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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전쟁/평화 이야기
· ISBN : 9788993169461
· 쪽수 : 32쪽
· 출판일 : 2009-06-17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킴, 이리 오렴. 두려워하지 마...... 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네 살짜리 소녀 킴의 어머니는 베트남 고향 마을이 폭격을 맞아 불탈 때 이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둡니다. 킴은 두려움과 겁에 질린 채 홀로 남겨졌습니다. 나중에 킴은 군인들에게 발견되어 고아원으로 보내집니다. 고아원에서 다른 소년, 소녀들과 함께 살아가던 킴은 서서히 다시 살아갈 용기를 되찾습니다. 돌아가신 엄마의 말씀을 기억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갑니다.
베트남전에서 실제 있었던 이 이야기는 전쟁이라는 무섭고 슬픈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사실적으로 들려줍니다. 하지만 끔찍하도록 힘든 상황을 뚫고 나오는 엄마의 말씀은 어린 독자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건 바로 그 사랑과 희망이랍니다.
-본문 중에서
아기 인형을 안으면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구호물품으로 받은 아기 인형은 말랑말랑하고 보드라웠어요. 예쁜 뺨에 뽀뽀하고 꼭 안아 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지요.
엄마가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요.
“두려워하지 마...... 언제나 네 옆에 있을게.”
엄마의 예쁜 갈색 눈과 환한 햇살 같은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다섯 살이 되고 여섯 살, 일곱 살, 여덟 살, 아홉 살이 되었어요. 밤마다 엄마가 보고 싶어 훌쩍이며 울었답니다. 마을이 불타고 엄마가 숨을 거두던 마지막 순간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았어요. 그 무서운 기억과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모두가 꿈만 같습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