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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국여행 > 중국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348957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6-08-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1 신기루 너머 오아시스로
첫 번째 도시 27 우루무치, 만년설 덮인 보그다봉 아래
두 번째 도시 57 투루판(吐魯番), 땅속에서 찾은 길
세 번째 도시 101 둔황(敦煌), 서라벌에서 온 혜초스님
네 번째 도시 127 자위관(嘉?關), 천하웅관 너머 치차이산으로
다섯 번째 도시 153 우웨이(武威), 청동분마의 기상
여섯 번째 도시 177 란저우(蘭州), 황허의 관문
일곱 번째 도시 197 시안(西安), 진시황을 위한 변명
에필로그 217 다시 대륙의 시대는 오는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시 대륙의 시대는 오는가?’ 이것은 내가 늘 마음에 품고 있던 화두였다. 해양의 시대를 지나, 다시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대륙의 시대가 올까. 지리적으로 보면 한반도는 대륙의 발판이자 해양으로 나가는 교두보이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보면 분단국이고 여전히 섬 아닌 섬나라로 머물고 있다. 이런 환경이 은연중에 사람들의 의식까지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래전 어느 원로 선배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분이 일제강점기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부산역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만주로 수학여행을 갔다고 한다. 당시 그분에게 북녘 땅의 도시들과 만주는 낯선 이국땅이 아니라 장차 꿈을 펼칠 무대로 여겨졌던 지역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북녘은 어떤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기 마련이 아니던가.
- <본문> 중에서
해외 현장 근무 이래로 해외여행은 취미라기보다 일종의 탐사가 되었다. 웬만한 동남아 국가들은 달랑 배낭 하나 메고서 두루두루 돌아보았다. 그 과정에 낯선 나라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적도 있고, 한밤중에 밀수범으로 몰려 공항에서 험한 꼴을 당했던 적도 있다.
숱한 나라들을 돌아다녔지만 그중에서도 중국 여행을 가장 많이 했다. 이번 중국 대륙 실크로드 여행이 서른여섯 번째 중국여행이었다. 여행의 미덕은 역지사지(易地思之), 다시 말해 입장 바꿔 생각하라는 말이다. 그동안 신기루 상태로 머물러 있던 실크로드가 어느 정도 실체가 드러난 기분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