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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

두 번째 기회

파트릭 코뱅 (지은이), 이정주 (옮긴이)
개암나무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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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 번째 기회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92844680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1-11-30

책 소개

개암 청소년 문학 시리즈 13권. 영화 [리틀 로망스]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원작자인 프랑스의 유명 작가 파트릭 코뱅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으로, 환생이라는 극적인 장치에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해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청소년 소설이다. 발랄한 십대 청소년의 일상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들의 언어로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소개

파트릭 코뱅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인기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평론가로, 본명은 클로드 클로츠이며 파트릭 코뱅은 필명이다. 1932년 프랑스 남부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몇몇 작품은 영화화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아빠는 절대 내 마음 몰라》 《새빨간 거짓말 셋》 《눈먼 사랑》 《클라라의 침묵》 《E=MC2 내 사랑》 《바닐라 도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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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한 뒤, 현재 출판과 방송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 《내가 골을 넣었어요!》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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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였다.
갑자기 빛이 솟구치고, 발밑에서 바닥이 출렁거리는 것 같았다. 나는 비틀거렸지만, 균형을 잡으려고 몇 발자국을 내디뎠다. 하지만 똑바로 걸을 수가 없었다.
간신히 그림에 가까이 다가갔다.
초상화였다.
소녀의 초상화. 소녀는 바탕색이 어두워서 구별하기 힘든 검은색 벨벳 상의를 입고 있었다. 목에는 하얀색 레이스 주름장식깃이 달려 있는데, 마치 크고 투명한 목걸이를 한 것 같았다. 소녀의 얼굴은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때 내가 느낀 기분을 다시 떠올리면, 절대로 잊지 못할 느낌이란 것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화가가 어떻게 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색과 붓질로 소녀의 눈을 웃게 만들었다.
그저 이게 다라면 어땠을까? 그저 4세기 전에 죽은 소녀에게 홀딱 반한 남자애의 이야기 정도가 아닐까? 그러니까 별로 특별할 게 없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나는 소녀를 잘 보기 위해서 그림 앞으로 다가갔다. 할 수 있는 한 가까이. 순간 오른팔에서 뜨거운 느낌이 났다.
셔츠 밑으로 뭔가 흘렀다.
얼른 손을 쳐다봤다. 손가락마다 붉은 고리가 생겼다. 나는 놀라 허겁지겁 소매를 걷었다. 핏방울이 손목에서 흘러내려 손바닥을 감쌌다.
나는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첫 번째 핏방울이 손톱 끝에 다다라 바닥에 뚝 떨어졌다. 이어 두 번째 방울도 떨어졌다.
내 팔에서 피가 났다.
내가 소리를 질렀는지는 모르겠다. 입은 벌렸지만,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아는 건 내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기절했다는 것뿐. 난 정신을 잃는 순간에도 바로 앞에 있는 소녀의 얼굴을 봤다.


“라콩브 박사님이 많은 얘기를 해 줬어.”
“저한테도 해 주세요.”
경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로랑스와 함께 직접 듣는 게 좋을 거야.”
“저희가 직접 만나라고요?”
“너희들만 괜찮다면, 내일…….”
“그쪽에서 너희들과 접촉하고 싶어 했는데, 너희들이 늘 피해 갔대.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 물론 그쪽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었어. 너희들을 추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밖에 없어서 말이야. 아무튼 악의는 없었대.”
나는 경찰을 쳐다봤다.
“그러면 아저씨는 그 박사님의 설명에 이 모든 미스터리가 풀렸다고 생각하세요?”
“판단하는 건 로랑스와 너의 몫이야.”
나는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힌트를 주세요. 한 마디만이라도 좋아요.”
내 말에 경찰이 거의 미소를 지었다.
“한 마디가 아닌 두 마디로 말해 줄 수 있어.”
“뭔데요?”
“두 번째 기회.”
그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팔의 상처가 다시 욱신거리며 쑤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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