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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미술 순례 2 + 이 한 장의 그림엽서

나의 일본미술 순례 2 + 이 한 장의 그림엽서

서경식 (지은이), 최재혁 (옮긴이)
연립서가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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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미술 순례 2 + 이 한 장의 그림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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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의 일본미술 순례 2 + 이 한 장의 그림엽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일본문화
· ISBN : K54203339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12-18

책 소개

근대 일본미술가들의 삶을 따라가며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묻는 여정이 담겨 있다. 아오키 시게루, 기시다 류세이 같은 ‘천재’ 화가들의 빛과 상처를 통해 저자는 청춘의 동경과 좌절,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자신의 예술관을 되새긴다.

목차

1. 나의 일본미술 순례 2
미리 절망해 버린 낭만주의자 ― 아오키 시게루, 〈바다의 선물〉
조증적 일본 근대를 살아가다 ― 기시다 류세이, 〈도로와 둑과 담(기리도오시 사생)〉
피해자의 시점에서 가해자의 시점으로 ― 마루키 이리 · 마루키 도시, 〈원폭도 - 유령〉
국가로부터의 독립투쟁 ― 마루키 이리 · 마루키 도시, 〈오키나와전투도〉

2. 부서진 말 ― 하라 다미키의 「알프스의 한낮」에 부쳐

3. 이 한 장의 그림엽서

아르놀트 뵈클린, 〈페스트〉
루이 장모, 〈악몽〉
헨드리크 테르브뤼헨, 〈원숭이와 바칸테〉
로비스 코린트, 〈살로메〉
에곤 실레, 〈나무 네 그루〉
요하네스 그뤼츠케, 〈야외의 축하 행사〉
장 푸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에밀 놀데, 〈바다와 붉은 구름〉
오토 딕스, 〈전쟁(전쟁 제단화)〉
히에로니무스 보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그리스도〉
마리노 마리니, 〈어린 기수〉
카스파어 다비트 프리드리히, 〈달을 바라보는 남녀〉
알프레드 허들리카, 〈플뢰첸체의 대규모 처형〉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토마스의 불신〉
지크프리트 노이엔하우젠, 〈주앙 보르헤스 데 소우자 기념비〉
펠릭스 누스바움, 〈유대인 신분증명서를 쥔 자화상〉
조지 벨로스, 〈이 클럽의 두 회원〉
알베르 마르케, 〈퐁네프 다리와 사마리텐 백화점〉
케테 콜비츠, 〈독일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
마티아스 그뤼네발트, 〈이젠하임 제단화〉
벤 샨, 〈사랑으로 가득 찼던 수많은 밤의 회상〉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1900년대 일러스트레이션〉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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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서경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1971년 ‘재일 동포 모국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 서준식의 구명과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펼쳤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인권론과 예술론을 가르쳤으며, 도서관장을 역임하고 2021년 정년퇴직했다. 『소년의 눈물』로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마르코폴로상’을 받았고,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수상했다. 2023년 12월 18일 72세를 일기로 일본 나가노현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은 책으로 『나의 서양미술 순례』, 『디아스포라 기행』, 『청춘의 사신』, 『난민과 국민 사이』, 『고뇌의 원근법』, 『언어의 감옥에서』, 『나의 조선미술 순례』, 『시의 힘』,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나의 일본미술 순례 1』, 『어둠에 새기는 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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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판사 연립서가에서 책을 만들며 예술서 및 인문서 번역 작업을 한다. 도쿄예술대학에서 동아시아 근대 미술을 전공했다. 공저로 『아트 도쿄』, 『서경식 다시 읽기』, 『비평으로 보는 현대 한국미술』, 『영감의 공간』 등이 있고, 서경식의 저서 『나의 조선미술 순례』,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 『나의 영국 인문 기행』, 『나의 미국 인문 기행』, 『나의 일본미술 순례1』을 옮겼다. 그 밖의 번역서로 『성스러운 동물성애자』, 『나는 왠지 떳떳하지 못합니다: 공정하지 않은 세상을 향한 인류학 에세이』, 『재일의 연인』, 『운명의 그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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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다의 선물〉은 동경과 절망, 야심과 실의가 격렬하게 교차했던 내 젊은 날의 심경과 공명했을 것이다. 아오키 시게루라는 젊은 화가의 ‘자멸’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청춘의 차질(蹉跌)’에 내 마음이 뒤흔들렸던 게다. 낭만주의라는 용어가 지닌 정확한 정의는 미뤄 두고, 좁은 사적(私的) 세계를 초월한 ‘거대한 이야기’에 몸을 던져 그 속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찾고자 하는 심정을 우선 낭만주의‘적’이라고 불러 두자. 이러한 심정이 ‘국가’의 이야기에 스스로를 동일시하고 공감하면서 전쟁을 긍정하는 태도로 연결되었던 사실은 역사가 증명한다. 한편으로 그런 심정이 ‘사회 변혁’의 열망과 맺어지면 이른바 ‘혁명적 낭만주의’로 이어진다. 그 어느 쪽이건 명확히 분류할 수 없이 불분명함으로 존재하는 정열적인 마음의 형태가 내가 생각하는 ‘낭만주의’다. 당시의 나 자신을 이렇게 표현해도 괜찮다면, 나는 ‘미리 절망해 버린’ 낭만주의자였다.


아내 F는 이 그림에서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아서 꽤 예전에 함께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 갔을 때, 그림 앞에 서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학생 시절에 책에 실린 삽화로 몇 번씩 거듭해서보았던 그림을 실물로 대면했을 때의 감격도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그저 ‘아름답다’라는 감상만이 아니라,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다 끝에서 뚝 끊겨 버린 길 저쪽 편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흥미가 동하면서 어쩐지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무서우면서도 끌려 들어갔던 셈이다. 그 후로도 아내는 별생각 없이 산길이나 도로공사 현장 옆을 지나갈 때마다 문득문득 이 그림을 떠올렸다. 과연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끝내 버릴 수 없는, 굳이 다른 말로 하자면 이상하고 야릇한 무엇인가가 이 그림에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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