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인테리어를 말하는가?

저자의 글
인테리어에는 삶의 흔적이 있다

제1장 인테리어란?
인테리어는 삶을 기적으로 연출한다
공간은 세분화되고, 디테일화되어간다
감성에 안주하기보다 감동을 창작하라
인테리어는 끝없는 탐구다
인테리어는 색채 마술이다
성공적인 창작은 소통에 의해 좌우된다
디자이너는 감성을 옮기는 메신저
디자인의 흔적을 없애라
디자인을 찾으려면 바다를 항해하라
현장은 살아 있는 생물이다
누가 빈티지를 말하는가?

제2장 고객은 나의 멘토
‘10원’의 가치
삶의 흔적, 감사의 마음
중국과 애국(愛國)
패션쇼와 단추
친절의 철학
열린 자녀 교육
인생의 멘토, 책
사진을 태우는 황혼
인생의 변수, 강변 모래
인생 이모작, 창업 성공
티켓을 예약하라
눈물의 의미
정직한 디스카운트

제3장 디자이너의 역할
고객을 왕으로 대접하라
공간에 삶의 철학을 담아라
아름다움을 위한 최고의 방법을 찾아라
바람의 길을 열어라
건강한 인테리어를 하라
항상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간에 적절하고 바른 조명을 사용하라
공간의 이상적인 처리를 위한 디자이너의 욕구는 당연하다
디자인을 여행하라

제4장 홈 인테리어의 미래
변화의 물결에서 살아남아라
중국이 몰려온다
인테리어는 첨단 과학과 하드웨어의 만남으로 완성된다
욕실은 미래의 로망이다
미래의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의료 기기
전시회는 인테리어 발전의 동력이다

제5장 삶, 그리고 사람
기능 달인이 사라지고 있다
기능공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시대의 전사, 잡부를 기억하라
고급 인력 ‘중년’의 활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때론 빠른 포기도 필요하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시간을 정리하자

인테리어는 그곳에 머무는 사람에게 공간이라는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 맞는 옷을 입히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아 니라 그곳에 머무는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의중에 있는 스토리를 풀어 인테리어라는 프레임에 옮겨 연출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공감할까?’
디자이너의 생각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을 읽어 내고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디자이너 혼자만의 상념으로 디자인에 접근하면 아무리 잘된 인테리어라도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어색한 연출이 되고 맙니다. 다 시 말해 인테리어 디자인 속에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함께해야 하는 것이죠. _인테리어는 삶을 기적으로 연출한다

공간은 단지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요구만 만족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공간의 변화는 감성적인 변화 역시 가지고 옵니다.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우리는 정신적 치유, 안도, 평안, 심신 회복, 가족 간의 화합을 얻어냅니다.
현대 사회가 이루어 놓은 많은 발전으로 인간의 감성과 감각은 더욱 세분화되고 미세해졌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공간이 모두 다르고, 같은 공간을 경험해도 기억하고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 다릅니다. 디자이너는 이런 미세한 감정에 접근해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_공간은 세분화되고, 디테일화되어간다

인테리어에 대한 탐구는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신비를 느끼며 천천히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초자연적인 공간 속에서 무수하게 변화를 일으키는 광활한 장관을 연출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초원처럼 우리를 활기차게 복원시키는 곳은 없습니다. 새로운 시각에 서 바라본, 기발한 디자인과 신비한 창작의 인테리어 또한 우리의 삶을 활기차게 복원해줍니다.
산을 오를 때 처음부터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낮은 산부터 연습하고, 체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해발 500m에서 700m, 다시 1,000m가 넘는 산에 도전하고, 계속 실력을 쌓아 결국 백두대간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_인테리어는 끝없는 탐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