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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01045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08-09-10
책 소개
목차
파티는 싫어요!
마음이 통하는 새 친구
벤의 집으로
비밀의 방을 발견하다
하루 동안의 복잡미묘한 일들
유령이 남긴 브로치
고모할머니의 비밀
안개 속에 있는 것 같아
레이스에 깃든 슬픈 사연
장식 끈을 닮은 리사
은숟가락에 새겨진 이름
고모할머니를 위한 깜짝 선물
리뷰
책속에서
리사는 한 남자가 고모할머니에게 설탕을 끼얹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가 나를 좋아했어. 언제나 '한나, 달콤한 내 사랑'이라고 불렀단다. 참 우스운 호칭이란 걸 알지만, 내겐 아주 특별했어."
"정말 낭만적이에요."
리사가 꿈을 꾸듯 중얼거렸습니다.
"사실은 그 사람이 이걸 만들었단다."
고모할머니는 보빈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 고모할머니의 시선은 허공을 향해 있었습니다.
"윌리엄이 내게 청혼했었어."
고모할머니의 슬픈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함께할 운명이라 했었지. 우리가 결혼을 하면 '코튼 레이스'라는 성을 갖게 될 테고, 그 성에는 '면실로 든 레이스'라는 예쁜 뜻이 담기게 된다고……. 정말 근사하지 않니?"
"정말 멋져요. 그런데 왜 그분과 결혼 안하셨어요?"
리사의 엄마가 물었습니다.
"나는 하녀였다. 그분은 주인집 아들이었고. 그때만 해도 신분이 다른 사람들끼리 결혼하기란 쉽지 않았지. 소문이 무성해지자 나는 그만 쫓겨나고 말았단다. 짐을 싸서 떠났지. 그 뒤로 그 사람을 다시는 못 봤어."
"너무 슬픈 얘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결혼도 안 하시고 혼자 지내셨던 거군요."
p. 9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