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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844239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1. 수상한 소포 25
2. 틸리 메이 46
3. 집을 나온 인형들 65
4. 무모한 도전 78
5. 보비와 베일리의 등장 101
6. 집을 향해서 115
7. 깊고 어두운 숲 속의 밤 136
8. 맥기티니 백화점 154
9. 백화점의 인형들 181
10. 행방불명 210
11. 소녀 보안대 229
12. 인형들은 어디로 갔을까? 247
13. 뜻밖의 사고 264
14. 못된 미미, 돌아오다? 280
15. 위기에 처한 애너벨 294
16. 케이 로빈슨 부인 316
17. 사라진 어른들 334
18. 틸리는 어떻게 될까? 349
19.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367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디에서 왔어요?”
“인형 가게에서요.”
“런던에 있는 인형 가게 말이에요?”
“모르겠어요.”
그러나 틸리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다시 이렇게 대답했어요.
“아마 그럴 거예요. 전 이 상자 안에 아주 오랫동안 있었어요. 어느 날 한 남자가 상자를 들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이럴 수가! 이게 얼마 동안 여기 있었지? 굉장히 오래돼 보이는데.’ 그러고는 상자를 열었다가 다시 포장해서 우편으로 보냈어요. 이미 예전에 콕스 씨에게 보냈어야 했는데, 상자가 떨어져서 아무도 나를 발견하지 못했나 봐요.”
그 말을 듣자 애너벨은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티파니에게 돌아섰어요.
“너 그거 알아?”
애너벨은 사람이 없을 때는 굳이 속삭일 필요가 없는데도 티파니에게 속삭이며 말했어요. 애너벨은 의심이 많았거든요.
“뭘 말이야?”
티파니가 말했어요.
“내 생각엔 틸리가 베치 대신 우리 가족이랑 함께 오기로 했던 인형 같아. 어쩌면 내 잃어버린 여동생일지도 모른다고.” -43~45쪽 중에서
바로 그때, 보비가 작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지금이야!”
“손 꼭 잡아!”
베일리도 외쳤어요.
애너벨은 베일리와 틸리의 손을 잡고 재빨리 선반에서 기어 나왔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쪽으로 눈을 돌린다면 인형 다섯 개가 장난감 매장 선반에서 뛰어나와 통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가정용품 매장 계산대 뒤에 놓인 손가방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말이지요.
다섯 인형은 전속력을 다해 달렸습니다. 맨 끝의 인형이 땅에 떨어진 연처럼 질질 끌려갈 정도였어요. 다행히 아무도 그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때마침 몇 명 남지 않은 손님들은 수표를 쓰거나 가격표를 확인하며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애너벨 일행이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본 매장의 몇몇 인형 친구들은 마음속으로 성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애너벨 일행은 장난감 매장과 작별을 하고 손가방 안에 몸을 숨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손가방 안에는 몸을 숨길 만한 물건들이 가득했답니다. -327~330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