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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88993629361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0-01-22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탄생과 성장
이 땅에 오시기까지 14 ◎ 하늘나라 도솔천 21 ◎ 거룩한 탄생 25 ◎ 선인의 예언 33 ◎ 태자 싯닷타 36 ◎ 잠부나무 아래에서의 선정 39 ◎ 태자비 야소다라 42 ◎ 호화로운 궁중 생활과 성문 밖의 고통 48 ◎ 새로운 희망과 라훌라의 탄생 54
제2장 구도의 길
집을 나서다 60 ◎ 슬픔에 젖은 까삘라왓투 65 ◎ 숫도다나왕의 설득 68 ◎ 스승을 찾아 웨살리로 71 ◎ 빔비사라왕의 제안 77 ◎ 사문들의 도시 라자가하 79 ◎ 고행의 길 85 ◎ 고행을 버리다 92
제3장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
수자따의 우유죽 96 ◎ 보리수 아래에서 98 ◎ 마라의 유혹과 위협 100 ◎ 깨달음 107 ◎ 천인들의 축복 110 ◎ 성도 후 49일 113 ◎ 범천의 권청 117
제4장 전법의 길
와라나시로 가는 길 124 ◎ 녹야원의 다섯 수행자 127 ◎ 야사의 귀의 135 ◎ 법을 전하라 140 ◎ 깟사빠 삼형제의 제도 144 ◎ 가야산 꼭대기에서 150
제5장 교화의 터전 라자가하
죽림정사 154 ◎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의 귀의 160 ◎ 시기와 질투 165 ◎ 마하깟사빠의 귀의 169 ◎ 계율의 제정 173
제6장 고향에서의 전법
부왕의 초대 180 ◎ 다시 찾은 까삘라왓투 186 ◎ 고향에서의 걸식 191 ◎ 야소다라와의 재회 194 ◎ 난다의 출가 197 ◎ 라훌라의 출가 201 ◎ 왕자들의 출가 204
제7장 교단의 성장
사왓티의 상인 수닷따 210 ◎ 기원정사의 건립 215 ◎ 빠세나디왕의 귀의 220 ◎ 웨살리 재앙의 퇴치 229 ◎ 사꺄족과 꼴리야족의 물싸움 234 ◎ 숫도다나왕의 임종과 비구니 승가의 탄생 242 ◎ 왕비 케마의 출가 250 ◎ 꼬삼비의 세 정사 257 ◎ 남쪽 아완띠까지 262
제8장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
붉은 옷을 입은 찐짜 266 ◎ 악기를 연주하듯 273 ◎ 과거생의 부모님 274 ◎ 꼬삼비 분쟁 281 ◎ 마음 밭의 경작 287 ◎ 웨란자에서의 안거 292 ◎ 소치는 다니야 296 ◎ 행복과 파멸의 문 301 ◎ 죽은 아들과 겨자씨 304
제9장 평화와 평등의 가르침
시자 아난다 312 ◎ 진리의 어머니 위사카 316 ◎ 사리뿟따의 사자후 321 ◎ 살인자 앙굴리말라 326 ◎ 통을 지던 니디 338 ◎ 누더기를 걸친 마하깟사빠 342 ◎ 시체를 태우는 막대기들 346 ◎ 데와닷따의 반역 349 ◎ 아자따삿뚜의 참회 358
제10장 마지막 유행
파멸하지 않는 일곱 가지 법 370 ◎ 강가강을 건너 웨살리로 373 ◎ 벨루와에서의 안거 377 ◎ 마지막 공양과 마지막 가사 382 ◎ 두 그루 살라나무 아래에서 388 ◎ 마지막 제자 수밧다 392 ◎ 등불은 꺼지고 396 ◎ 다비와 불사리탑 400 ◎ 인류의 영원한 스승 408
미주 415
부록
부처님 가계도 422 ◎ 부처님 일생 연표 424 ◎ 부처님 재세 시 16국과 설법 장소 426 ◎ 부처님 재세 시 강가강 유역 428 ◎ 부처님 안거 장소 430 ◎ 불기 산정 기준 432 ◎ 인도불교사 연표 433 ◎ 인명·지명 대조표 436 ◎ 불전도 해설 448 ◎ 참고자료 459
색인 463 방함록 47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 문
물은 깊은 바다가 으뜸이고, 빛은 해와 달이 으뜸이듯 세간에 알려진 진리 가운데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주에서 으뜸입니다.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자 큰 원력을 세우신 부처님은 그 삶의 여로가 곧 수행이요, 진리였습니다. 부처님 생애와 그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은 불교를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핵심적인 요건이며 삼보에 귀의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처님의 삶을 조명하는 수많은 책들이 국내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불소행찬》, 《불본행집경》 등의 한문본 경전과 아함경을 비롯한 다양한 초기경전을 통해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외국인 저작에 대한 번역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불학연구소에서는 부처님의 생애를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빨리본, 산쓰끄리뜨본, 한문본 경전 등을 근본 자료로 하고 인도고대사를 참조하여 검증된 학술적 내용을 바탕으로 종단본 《부처님의 생애》를 편찬하였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종단본 《부처님의 생애》는 개인적인 저술에서 벗어나 불타론 관련 전공 학자들을 편찬위원으로 위촉하여 공동으로 집필되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10차에 걸친 편찬 회의와 두 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크게는 부처님의 발자취를 집대성하고, 작게는 글자 한자한자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인간적이면서 초인간적인 부처님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편찬위원들의 노고가 깊었던 만큼 책장을 넘길수록 부처님의 삶과 깨달음, 전법의 가르침 속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평이한 문체로 집필하여 불교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처님의 삶과 그 속에 녹아 있는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특히 부처님의 삶을 생생히 표현한 불전도를 곳곳에 수록하여 사실성을 더하고 본문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한문본 음역어에서 벗어나 빨리어, 산쓰끄리뜨어 원음으로 인명과 지명을 표기하였고 이를 부록에서 대조표로 정리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불기산정 기준과 부처님 안거 장소, 설법 장소, 불전도 해설 등도 부록에 담아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불교가 생소한 일반 독자에게는 부처님을 소개하는 교양서이면서 전공자들에게는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애써주신 여러 선지식들의 노고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승가 교육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계신 교육원장 현응스님, 교육부장 법인스님, 불학연구소장 원철스님을 비롯하여 교육원 소임자 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전 불학연구소장 현종스님과 전 사무국장 명연스님, 초고를 집필해주신 성재헌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편찬위원으로 참여하신 해주스님, 김용표 교수, 박경준 교수, 유근자 박사, 조준호 박사와 불학연구소의 서재영 박사, 양경인 연구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끝으로 원고를 매끄럽게 윤문해주신 소설가 정찬주 선생님과 출판사 최승천 부장님을 비롯하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후학들이 이 책으로 단 한 명이라도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면 편찬의 사명은 다했다 여겨집니다.
불기2554년(2010년) 1월
편찬위원장 정인
그대들이 어질고 지혜로운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는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질고 지혜로운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지 못했거든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좋은 친구를 얻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훌륭하거나 비슷한 친구와 함께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그러나 그런 벗을 만나지 못했거든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결박을 벗어난 사슴이 초원을 자유롭게 뛰놀듯,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떠나듯, 물고기가 힘찬 꼬리로 그물을 찢듯 모든 장애와 구속을 벗어나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과 진흙이 묻지 않는 연곷같이,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어리석은 사람과 사귀지 않고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분수에 맞게 살고 일찍부터 공덕을 쌓아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여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중략>
세상살이 많은 일들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과 번민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않고 어디서든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