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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나를 찾아 떠나는 300일간의 인디아 표류기)

하정아 (지은이)
라이카미(부즈펌)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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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나를 찾아 떠나는 300일간의 인디아 표류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1992863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9-09-25

책 소개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하기 위해 훌쩍 인도로 날아간 전직 방송작가 하정아의 300일간의 인디아 표류기. 이제 막 서른을 맞이하며 날아드는 취업과 결혼의 압박을 과감히 뚫고 떠난 장기배낭여행. 이 책은 새로운 세계의 체험을 전달하는 여행기인 동시에, 저자의 생활 속 깨달음과 주변 사람들의 고마움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고백록이다.

목차

프롤로그 - 012

챕터1 - 날아라 훨훨

episode #01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 014 / episode #02 인도에서 가장 힘든 일은 - 020 / episode #03 파리를 쫓는 소년에게 - 026 / episode #04 그녀의 인형놀이 - 034 / episode #05 이렇게 환영합니다 - 042 / To. Indian - 044 / episode #06 사탕도 괜찮습니까 - 048 / episode #07 당신의 black은 샤방샤방 - 054 / episode #08 점점 흐려집니까 - 060 / episode #09 자꾸 주면 자꾸 와 - 064 / 곧 일어나겠습니다 - 070 / episode #10 일회용이 딱 좋아 - 072 / episode #11 USE ME - 078 / episode #12 왜 묶고 있나요 - 088 / episode #13 밧줄라이터 - 094 / episode #14 사실은 나의 배였다 - 098 / episode #15 미안하지만 만년필이었다 - 104 / episode #16 날아라, 훨훨 - 108

챕터2 - 왜 남의 영혼을 훔쳐보고 그래

episode #17 먹을 게 있는 사람 - 118 / episode #18 그가 말하기를 - 126 / episode #19 들끓어라! BED BUG!! - 132 / episode #20 문을 열면 당신이 있습니까 - 140 / episode #21 있을까 - 146 / 왜 남의 영혼을 훔쳐보고 그래 - 150 / episode #22 그녀는 모릅니다 - 152 / episode #23 풀 한번 풀스럽네 - 155 / episode #24 네가 고마워하지 않는단 걸 들키지 말라 - 160 / episode #25 내 이름이 없어서 깜짝이야 - 166 / episode #26 우리 조금만 덜 반가워할까요 - 172 / episode #27 요, 요, 여우 같은 기지배들 - 178 / 천사들의 교복 - 184 / episode #28 오줌이 안 나와 - 186 / episode #29 장보고가 움직인다 - 190 / episode #30 코리엔더는 도저히 - 198 / 2,500원짜리 싸구려 방의 정체 - 202

챕터3 - 어떻게 늙어야 합니까

episode #31 오이 함께 해요 - 206 / episode #32 J’AIME LE FRANCAIS 나는 프랑스어를 좋아합니다 - 210 / episode #33 드디어 패셔너블 하정아 - 216 / episode #34 세종의 딸, 섹스 어필에 성공하다 - 220 / 한글이 반가워 - 224 / episode #35 내가 만든 라디오야 - 226 / episode #36 파파야의 덫 - 232 / episode #37 내 결혼식엔 몇 명이나 올까 - 236 / episode #38 물이 빠져도 그대로야 - 242 / episode #39 체험! 극과 극 - 248 / 남이 가난한 건 예술이야 - 254 / episode #40 After Burning - 256 / episode #41 그러니까 왜 죽냐 - 261 / episode #42 네 - 268 / 내 동생입니다 - 272 / episode #43 방수 시계가 확실하군요 - 276 / episode #44 기둘려, 딱 보여줄게 - 280

챕터4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

episode #45 발이 똑같아 - 288 / episode #46 손잡은 남자들 - 294 / 네팔의 F4 - 298 / episode #47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 손 - 300 / episode #48 다음 버스를 타면 안될까요 - 306 / 좋아하는 마음 - 313 / episode #49 재미가 없는 이유 - 314 / episode #50 정전의 즐거움 - 322 / episode #51 더 대단한 사람 - 326 / episode #52 자존심을 잃어버린 백설기 - 332 / 세상에서 가장 비싼 것 - 338 / episode #53 누군가는 하고 있다 - 340 / episode #54 몹시 새우초밥스러운 그에게 - 344 / episode #55 빨강 이빨 - 350 / episode #56 소똥 할아버지만 같아라 - 354 / episode #57 생활의 달인! - 계란까기편 - 358 / episode #58 막 - 364 / 넌 날 이길 수 없어 - 372

챕터5 -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들

episode #59 집단 행위예술 - 378 / episode #60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들 - 381 / episode #61 부르는 대로 쓰면 좋겠다 - 384 / episode #62 술 한잔을 위한 블루 - 390 / episode #63 염소와 염소를 잡는 사람들 - 394 / episode #64 짜이 먹는 사람들 - 400 / episode #65 새의 자리 - 404 / 날개를 펴는 순간 - 408


에필로그 - 412
Thanks to - 414

저자소개

하정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입학과 동시에 광고 쪽으론 깜짝 놀랄 만큼 재능 없음을 발견하며 청년기의 가슴앓이를 시작했다. 남자가 많다는 이유로 바둑 동아리에 가입, 4년간 술만 들이붓다가 치질에 걸려 우울한 인생의 싹을 틔우고, 어영부영 졸업 후 등록금만 다 날렸다는 죄책감에 집구석에 처박혀 하염없이 괴로워한 시기가 있었다. 예의 명랑발싹한 성격과, 타고난 관능미, 좌중을 혼란케 하는 눈웃음 등으로 어떻게 연예인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주위 사람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 뜯어말리는 통에, 자아의 정체성을 잃고 또 한 번의 혼란기를 맞이한다. 겨우겨우 방황에서 빠져 나와 할딱할딱 예능작가, 라디오작가 일을 전전하다, 뭐 좀 재밌는 거 없을까 싶어 호주, 필리핀, 태국, 인도, 네팔 등지를 휘젓고 다녔다. 그러나 진정한 신세계는 해외에 있지 않았다! 멋모르고 ‘결혼’이라는 제3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오늘도 진땀을 빼고 있는 초보 주부. 영혼의 방랑은 결혼 후에도 계속된다. 저서로는 그림 에세이 《더러운 것이 좋아》, 여행에세이 《20인 호주- 꿈을 위해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한 20인 이야기》, 《그래! 인디아》,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이 있다. 블로그 <뜨거운 체리> - http://hotcherry2.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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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쯧쯧. 목욕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저게 뭐야 저게.’하며 무심히 채널을 옮기려다가, 얼핏 저 수많은 목욕하는 인도인 속에 이태리 타올 하나 손에 끼고서 때를 밀고 있는 내가 보였다.
세상에!!!! 나는 그 생각을 하자마자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서는 것이, 온몸에 소름이 쫙쫙 돋았다.
저 북새통 속에 섞여 약간은 얼빠진 채 때를 미는 나를 잠깐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그곳은 어찌나 사람 숨을 멎게 하는지.
그곳은 말이다,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다.
도대체 그런 말도 안 되는 곳에 가 있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
인도나 인도인이 아니라, 저곳에 있을 ‘내’가 궁금해서 갑자기 막 뇌가 두근두근거린다.
다큐 프로그램이 끝나고 슬그머니 욕실로 가보았다.
쓰다가 겹쳐놓은 초록색 이태리 타올 몇 개가 선반 위에서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다.
그 중 하나를 손에 끼고 거울을 본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인도로 간다면 나는 갠지스 강에서 최초로 때밀이를 한 한국인이 되지 않을까? 그렇담 그건 진정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태극기를 꽂는 것과 마찬가지겠지. 그래, 해야 해.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야! 난 이걸 하기 위해 태어난 거라구!!’
잠깐의 호기심이 사명감으로 발전하자 이제 더 이상 생각할 것이 없었다.
얼른 다시 이태리 타올을 제자리에 올려놓은 후, 나는 조용히 내 방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가장 싼 인도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그렇게 나는 시작한 것이다. - '갠지스에서 때밀이를' 중에서


상태’가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어.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 하며 참았어.
그러니까 이제부터 내가 할 일은 잘 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잘 사는 거야.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하는 거야.
숙소도 싸고, 먹을 것도 싸고, 교통비도 싼, 그 싸다는 인도에 와서 나는 가장 비싼 것을 알아간다.
가장 비싼 것.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그것. - 'After Burning' 중에서


떨어진 돈을 줍듯 소똥을 모으는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두 가지 생각을 했더랬다.

1. 저 소똥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남에게 유익하고 꼭 필요한 존재. 그리하여 누군가 저토록 애정 어리고 절실한 손길로 나를 찾는 사람이 있을까 말이다. 사실은 자신이 없다. 저 소똥만큼이라도 세상에 유용한 존재가 되고 싶은데.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소똥만도 못한 년’으로 민폐만 끼치다 살다 가게 되는 건 아닐는지.

2. 저 할아버지는 목표가 확실하다.

오늘 내가 무엇을 얼마만큼 찾아야겠다는 결의와 열정이 가득하다. 소똥이 발견될 때마다 자석 N극이 S극에 갖다 붙듯 온몸이 소똥으로 엎어지듯 향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빠른 손놀림. 이 동네 똥은 내가 다 접수하겠다는 듯 미친 듯이 주워담는 정열의 몸 사위. 멋지다. 진짜 멋지다.
할아버지가 소똥을 찾는 것처럼, 나에게도 저토록 잡아먹을 듯이 찾고 싶은 게 과연 있을까. 저 할아버지의 손끝에서 떨어지는 뜨거움이 부럽다.
이 두 가지 생각을 계속 하다 보니까,
‘그래! 최소한 소똥만큼만 살고! 소똥 할아버지처럼만 열심히 하자!’
는 의욕이 샘솟는다. 이제 누가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당당히 대답하리라.
“소똥 할아버지처럼 살다가 소똥처럼 죽고 싶다.”고. - '소똥 할아버지만 같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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