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구범이, 난 행복한 부자가 될래요

- 구범이가 친구들에게 / 내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어요!

1부 아빠, 돈이 뭐예요?
1. 세상은 온통 호기심 덩어리!
2. 내 것이 아닌 물건도 소중히!
3. 토끼를 키울 수 있을까?

2부 돈을 벌고 싶어요!
1. 나도 돈을 벌 수 있을까?
2. 돈을 벌고 싶은 세 가지 이유
3. 돈은 쓸 줄도 알아야 해요
4.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5. 토끼를 팔러 시장에 갔어요
6. 서로 돕는 건 좋은 일이에요
7. 다독상을 놓치다

3부 투자란 참 좋은 거군요
1. 돈이 돈을 낳으려면?
2. 투자를 시작하다
3. 충동구매! 절대 하지 않을 거예요
4.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배당금도 받다
5. 내가 원하던 게임 회사에 투자하다

4부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요!
1. 아빠와 함께 강연을 하다
2. 방송에 출연하다
3.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구범이 이야기를 쓰면서 / 경제교육은 돈을 알기 전부터 해야 한다

"아빠, 제 친구는요, 심부름을 한 대가로 용돈을 받는대요. 그렇게 해서 돈을 모은대요. 그래서... 저도 심부름을 하고 그 대가로 용돈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나는 하민이 친구 이야기를 내 친구 이야기처럼 말했다. 그리고 나는 아빠의 표정을 살폈다. 아빠의 표정은 굳어졌고 잠시 말이 없었다. 역시 그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았을 것 같다.
'분명 실망하셨을 거야. 그냥 아빠에게 여쭤 볼걸... 아무래도 괜히 말했어.'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구범아, 넌 지금까지 우리 가족을 위해 심부름한 게 아니었니?"
"가족을 위해서 한 거였어요."
"그래, 그렇다면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심부름을 해야 하지 않을까? 만약 그 대가를 받는다면 그런 마음은 사라지겠지. 우리도 역시 네가 한 일에 대해 대가를 준다면 너의 정성스러운 마음에 고마움이 생기지도 않을 거야."

-본문 pp.82~8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