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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2882804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0-09-25
책 소개
목차
1권
작아요, 아주 작아요, 진짜진짜 작다고요
오그랑 쪼그랑 쭈그렁
하하 히히 헤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뉴턴
제임스, 나도 제임스, 우리는 제임스
쪼글쪼글 쪼그라들었어요!
크고 작은 요술 거울!
2권
사탕가게 온 어린아이마냥
부서질 턱이 없는 왕사탕
반복 연습이 최고!
비가 오면 한꺼번에 쏟아진다더니……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푹!
말벌에 쏘인 것처럼……
엎친 데 덮친 격
발꿈치만도 못한……
표범 스스로도 반점을 바꿀 수도 있다!
3권
1. 쿠린내가 안내해 줄 거야!
2. 귀보다 코가 더 재미있어!
3. 깐깐 주디 무디의 절대후각 경연대회
4. 물 탄 향수
5. 오 드 시체꽃
6. 미확인 비행 냄새
7. 냄새 감별 박사
8. 황금색 빨래집게 트로피
9. 꼬.꼬.냄. 최.운.경.
10. 고약쟁이 시체꽃
리뷰
책속에서
고래 옆에 새우! 마우스 콧잔등에 앉은 벼룩! 난쟁이 똥자루!
스팅크는 키가 작습니다. 정말 작아요. 진짜 진짜 작다고요! 메뚜기만할까요? 아니, 아니, 방귀 냄새를 팍팍 풍기는 방귀벌레만큼이나 작답니다!
……
매일 아침, 누나 주디 무디가 동생 스팅크 무디의 키를 재어 줍니다. 그런데 스팅크의 키는 언제나, 늘, 항상 똑같아요.
정확하게 112센티미터입니다.
1센티미터는커녕 1밀리미터도, 1밀리미터는커녕 머리카락 한 올만큼도 안 자라는 것 같아요! ‘고래 옆에 새우’만 작은 게 아니에요. ‘왕새우 옆에 새우젓’은 더 작답니다. 스팅크가 바로 그 새우젓이란 얘기죠.
“머리 하나가 더 있어야겠어요.”
스팅크가 말했어요.
“어디에다 쓰게?”
아빠가 물으셨어요.
“엄마는 지금의 네 머리도 충분히 마음에 드는데.”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뇌가 하나 더 필요하단 얘기겠죠.”
주디가 말했어요.
“아니,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단 뜻이에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키가 자랄까요?”
스팅크가 물었어요.
“완두콩을 먹으면 되지.”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우유도 마시고.”
엄마도 말씀하셨어요.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도 먹어야 돼!”
주디가 말했어요.
“해산물?”
“그래, 너 닮은 새우를 많이 먹으란 말이야. 이 짜리몽땅 새우야!”
……
“키 좀 재 줘. 잠자기 전에 한 번 더 재 볼래.”
스팅크가 주디에게 말했어요.
“아침에 쟀는데 또 재?”
“그건 우유랑 완두콩을 먹기 전이었잖아! 오늘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으니까 분명히 컸을 거야.”
……
주디가 스팅크의 키를 쟀습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두 번이나 재 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얼마만큼 컸어?”
스팅크가 물었어요.
“글세…… 좀 이상해.”
주디가 말했어요.
“뭐? 왜?”
“오늘 아침에 잰 것보다 더 작아졌어. 그것도 6밀리미터나!”
스팅크의 얼굴이 일그러졌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
“스팅크, 난 장차 훌륭한 의사가 되실 몸인데,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과학자는 진실만 얘기해야 한다는 거 몰라?”
“작아졌다며? 어떻게 키가 더 작아질 수가 있냐고? 말도 안 돼.”
“설명하자면 간단해. 내 생각에는, 네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한 마디로 오그라들고 있는 거지! 크하하하~”
“걱정하지 마. 때가 되면 다 클 거야.”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때가 되면, 당연히 크고말고.”
엄마도 말씀하셨어요.
……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스팅크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침대 위가 거대한 대륙처럼 넓어 보였거든요. 천장은 하늘만큼이나 높아 보였어요. 게다가 침대가 얼마나 높은지 발을 바닥에 디디기까지 한참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세수하러 욕실에 들어갔더니, 오늘따라 세면대가 왜 이렇게 높아 보일까요?
“이크! 정말 오그라들고 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