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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유럽
· ISBN : 9788992883435
· 쪽수 : 36쪽
· 출판일 : 2013-11-30
책 소개
책속에서
크리스마스가 거의 다가왔습니다. 밖은 춥고 어두컴컴합니다.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집안에는 촛불이 타오르고,
크리스마스 나무에는 작은 전구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식구들은 다함께 편안하게 앉아 있습니다.
라피는 크리스마스 전 그런 날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불 켜진 창문 사이로 언제까지나 그것을 바라볼 수 있지요. 라피는 정말 멋진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장식과 여러 색깔의 전구들이 있는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나무를 가지는 것입니다.
“오빠, 라피 오빠, 그렇게 좀 바라보지 마!”
그의 여동생 란자는 라피에게 꿈에서 깨어나라고 말합니다.
“나도 저렇게 나무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단 말이야.”
라피는 한숨을 쉬며 작게 웅얼거렸습니다.
“잊어버려, 우리 같은 생쥐들은 나무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녀는 다른 생쥐들을 향해 강하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러분, 제 말이 맞지요?”
다른 생쥐들도 찬성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우리는 커다란 치즈 한 조각을 갖는 게 나아요. 적어도 그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라피는 당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라피는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생쥐들이 쓰레기 더미를 다시 뒤지는 동안 열심히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단지 모를 뿐이야.
우리는 언젠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게 될 거야.
마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 나무 주변에
편안히 함께 모여서 말이야. 그럼 아주 멋질 텐데.’
그 다음 날 라피는 이웃에 사는 모든 동물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는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모두 함께 부른 것은……. 저에게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싶습니다.
그냥 크리스마스 나무 둘레에 우리가 빙 둘러 앉아 있는 것이지요.
작고 아름다운 전구들이 달린 나무 말이에요. 마치 집안에 있는 사람들처럼요.
이런 꿈을 가진 자가 또 누가 있겠습니까?” 동물들은 잠시 동안 조용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생쥐 한 마리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그건 단지 버릇없는 애완동물들이나 하는 것 아니야!”
“그리고 우리에겐 충분한 장소도 없잖아.” 란자가 말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이 많은 쓰레기들을 보라고!”
“정확히 크리스마스가 뭔데?” 오리가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확실하게는 몰랐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동시에 외쳤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 아니야?”
“그때 토끼들은 떠나거든.”
“그때 사람들은 아주 맛있는 것을 내다 버리지!”
“크리스마스 날에는 아름다운 나비 넥타이를 매지.”
“그때에는 여기저기 발을 찔러대는 어린 솔잎들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