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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0805218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04-07-01
책 소개
목차
1.우물 속의 큰 물고기
2.나 가진 건 파란색 자킷 하나
3.울기만 하는 아이
4.입양아, 선샤인 보이
5.한국이라는 낯선 이름
6.나는 누구인가
7.아버지의 편지
8.사형수, 나의 아버지
9.내 또 다른 가족
10.그래도 당신은 내 아버지
11.어머니를 위한 꽃
12.아버지의 몸부림
13.진정한 죄값
14.죽음은 하늘로부터
15.성낙주의 아들 성진철
16.함께하지 못한 날들
17.마지막 만남
18.삶은 계속되다
19.나의 두 아버지
20.이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는 내가 친아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다고 편지에 전해왔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 가기로 결정했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내가 감옥에서 아버지를 만나야 하는 점에 대해 사람들은 나를 안쓰럽게 여겼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런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가 아니길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물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아버지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할 때, 아버지는 내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자신이 죄수라는 것을 고백했다. 아버지는 남자답게 스스로 죄수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아버지는 내게 그 부끄러운 일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만약 아버지가 죄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기대감을 갖고 한국에 왔고, 왜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교도소에서 아버지를 만났다면 분명히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국에 오기 전에 아버지를 감옥에서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