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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90313393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0-06-07
책 소개
목차
Chapter 1_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너를 믿는다! | 엄마, 나 팔 삐었다 | 천우신조다, 이놈들아! | 할아버지를 때리다 | 점점 더 나빠짐 | 딱 한 번 맞은 종아리 | 너는 될 줄 알았다 | 미련스러운 낙관주의자 | 너 정말 많이 변했더라 | 사나운 얼굴 | 헌책과 쌀 | 일곱 친구들 | 석화된 자리 | 너 영장 나왔다! | 데모 주동자
Chapter 2_ 하나님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신다
여학생과 전기밥솥 | 명문대 나온 며느리 들어올 줄 알았다 | 까짓것, 교회 한번 나가주자! | 가자마자 성가대 | 아내의 비장의 무기 | 우리 아이 선생님 댁에 있지예? | 백 번의 성경통독 | 30년 기도 | 작은 일에 분명한 사람 | 차근차근 준비하시는 하나님 | 목이 곧은 사람 | 고상한 신자 | 하나님이 다 하십니다 | 포토맥의 이웃사촌들 | 키미와 샤론 | 누나, 조심해 | 아빠, 식사 꼭 하세요! | 홍당무 드릴게요 | 군대 간 아들 | 군종병 | 해처럼 빛나리라 | 살리는 일 | 살려라! | 새벽기도의 부흥 | 주님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신다 | 부사장님, 기독교인이시죠?
Chapter 3_ 저들이 내 가족이다
폼 잡다 | 밀알과의 만남 | 이제 네 얼굴 좀 보자 | 무덤에서 3년 | 여호와 이레 | 입만 가지고 살던 사람 | 고마운 가족들 | 신학 공부하세요 | 1이라는 숫자 | 만남의 축복 | 여보, 포기해 | 주님, 제가 많이 아픕니다 | 아내의 처음 이야기 | 아내의 두 번째 이야기 | 내 영혼 평안해 | 저들이 내 가족이다
Chapter 4_ 상처 받은 위로자
할 수 있는 대로만 사랑하여라 | 참 어수선한 사람 | 얻어맞는 단장 | 사랑의 힘 | 뭘 봐, 임마! | 밥 좀 주세요 | 제가 조씨라서 | XX놈아 | 오른발로 만든 홈페이지 | 웃을 때면 눈이 없어지는 미봉이 | 아기 엄마 지원이 | 울보 주례 | 평범한 것이 무척 힘든 사람들 | 장애는 시간의 문제 | 날씨도 바꾸시는 하나님 | 기도대장 민호 | 20년만의 외출 | 희망을 접으면 자유가 보인다 | 한 걸음씩 | 사랑은 받으면서 완성됩니다 | 꼬질협회 | 하나님과 선보러 왔지 | 자칭 자살 천재 경용이의 고백 | 자유! 자유! | 더듬더듬 성경 읽기 | 약한 중에 강한 SIW | 하늘에 심은 꽃 | 어느 대표사원 | 상처받은 위로자 | 용서 | 수고 많았다
에필로그_ 아내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나님은 살려 주시는 분입니다. 저는 그것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앞이 잘 안 보여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살리시는 분이심을 믿음으로 붙잡고 버텨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대개 벼랑 끝에 섰을 때 개입하십니다. 벼랑 끝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그때에 기적적으로 개입하셔서 살려 주십니다. 아내 표현을 빌자면 ‘마음 졸임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회사 동료들이나 상사들, 부하 직원들에게 저는 좀 이상하게 보였을 겁니다. 남들은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며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긴급하고 어려운 상황이 될수록 오히려 잠잠히 앉아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무언가 해야 일을 잘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비켜드리고 잠잠히 있을 때에 더 많은 일이 이루어짐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 pp.127-128
아내는 당장 살림부터 줄여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11평짜리 오피스텔로 이사하면서, 정말 거의 모든 살림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손떼 묻은 살림살이를 다 내놓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생활비가 10분의 1로 줄어든 것도 큰 타격이었을 겁니다.
아들도 저의 결정으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 동안은 큰 문제없이 학비와 생활비를 보냈는데, 생활비는커녕 학비도 제때 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대학원 진학을 재고해야 했습니다. 몇 군데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아들은 귀국하겠다는 큰 결심을 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희생이 있어 제가 이 사역을 합니다. 그 희생과 사랑이 제게 늘 힘이 됩니다. 저는 사랑을 많이 받는 은사를 받았나 봅니다. --- pp153-154
윤숙이는 지적장애와 지체장애를 가진 중복장애인입니다. 늘 저만 만나면 아빠처럼 매달리면서 이렇게 조르곤 했습니다. “나 시집보내 줘.” 마침 우리 밀알의 결혼 상담을 통해 좋은 신랑을 만났습니다. 신랑도 역시 지체장애를 가졌는데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이었습니다. 둘 다 밀알 단원이었고 둘 다 원했기 때문에 제가 주례를 서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결혼식 날이 되었습니다. 비록 한쪽 팔이 성하지 않고 다리가 조금 불편하지만 멋있게 예복을 차려 입은 신랑이 절룩거리며 입장했습니다. 뒤이어 신부 역시 다리를 조금씩 절면서 입장합니다. 그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주례석에서 보고 있던 저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장애를 이겨내고 결혼하게 된 신랑 신부가 너무나 대견하고 좋았던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제 가슴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흐르며 목이 메여 도저히 주례를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 pp198-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