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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사상가/인문학자
· ISBN : 9788991094079
· 쪽수 : 557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서문: 알렉산드라에게로 가는 우리의 여행
알렉산드라 다비드넬 연표
제1부 구도자
제국의 눈/ 꿈꾸는 수인(囚人)/ 자아의 반란/ 가장 슬픈 이야기/ 인도, 부조리와 신비의 땅/ 기쁨의 도시/ 요정과 마귀/ 살아 있는 붓다/ 보이지 않는 방벽/ 시바의 왕국에서
제2부 순례자
하늘 속의 동굴/ 아시아, 경이롭고 다채로운/ 낙원/ 프랑스 비구니/ 사관과 신사/ 먼 길/ 아직, 먼 길/ "포탈라는 붓다들의 낙원이다."
제3부 학자
안식의 꿈/ 파리에서의 성공/ 해탈의 지름길/ 폭풍의 전조/ 중국인의 아내/ 디뉴의 현자
끝을 맺기 위하여: 유산
출처 그리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책속에서
어느 날 저녁이었다. 그녀는 아주 오래 산길을 걸었고 마을에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어둠은 위협하듯 가까이 밀려들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알렉산드라는 두 다리의 움직임이 안정되고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고 이대로 영원히 빠른 속도로 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베트 인들은 이 때때로 찾아오는 주관적인 체험을 자신들이 '룽곰(lung-gom)' 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비법이라고 도보 여행가들에게 알려주었다. 알렉산드라는 이것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지만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우연하게도, 늦은 시간이라는 상황과 그때까지 걸으면서 쌓인 피로 때문에, 그리고 아득한 목적지, 오직 그 한 곳만을 일관되게 응시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알렉산드라는 황홀경의 걸음 상태에 돌입할 수 있는 알맞은 조건에 놓이게 된 것이다. 밤이 깊었어도 그것이 그녀가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본문 197쪽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