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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너를 위해

특별하지 않은 너를 위해

지상철 (지은이)
  |  
바보새
2011-07-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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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너를 위해

책 정보

· 제목 : 특별하지 않은 너를 위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0644473
· 쪽수 : 293쪽

책 소개

2011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재학 중인 지상철의 에세이. 이 책은 몇 번을 소매치기당하고, 도둑맞는 것도 모자라 이민성에 갇히기도 하고, 없는 돈으로 여행하려 많은 날들을 노숙으로 지내며 맞서보려고 했던 현실들, 이방인으로서 마주친 풍경들과 그때마다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이다.

목차

AM I THERE YET? -STARTING
쉽게 무뎌지는 나
퍼스의 야경을 뒤로하고 어딘가를 향해서
Am I There Yet?

AMERICA -MOVING
여행의 나침반
Big Fan Of Maradona
흑백사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천마일 때쯤 열두 번째 읽기
이방인의 첫 경험
그때 내가……?
눈앞이 막막해진 산티아고의 지하철
운전석에서 바라본 도로
하늘과 호수가 연결된 그곳으로
소금 호수를 향한 첫째 날
소금 호수를 향한 둘째 날
소금 호수를 향한 셋째 날
화장실 친구
라파즈의 그 눈빛
선택의 순간
영화 속의 밤
나무판자를 넘어서
리마의 한 샤워실에서
나도 참 치사한 녀석
경계선을 넘어 다니며
하늘을 나는 것과 투명 인간

OCEANIA -LIVING
지푸라기
나의 베스트 프렌드 Lucy
그때 그 모습만
비상 깜빡이에 의지해서
추억보다 아린 기억
카나본에서 만난 사람들
벌써 일 년
맞추기 위해 한걸음
세이루형 같은 사람
대화

ASIA -THINKING
푸른 눈의 여인들 맥 AND 첼시
레이디맨의 웃음
가장 슬픈 섹시함과 농염함 그리고 두 번째 레이디맨의 웃음
알다가도 모를 에리카
걷다가 마주친 묘미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내 자전거 기사
누군가 글자 퍼즐을 맞추고 있다면

EUROPE -FEELING
역시 내 동생
나는 그곳에 서 있었다
당신의 사진이 기대됩니다
걷다가 걷다가
감상에 젖은 내게 다가온 검은 얼굴들
영화보다 매력적인 건 그들의 눈빛
로맨틱보단 오스트리아 맥주
유럽의 어느 지하철에서
그때 그 석양
사랑스러운 베니스와 나
왜 후레쉬맨이 될 수 없는데?
유리병에서 시작한 with or without you
기관사의 무표정한 얼굴과 내가 놓아준 풍경들
"This is not my first time"
로마에서 시실리 섬으로
걷다가 걷다가 2
그녀가 준 감촉
라면은 참 맛있게 끓였었는데
낯선 곳에 서 있는 익명의 유령

AFRICA -MISSING
그 사람에게 나는
외로워서 외로워서
Can You Believe It?
그럴 땐 다시 일기를 읽기
시작점으로 Am I There Yet?

여행이 끝나고 난 뒤 -FINISHING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저자소개

지상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름은 루디(본명 : 지상철)는 1985년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재학 중이다. 25살의 나이에 호주로 날아가 온갖 일들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혼자 5개 대륙을 여행했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일상의 작은 감동들을 좋아해서 여행 중에 마주친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걷다가 가슴속에 남겨진 수많은 생각과 감성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공유하고 싶었다. <특별하지 않은 너를 위해>는 몇 번을 소매치기당하고, 도둑맞는 것도 모자라 이민성에 갇히기도 하고, 없는 돈으로 여행하려 많은 날들을 노숙으로 지내며 맞서보려고 했던 현실들, 이방인으로서 마주친 풍경들과 그때마다 느꼈던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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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시간이 더 지났다. 공항에 갇혀 있는지 5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쯤 이민성 직원이 돌아왔고, 난 이미 망친 시험결과를 받아보는 마음으로 직원을 쳐다봤다.

예상과는 다른 점수가 나왔다. 이민성 직원은 우리가 3시간 이상을 잡아두고 다시 입국시켜주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라면서 안에 가서 가방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나에게 일을 제공해주었던 백팩커의 주인이 내가 그 백팩커에서 지낸 것을 증명하는 자료를 팩스로 보냈고, ‘내가 그곳에서 3개월간 일을 했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보장했다는 것이다.
·
·
순간 눈물이 나올 뻔했다. 그 흔한 땡큐 라는 말도 나오지 않았다.

울상이 됐던 얼굴을 다시 펴지고 가방을 메고 나오자 이민성 직원이 약간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you are unbelievably lucky guy”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그 말이 지금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상상도 못할 거예요."
·
·
퍼스공항을 나왔을 때 내 신용카드는 정지돼 있었고, 전화기는 불통인데다 주머니엔 호주 돈으로 10불 정도가 있었다. 도시로 가는 버스는 25불, 택시는 30불이었지만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
·
다행히도 난 지푸라기를 잡았으니까. 그리고 다시 걸을 수 있었으니까.


말 그대로 이등병의 상태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다 심리적 긴장상태는 최고조였으며, 그들이 소리를 지를 때마다 난 정신이 나가 있었다.
·
·
늘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못하는 신참들은 일이 안 풀리는 모든 것에 대한 불평거리가 돼야 한다.
아무리 이를 갈고 미친 듯이 따라가려 해도 내 손은 난생처음 보는 불쌍한 모양으로 벗겨지고, 찢어지고, 상처가 나고 있었고, 내 발에 잘 맞지 않는 젖은 장화 때문에 장딴지의 살은 썩어 들어갔다.

심지어 일을 시작한지 며칠 만에 안경을 잃어버려서 잘 맞지 않는 예비 안경으로 일을 해야 했으며, 그러다 그물과 철 사이에 손이 껴서 손가락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붓기도 했다.
더 힘들었던 건 그 손으로 30분 뒤에 다시 그물을 잡기 위해 훅을 던져야 했다는 것이다.
·
·
내 상황이 거짓말 같았고, 내가 왜 이런 상황에 있는 건지 이해할 수도 없었다.
그저 안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느새 내 머릿속은 이 바다 위에서, 이 배 위에서 그저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
·
2주 가까이 시간이 흐르고 달이 차기 시작했다.
피슁잡은 3주간 배 위에서 일하고, 육지로 돌아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3주간 배 위에서 일하는 형식으로 6개월 동안만 이루어진다. 보름달의 주기로 출항의 여부를 정하기 때문에 달이차고 있다는 건 시간이 흐르는 것과 동시에 배에서 내리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별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 눈은 오직 달만을 쫒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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