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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235608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8-01-12
목차
실크로드의 왕 고선지 1권
고구려인 고선지
수련의 나날
사막을 건너
모래위의 결투
안서 정착
닿을 수 없는 그리움
쇄엽 원정
내 서러운 날은
발한나 원정
고구려 별동대
봉상청의 등장
상화의 독백
당 황실의 권력다툼
실크로드의 왕 고선지 2권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 1
파미르 고원을 넘어서 8
연운보 정벌 18
회군과 핍박 28
양귀비의 세력 38
석국 정벌 45
아! 탈라스 전투 53
고선지의 한 60
안록산의 난 65
고선지를 향한 음모 7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선지는 연개소문도 익혔다는 금해 병서와 각종 병법, 천문, 지리를 해연에게 사사 받았다. 또한 옛 고구려 조의선인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전통무술들을 모두 익혔다. 부당한 차별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핏줄과 현재 상황에 비관적이었던 두 청년들에게 해연은 정성을 들여 고구려의 민족혼을 심어주려 노력했다.
“싸움터에 나가 전투에 임할 때는 비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해야 한다. 우리 고구려인들은 비록 전장에 나가 패하더라도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적에게 항복하느니 차라리 자결하여 자존심을 지켜왔느니라.”
고선지는 이 기간의 수련을 통해 문무를 두루 갖춘 실력자로 거듭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조국 고구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쌓을 수 있었다.
이 시기의 수련은 당은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장군 고선지의 생애에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 훗날 고선지가 여러 차례에 걸친 서역 정벌을 성공적으로 이룬 것은 고구려의 맥을 잇는 전통무술을 자유롭게 펼쳤던 데 있었다. - 1권 p.44~45 중에서
“그동안은 이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가 있느라 너와 같이 지낼 시간이 없었구나.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어 너와 함께 있게 되니 기분이 뿌듯하다. 아버지는 이제 벼슬에서 물러나게 되었단다. 앞으로는 너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노력하마. 재무야. 너도 이 다음에 아버지가 될 거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화나는 일도 잇고 실패할 때도 있단다. 이 아버지는 고구려 황족의 신분이면서도 칼 쓰기, 활쏘기, 말 타기 등의 무예만 배우느라 제대로 학문을 익힐 기회가 없었다. 글을 배우는 것은 사우기 위해서도 아니요, 셈을 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알아야만 이길 수 있고, 알아야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너는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몸과 마음을 닦고 지식을 익혀 장차 큰 뜻을 이루어야 한다. 알겠느냐?”
“네. 아버지.”
고선지는 배를 타고 아버지 고사계의 유골을 대동강물 위에 뿌렸다. 그것은 찬바람을 타고 하얗게 날리며 강물위로 멀리멀리 사라져 가고 있었다. - 2권 p.190~19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