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TV/만화/영화 > TV 방영작
· ISBN : 9788991126244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불량감자 담이, 별난 아이 별이
냉장고 속으로
눈과 얼음의 세계
천방지축 도깨비 나라
아홉 고개 도깨비 마을
메주 도사와의 만남
얼음 바다로 간 담이와 별이
흰곰과의 만남
고원의 여우
대왕고래와 북극제비갈매기
아빠를 만나다
만타와의 만남
세상의 배꼽
돌아온 담이와 별이
책속에서
“그, 그런데 왜 곰팡이랑 검댕먼지 같은 게 자꾸 생기는 거야?”
별이가 묻자 시금치 촌장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건 우리도 잘 몰라. 어쨌든 냉기를 만드시는 위대한 만타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란 건 확실해. 그리고 도깨비 나라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언이 있는데…….”
“무슨 예언?”
“곰팡이와 검댕먼지가 덮이는 날, 도깨비 나라는 모두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태양의 자손이 와서 구원해 줄 것이다…….”
“뭐야? 그럼 별이와 내가 너희를 구해 줄 거란 말이야?”
“그래, 그러니까 어서 가 봐야 해.”
“가 보다니, 어딜?”
“메주 도사님한테!”
“메주 도사? 푸하하핫!”
담이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 메주 도사라니. 하지만 시금치 촌장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메주 도사님은 비록 곡물족의 평범한 콩 가문에서 태어나셨지만, 곰팡이를 잔뜩 뒤집어쓴 다음에도 당당히 살아남으신 분이라고. 어찌나 도력이 높으신지 도리어 곰팡이 때문에 더 영험한 힘을 발휘하신다니깐!”
담이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말했다.
“하긴 그렇겠지. 메주에는 곰팡이가 적당하게 끼는 게 더 좋으니까 말야.”- p.64~65 중에서
“이리 와, 꼬마야. 겁내지 말고.”
거대한 눈사람은 묵직한 걸음으로 천천히 담이 쪽으로 다가왔다. 눈사람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사방에 작은 눈조각들이 펄펄 흩날렸다.
‘그래, 이건 꿈이야. 꿈일 뿐이라고. 그러니까 겁낼 필요 없어.’- p.22~2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