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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62042021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야옹야옹 길고양이 솔비
- 볼주머니가 불룩불룩 햄스터 행운이
- 엉금엉금 거북 까꿍이
- 뾰족뾰족 가시 돋친 고슴도치 고고
- 멍멍! 꼬리 치는 강아지 설탕이와 소금이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봄아, 정말 좋은 곳으로 가는 거 맞지?”
잠시 후, 담벼락 밑으로 조그마한 구멍이 보였다. 개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개구멍이었다. 주변에는 담쟁이넝쿨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나만 믿어. 여기로 들어가면 돼.”
봄이가 솔비를 안은 채 몸을 숙여 개구멍 안으로 쏙 들어갔다. 그러자 솔비 눈앞에 푸르른 잔디가 드넓게 깔린 마당이 펼쳐졌다. 마당에는 파란색의 낮은 지붕을 가진 아늑한 집이 있었다.
“우아, 다른 세상 같아!”
(야옹야옹 길고양이 솔비)
“행운아, 아기들을 위해 모험을 시작한 건 정말 멋진 일이야.”
“봄아, 너 표정이 왜 그래? 슬퍼?”
“응. 갑자기 누군가 생각이 나서.”
봄이가 코를 훌쩍이자 아주 조그마한 행운이가 달려와 가슴에 폭 안겼다. 봄이를 위로하려는 행동이었다.
‘봄이에게도 삶을 바꿔 준 소중한 존재가 있나 봐.’
(볼주머니가 불룩불룩 햄스터 행운이)
‘까꿍이 가족은 이 근처에 살고 있을 거야.’
봄이는 숲속부터 시작해서 산 근처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 단지 안까지 꼼꼼히 전단지를 붙였다. 점점 목이 마르고 발바닥이 아파 왔지만 까꿍이를 생각하며 힘을 냈다.
“까꿍이 가족들이 꼭 봐 주기를…….”
봄이가 열심히 전단지를 붙였지만,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까꿍이는 점점 시무룩해졌고 좋아하는 건조 새우나 다진 사과도 먹지 않았다. 그저 어항 구석에 웅크린 채로 풀이 죽어 있을 뿐이었다.
(엉금엉금 거북 까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