을 걷고, 산사를 찾아다니며 도토리를 줍듯 모아온 이런 마음 저런 풍경을 5권의 책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2』『울림』『열림』『스님, 불 들어갑니다』를 출간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미 20센티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며 한차례 폭설 사태를 치른 봉정암은 완연한 겨우이다. 온몸을 앙상하게 드러내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나뭇가지들이 겨울을 말해주고, 마른버짐처럼 까칠하게 바윗돌에 피어난 바위이끼가 겨울 살같을 보여주지만 뭐니 뭐니 해도, 봉점암의 겨울은 바람을 막기 위해 방한복처럼 법당과 숙소마다 두툼하게 둘러친 겹겹의 투명비닐에서 실감난다.

느림보임에도 쉼 없는 걸음걸이로 잽싼 토끼와의 경주에서 승리해 '근기(根氣)'의 대명사로 불리는 거북이도 쉬어갈 만큼 힘들고 가파른 깔딱고개를 올라서면 한눈에 봉정암이 들어온다. 깔딱고개에 올라서 털썩 바윗덩이에 엉덩이 붙이고 주저앉으며 올라온 길을 뒤돌아본다. 뒤돌아보는 길에서 인생팔고(人生八苦)를 되뇌게 되고, 그 인생팔고를 뛰어넘은 뿌듯함이 성취감으로 찾아든다.

- 본문 85쪽, '달팽이 껍질 속의 업ㅡ겨울 바람에 번뇌마저 움츠린다'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