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명랑을 오래 사귄 오늘은

명랑을 오래 사귄 오늘은

정안나 (지은이)
  |  
신생(전망)
2021-04-05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000원 -0% 0원 500원 9,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명랑을 오래 사귄 오늘은

책 정보

· 제목 : 명랑을 오래 사귄 오늘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944696
· 쪽수 : 136쪽

책 소개

신생시선 55권. 정안나 시가 보여주는 실존적 거처로서 '겨울'과 '방'의 장소 이미지와 그에 대응한 시적 자아들의 모습은 바로 이 소비자본주의 시대의 일상이 갖는 부정성에 대한 시적 대응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나는 나의 구경꾼으로
숨 고르기
거짓말을 두고 가다
눈먼 생각
괜찮은 재고
하늘터에서 나는
그런 날을 품고 있는 것처럼
그냥 습관
부터에서 뷰티까지
닭발 천국
시를 듣다
녹차

간장종지만 한 인사
국도예술관의 올빼미들
풍선이라는?말
봄으로 가는 나루 공원
양귀비 피는 방
운동의 날
앵무새 만세

제2부
설탕 세상
단단하고 청결한 용기
혹, 혹은 의혹의 집
동네의 표정
봄날은 간다
한여름 밤의 일일연속극
결사반대
그래서 괜찮은가요
월요일의 편의점에서
납량특집
이미지 지우기
염소 선생
학생의 잠
트렌스젠더
호스피스 병동
충격요법
불면 콘도
미투 이후
시래기

제3부
평화와 마요네즈
평범한 형제
서 있는 소녀
전쟁터에서
오공본드
정상 지키기
모른 척하기
산으로 바다로 가는 토끼
도시 찬가
발굴
커플 놀이
늙은 수박
용재는 사진을 찢고 나간다
달빛소풍
키아로스쿠로의 물방울새
신 모양의 새벽
당신인가요
아프리카 아프리카 아프리카

해설: 이상한 나라의 구경꾼_김경복

저자소개

정안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출생으로 2007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A형 기침』『붉은 버릇』.『명랑을 오래 사귄 오늘은』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산신은 호랑이를 가린다 부채는 엽전을 쫓아가며 얼굴을 가리고 훑어내린다 그 얽히고설킨 요지를 찾는 부채고 엽전이고 나는 말하며 듣는 자 뒷배경의 중심을 찢어놓는 해적판 레코드판이 돌아간다 나는 어떻고 나는 어떻고 그래도 나는 어떻고 오가는 나를 간섭하고 손 흔드는 인형을 보는 나를 받아 적으며 고개를 끄떡여야 하나 오른손을 들어야 하나 거리를 두며 내게 다가갈수록 칭찬인지 욕인지 근데, 왜 복전은 안 놓냐는 데 제멋대로 읽는 사이에 사라진 복전 그래서 나는 내가 맞는가

근데 왜 왔노, 드디어 말하는 내가 들어오고 나를 구경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곳을 보고 있다 준비된 대답이고 머리를 한번 쓰다듬었다 어깨를 껴안았다 말을 타고 달리는 사이에 순발력에 쫓기고 철학이란 것이 말의 뒤에 앉아서 천천히 가자고 그 높이를 속력을 치고받는 것이고 슬쩍 때리고 체념하는 것이고 레코드판은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
아빠, 주스 좀 갖다 줘요 콧소리를 들었고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는데 주스를 마시고 있는 나는 시원해졌나

지나치게 열심히 일한 나의 구경꾼으로 만난 나는
―「나는 나의 구경꾼으로」 전문


아이가 잠의 마대를 쓰고 뛰어내렸다 오래된 학교에 뛰어가 보고 싶었다 생활을 뒤집어보다 깔고 앉기도 했다 무엇을 내려놓을 때 조심해야 했다 법보다 밤이 뒤집히면서 계절을 넘어 내버려 둔 허수아비의 책임이라고 조언과 감사가 모여드는 곳 다가오는 이는 폭력이란 걸 아비의 힘으로 밀어낸다

참새가 오면 참새를 맞고 바람이 오면 바람에 묻는 벌판으로 새를 잡아먹는 새를 보면 새가 달리 보이는 것 당장 이사 가지 않냐고 묻는 이웃 이웃은 왜 이사 가지 않는지 물어볼까 이사를 해도 집이고 짐이고 돌을 던지는 어떤 계절도 허수아비가 지키는 곳이어야지

어떤 시간은 적이었다 눈길마다 사로잡는 아이였다 알약과 현기증으로 돌리며 멀리 가보는 것 태곳적의 아비가 나와 울타리를 치는 밥으로 인사했다 글을 사람을 다시 배우는데 있다 잠을 다시 배우며 재미있는 걸 놓치려 하면 걸음을 멈추고 방향을 바꾸면서 여기가 정상이다 거기가 정상이다
―「정상 지키기」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