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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서양고전문학 > 서양중세문학
· ISBN : 9788991071889
· 쪽수 : 296쪽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서양고전문학 > 서양중세문학
· ISBN : 9788991071889
· 쪽수 : 296쪽
책 소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겹친 16세기 초에 유럽의 대표적인 인문주의 사상가 에라스무스가 당시 사회와 교회의 위선과 폐습을 풍자하고 인생살이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쇄신을 촉구한 책이다. 옮긴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번역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을 풍부하게 달았다.
목차
토머스 모어에게 보내는 편지
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
옮긴이의 후기
참고문헌
책속에서
여자가 남자의 호의를 얻게 해주는 것이 결국 어리석음이 아니면 무엇이겠어요? 남자가 여자에게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그 대신 남자가 얻는 것이라고는 쾌락뿐이죠. 그런데 여자가 무엇을 가지고 남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지를 보면 모두 다름 아닌 어리석음에 의해서 생겨난 거예요. 남자가 여자와 쾌락을 즐길 때마다 얼마나 어리석은 말을 여자와 주고받고,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를 잘 헤아려보세요. 그러면 내 말이 진실임을 부인하지 못할 거예요.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그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과 불화를 겪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화합할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만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겠어요? 이 바보 여신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 거예요.
반면에 진정한 사려분별이란 이런 거예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지혜는 추구하지 않고, 웬만한 세상일에 대해서는 넓은 아량으로 눈감아주거나 함께 오류에 빠져보기도 하는 거죠. 일부 사람들은 이런 태도야말로 어리석음의 증거라고 힐난할 거예요. 나도 그런 점을 부인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연극을 잘 해내는 길임을 그들이 인정하기면 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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