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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의 매혹

보이차의 매혹

(보이차 마니아의 리얼리티 운남 원정기)

신정현 (지은이)
  |  
이른아침
2010-05-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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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의 매혹

책 정보

· 제목 : 보이차의 매혹 (보이차 마니아의 리얼리티 운남 원정기)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88993255539
· 쪽수 : 312쪽

책 소개

진정한 보이차란 무엇이며, 어떻게 마시고 보관해야 좋을까? 보이차 한 잔에 매료되어 운남에 머물며 직접 딴 찻잎으로 차를 만들며 살게 된 저자가 현장에서 파악한 보이차의 실체를 밝히고 진품 보이차를 찾아 헤매며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목차

『보이차의 매혹』의 구성
들어가는 말 _ 보이차를 찾아서 004

제1장 보이차의 고향, 운남 원정기
보이차를 찾아 떠나다 010|고차수 다원에 가다 018|전통 방식의 병차 만들기 024|소수민족과 보이차 030|노반장과 노만아 037|티베트와 운남의 차 044|육우와 《다경》, 그리고 보이차 048|남조국의 차 052|보이에는 보이차가 없다 055|황실에 진상하는 차가 되다 059|망지 차산 063|총차점 068|차의 제왕이 되다 071|보이차는 왜 일곱 편씩 포장할까? 073|의방 차산 076|이무 차산 080|만전 차산 094|가짜 보이차 소동의 전말 098|육대차산의 쇠퇴 103|기낙족과 제갈량의 후예들 107|할아버지가 만들어서 손자가 파는 차? 111|맹해차의 모험 118|불해차창 122|홍인의 두 얼굴 128|공산당 정권과 동경호 135|차나무 원산지 논쟁 138|긴차와 반선긴차의 진실 145|숙차의 아버지 149|로트 번호 153|신식 다원과 대지차 159|대익패와 자체 상표의 등장 163|홍콩 반환과 보이차 광풍 166|고차수의 재평가 169|튤립과 보이차 거품 175|보이차의 두 번째 봄날 180

제2장 보이차 100배 즐기기
보이차의 뜻과 종류 186|보이차 제대로 우리기와 마시기 207|보이차 제대로 보관하기 218

제3장 만드는 법을 알면 맛이 보인다
초벌차 만들기 228|생차 만들기 241|숙차 만들기 245|보이차 품평하기 249|보이 생차의 품평 251| 보이 숙차의 품평 258

제4장 CSI가 본 보이차의 비밀
장기 저장의 비밀 262|보이차의 유통 기한은 무한대? 264|유통 기한 1년의 보이차도 있다 266|한국에서 보이차 익히기 269|한국산 보이차의 가능성 271|악퇴를 거친 숙차가 더 순하고 부드러운 이유 273|줄기가 많이 든 숙차는 달다? 276|보이 생차와 불면증 278|궁정 보이차의 맛 280|보이차의 향기 282|향기와 살청 144|보이차의 탕색 289|붉은 잎의 정체 291|보이차의 진기와 팩틴질 293|보이차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295|고수차가 더 순하고 부드러운 이유 298|보이차 거품의 정체 300|생차와 폴리페놀 301|숙차와 콜레스테롤 306|보이차는 당뇨병 특효약? 308

저자소개

신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사범대학에서 공부했다. 중국에서 출판 관련 일을 하다 보이차에 매료되어 윈난(雲南)성 농업대학원 입학하여 보이차를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 <보이차의 매혹>,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퇴근길 인문학>(공저)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자금성의 그림들>, <보이차의 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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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15년 동안 책 만드는 일을 했다. 주로 중국어 학습 교재를 만들었는데, 간혹 중한사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짬짬이 번역도 하고, 직접 책을 쓰거나 기획하기도 했다. 모든 작업을 컴퓨터로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의자에 앉아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일하면서 마음에 드는 찻사발에 보이차를 가득 우려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했는데, 말하자면 정적이고, 조용하며, 지루한 작업이 나를 보이차 애호가로 만들었던 셈이다. 그렇다 해도 대단한 마니아는 아니어서 차가 있으면 즐겨 마시지만, 차가 떨어져서 못 마셔도 그다지 괴롭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좋은 차나무를 찾아서 운남 산천 여기저기를 헤매 다니고 현지의 농민들과 잎을 따고 덖어가며 차를 만들고 있다. 험하기로 치면 이보다 더 험한 일도 별로 없을 것이다. 오래된 다원이 있는 마을까지 가기 위해 비포장도로를 열 몇 시간씩 달려가기도 하고, 비가 오면 진창이 허리까지 오는 길도 지나가야 한다. 실타래처럼 꼬불꼬불한데다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있는 길을 밤중에, 그것도 과속으로 달리는 트럭에 찻잎을 싣고 이동하는가 하면, 늘 낯선 사람들과 만나야 할뿐더러, 여관이나 식당이 없는 외진 곳에서는 그 낯선 사람들의 집에서 먹고 자야 한다. 길이 험하니 오토바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사나운 개에게 쫓기기도 했다. 매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이, 예전에 내가 했던 지루하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일과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과거의 나를 알던 사람들 중에는 어째서 좋은 직업을 접어버리고 이렇게 험한 길로 들어섰는가를 궁금하게 여기는 이들도 많았는데, 따지고 보면 그것은 차 한 잔 때문이었다.
2005년 겨울에 나는 처음으로 오래된 차나무 잎으로 만든 보이차를 맛보았다. 그동안 마셨던 모든 보이차와 너무나도 다른 맛이었다. 단번에 그 차에 반해버렸다. 만약 그런 차를 차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었다면 나는 여전히 컴퓨터로 일을 하며 사발에 차를 우려 마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차는 시장에서는 쉽게 구할 수가 없었다. 워낙 수량이 적기 때문에 마니아들만 끼리끼리 나눠 가진다고 했다. 결국 나는 그 차를 구하러 운남으로 갔다.
그 전까지 나에게 운남은 까,마,득,하,게 멀었다. 일평생을 살아도 갈 기회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심리적으로는 하와이나 알래스카보다 더 먼 곳이었다. 물리적으로도 당시 내가 일하고 있던 북경과는 너무 멀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운남으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운남농업대학교 다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왕 보이차 때문에 운남까지 내려온 것,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때 학교에 가서 이론을 공부한 것은 천번만번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고등학교 때 수학, 화학 싫어서 문과를 선택했던 처지에 그렇잖아도 어려운 차의 화학성분을 중국어로 공부하느라고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한편, 봄이 되면 차산으로 내려가 오래된 차나무를 찾아 차를 만들었다.
어느새 5년이 지났다. 애초에 나는 내 마음에 드는 차를 찾기 위해 운남으로 갔다. 결국은 계획했던 대로 원하던 차를 양껏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은 차보다 더 귀한 것을 얻었다. 차산에 살며 차를 만드는 사람들, 그러니까 전에는 그저 소수민족, 낯선 사람들, 혹은 차를 만드는 농민 정도로만 생각되었던 그들의 희미하고 무미건조하던 이미지에 언젠가부터 피와 살이 붙고 생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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