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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결혼/가족 > 가족관계
· ISBN : 9788992975872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5-06-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조금만 더 행복해지자
Part 1. 지금 행복한가?
행복, 대체 그게 뭔데? | 한 집 살아도 ‘진짜 가족’은 아닌 우리 | ‘을’의 설움을 집안에서 풀다 | 썰렁한 가족, 온기 팍팍 감도는 가족 만드는 소통의 힘
Part 2. 지지고 볶고 사랑하며 살기 위한 기초공사
바보야, 문제는 바로 나야! | 가족 소통 위해 직업을 바꾸다 | 아빠의 가정五육
Part 3. ‘집구석’이 ‘Sweet Home’으로 대변신!
눈높이 소통, 손톱 깎기 | 집안의 대소사, 가족회의 | 행복 충전, 가족식사 | 가족 비타민, 아빠 요리 | 가족 스킨십, 생일 세족 | 아빠의 양육 참여, 아빠 놀이 | 같은 책 다른 느낌, 가족 독서
Part 4. 바깥으로 나가니 마음 문도 열리더라
바깥 놀이의 즐거움 | 1:1 교감의 백미, 가족 산행 | 즐거운 일탈, 아내의 날 | 가정도 회사처럼, 가족 워크숍 | 혼자는 힘들어, 가족 운동 | 우리는 하나, 가족 생일 | 최고의 현장학습, 가족 여행
Part 5. 우리 가족 이야기
행복을 부르는 노란 대문 | 우리 집 잔소리 탈출법 | 남자의 경쟁력! 부부 싸움 | 없어도 존재하는 아버지 | 자식 위한 한평생, 어머니
부록
바보 아빠 필살기 Ⅰ. 가족회의 진행 양식 | 가족회의 발언록
바보 아빠 필살기 Ⅱ. 아빠 요리 레시피
바보 아빠 필살기 Ⅲ. 바로 써 먹는 아빠놀이
바보 아빠 필살기 IV. 우리 집 가족 산행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2003년에 아이들과 아내를 캐나다로 1년 동안 보낸 적이 있었다. 이른바 기러기 아빠였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썰렁한 거실이 싫었고, 아침에 일어나 아내가 달그락거리며 밥 짓는 소리가 사라진 느낌을 아직도 떠올리기 싫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꼈다. 날마다 바깥에서 생존 전쟁을 벌이고 집에 오면 아무도 없으니 고독감이 뼛속 깊이 파고들었다.
“이제는 당신이 한번 해 보시면 어때?”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별것 아니라는 투로 걱정 말라고 흔쾌히 대답했다. 하지만 돌아온 기념일 행사는 유명 브랜드 홍삼 진액을 한 박스 사 주는 것으로 끝났다. 두 딸과 아들은 호기심을 나타냈다가 약상자를 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내는 행사 준비가 너무 힘들더라, 아이디어도 안 나더라 등등 귀여운 핑계를 재잘댔다.
어머니께서 한창 밤새워 일하실 때, 당시에는 정전이 많아서 촛불을 흔히 썼는데 그날도 정전이 되어 촛불을 재봉틀 위에 켜 놓고 잠깐 조는 사이 꿈에 아버지가 누나 이름을 부르며 대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는 꿈도 꾸셨단다. 하도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서 깨고 보니 초가 다 타 버려 옆에 있던 옷감에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집을 태우기 일보 직전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 이 이야기는 어찌나 생동감이 넘쳤는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