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1697089
· 쪽수 : 303쪽
목차
옮기면서
비는 우릴 섬긴다
죽음은 계획이나 약속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
죽음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삶은 동그라미야
숙녀는 언제나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
나만의 요새를 쌓아야 해
삶이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뭔가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피치 슈가스를 절대로 보지 않겠어
너는 여기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야
오늘 하루가 평화로웠으면 좋겠어
장례식 날에는 파티에 가지 않는다
저희가 서로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몸은 나를 말해 주는 껍데기일 뿐이다
진정한 친구는 마음 깊은 곳까지 볼 수 있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삶은 영원하다
무덤으로 가! 사람들을 파 묻은 곳으로!
내 개를 떠나보냈다
종을 딸랑거리며 갈게
살아나서 정말 좋아하고 있을 텐데
우리는 살아 남았다
진실은 안개 속에서도 탐조등처럼 빛을 낸다
베게를 꼭 끌어안고 라벤더 향기를 마셨다
너를 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눈물은 나를 채우고 흘러내렸다
이건 추억의 색깔이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삶에게 대답했다
감사의 글
책속에서
플로렌틴 할머니 방에서는 모든 게 느릿느릿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냈다. 마룻바닥은 삐거덕삐거덕 숨을 쉬었다. 벽난로 선반의 시계는 똑딱똑딱 똑딱똑딱 만족스런 소리를 냈고, 벽지의 장미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꼬박꼬박 조는 것 같았다. 창의 블라인드를 통해 들어온 뿌연 빛 속에서는 먼지 알갱이들이 이리저리 떠다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먼지가 내려앉을 만한 사람은 없었다. 플로렌틴 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까. 난 침대에서 나직하게 숨을 쉬며, 모든 것이 외로워하는 것을 느꼈다.
-본문 9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