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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산티아고

엄마는 산티아고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산티아고 순례기)

원대한 (지은이)
  |  
황금시간
2014-06-13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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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산티아고

책 정보

· 제목 : 엄마는 산티아고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산티아고 순례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2533652
· 쪽수 : 296쪽

책 소개

“아들, 엄마랑 같이 산티아고 걸을래?” 어느 날 엄마가 던진 한마디에 덜컥 800킬로미터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나선 아들. 느릿느릿 엄마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길 위의 낯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들과 만나며 여태 해온 것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경험한다.

목차

추천사 이충걸, 황경신
prologue 엄마와 걷기 좋은 계절

1부 / 봄날의 산티아고
#01 진짜, 같이 갈 수 있을까?
#02 현지 셰르파의 합류
#03 순탄할 리 없는 첫날
#04 전우의 등장
#05 피레네의 폭설에 갇히다
#06 그럼에도 우리는 걷자
#07 아빠를 위한 생일카드
#08 어르신 음악대 전격 결성!
#09 담요 같은 봄바람이 분다
#10 우리 그냥 집에 갈까?
#11 용서의 언덕을 용서하는 법
#12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다
#13 하루쯤 쉬어가도 괜찮아
#14 종이학
#15 카미노 가족의 탄생
#16 별들의 들판이 우리를 부른다
#17 엄마의 눈물
#18 백 리 너머
#19 어느 순례자의 평범한 하루
#20 어버이날 특별 쿠폰을 발행합니다
#21 집시의 삶
#22 카미노의 귀곡산장
#23 엄마와 아이 셋, 브룩 가족의 산티아고
#24 매일매일 축제의 나날들
#25 홀로 걷다
#26 며느리, 아내, 엄마의 삶
#27 프로미스타, 또 하나의 약속
- 엄마 아들 봄 여행일지

2부 / 가을날의 산티아고
#01 여전히 새로운 두 번째 길
#02 천사를 만나다
#03 별을 따라 걷는 길
#04 우리 삶의 모든 순간
#05 놀이 하나, 끝말잇기
#06 놀이 둘, B급 더빙영화 시나리오
#07 엄마가 그림을 그린다
#08 소박하지만 큰 마음들
#09 파라도르에서의 화려한 하룻밤
#10 초록 알베르게의 요가 수업
#11 나, 한국 가봤어
#12 잠깐 멈추면 안 될까?
#13 엄마가 사라졌다!
#14 엄마의 엄마
#15 산티아고까지 200킬로미터
#16 다시 천사를 만나다
#17 카미노 생활자
#18 귤 한 쪽도 나눠먹다
#19 어느 ‘나이롱 신자’의 기도
#20 어둠 속을 걷다
#21 호두 한 알의 힘
#22 반짝반짝 변주곡
#23 배낭이 사라졌다!
#24 내가 이 여행을 기억하는 법
#25 함께 걷는다는 것 I
#26 함께 걷는다는 것 II
#27 이 말 한마디만은
#28 사랑한다는 말
- 엄마 아들 가을 여행일지

epilogue 엄마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저자소개

원대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느리게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때때로 여행을 다니곤 한다. 스물둘에 월간지 <PAPER> 식구가 되어 어느덧 스물일곱, 그 사이 에세이집 <그날 오후의 커피>를 썼고, 몇 번의 전시회를 열었다. 비올라를 메고 국군교향악단에 들어갔다가, 제대 후 엄마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에 재학 중이며, 월간 <PAPER>와 월간 <해피투데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글 쓰고 그림을 그린다. 블로그_daehangu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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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는 미동도 없다. 낌새가 심상치 않아 다시 쳐다보니 울고 있다. 길이라도 잃은 아이처럼 소리 내어 엉엉.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조용해진 성당에 엄마의 울음소리만 남았건만 그치지 않는다. (중략) 그저 멀찌감치 떨어져 엄마가 다 울어버리길 기다렸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이 길이 힘들어서일까. 오래도록 꿈꾸던 길을 걷는다는 게 믿기지 않도록 좋아서일까. 걸으며 마주치는 수많은 삶과 엄마의 삶이 교차하면서 생기는 복잡한 감정일까. 혹시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걸까.
어쨌든 그녀가 다 울 때까지 방해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켜본 엄마의 모습 중에서 가장 생경했지만 동시에 가장 진솔한 모습이었으니까. 엄마도 이렇게 울 수 있는 사람이니까.
- ‘엄마의 눈물’


살면서 또 언제 이렇게 수많은 와인잔과 맥주잔을 부딪을까. 힘든 길을 여기까지 걸어낸 것은 날마다 축제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은 것을 기념하고 소소한 순간들을 나누며 우리만의 축제를 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집에 돌아가서도 그러고 싶다. 날씨가 좋아서, 누군가가 보고 싶어서, 즐거운 음악을 발견해서, 요리를 했는데 혼자 먹기 아까워서, 혹은 아무 이유 없이도. 그렇게 사소한 축제를 열어보고 싶다. 함께 축제의 나날이고 싶다.
- ‘매일매일 축제의 나날들’


엄마의 패턴은 똑같았다. 조금 그리다가 못 그리겠다고 투정부린 후, 독려의 칭찬 몇 마디 정도를 들은 후 조금 더 그려서 완성하고는 ‘멀리서 보니까 예쁘네!’ 식의 마무리. 그렇게 관심이 필요한 엄마의 그림이 한 장씩 늘어나고 있다. 그림들은 엄마가 맘대로 붙인 이름표를 달고서 ‘엄마의 카미노 꽃 도감’이 되어간다. (중략) 일 길을 다 걷고 나면 바르셀로나의 작은 화방에 들러야지. 물감도 사고 수채화 종이도 사고, 엄마와 어울리는 작은 붓도 하나 골라봐야겠다.
- ‘엄마가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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