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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아프리카여행 > 아프리카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348400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8-11-20
목차
프롤로그 ― 자식을 사랑한다면 함께 여행을 떠나자
피라미드와 태양의 나라 이집트
이집트 밟기 프로젝트
누비아 땅 아스완
죽은 자의 안식처 룩소르
다시 카이로
신화와 푸른 에게 해 그리스
그리스 아테네에 발을 들이다
짙푸른 에게 해 산토리니
동양과 서양의 만남 터키
하얀 ‘목화성’ 파묵칼레
지중해의 보석 페티예
신비한 동네 카파도키아
수수께끼의 산 넴룻
이름보다 더 예쁜 마을 샤프란볼루
아! 이스탄불, 영원한 아름다움
에필로그 ― 아빠와 예지의 여행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주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이 마을도, 스러지는 별 아래 먼지와도 같은 존재로 변한다. 지금 땅바닥에 누워 별을 보고 있는 나는, 등짝에 묻은 먼지와도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별똥별처럼 그렇게 조용히 사라져도 좋을 것만 같은 밤이다.
나일강을 따라 흐르는 펠루카를 타고 이집트의 석양을 맞았다.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적막 속에 뱃전이 밀어내는 강물 소리만이 내 귓전을 맴돈다. 쓸 데 없는 상념도, 더 바랄 것도, 모자란 것도 없이 풍요로운 만족감에 저절로 미소지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세상도 있지만, 가슴 아프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깨끗하고 안락한 숙소도 있지만, 등짝 하나 붙일 돗자리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누울 공간이 된다는 것을, 유창한 영어가 살아가는데 필요하기는 하지만,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몇 마디 말만 가지고도 지구 반대편에 사는 친구들과 소통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이 다 다른 것 같으면서도, 사람 사는 모습은 또 모두가 우리와 같은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