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야생화

<속새과>
쇠뜨기 12
고사리삼 13
<고란초과>
콩짜개덩굴 14
<생이가래과>
생이가래 15
<삼백초과>
삼백초 16
약모밀 17
<홀아비꽃대과>
홀아비꽃대 18
옥녀꽃대 19
꽃대 20
<버드나무과>
떡버들 21
갯버들 22
<참나무과>
밤나무 23
<뽕나무과>
닥나무 24
꾸지뽕나무 25
산뽕나무 26
천선과나무 27
<삼과>
환삼덩굴 28
<쐐기풀과>
나도물통이 29
좀깨잎나무 30
<겨우살이과>
겨우살이 31
<쥐방울덩굴과>
개족도리풀 32
족도리풀 33
<마디풀과>
여뀌 34
산여뀌 35
애기수영 36
수영 37
범꼬리 38
닭의덩굴 39
이삭여뀌 40
며느리배꼽 41
며느리밑씻개 42
고마리 43
미꾸리낚시 44
털여뀌 45
기생여뀌 46
큰개여뀌 47
쪽 48
흰꽃여뀌 49
바보여뀌 50
개여뀌 51
<명아주과>
칠면초 52
나문재 53
해홍나물 54
<비름과>
쇠무릎 55
<자리공과>
자리공 56
미국자리공 57
<석류풀과>
번행초 58
<쇠비름과>
쇠비름 59
<석죽과>
개미자리 60
가는장구채 61
큰개별꽃 62
개별꽃 63
유럽점나도나물 64
점나도나물 65
쇠별꽃 66
별꽃 67
패랭이꽃 68
술패랭이꽃 69
동자꽃 70
갯장구채 71
<수련과>
순채 72
왜개연꽃 73
가시연꽃 74
수련 75
연꽃 76
<미나리아재비과>
변산바람꽃 77
나도바람꽃 78
종덩굴 79
병조희풀 80
자주조희풀 81
세잎종덩굴 82
큰꽃으아리 83
외대으아리 84
으아리 85
할미밀망 86
사위질빵 87
할미꽃 88
노루귀 89
새끼노루귀 90
꿩의바람꽃 91
개구리자리 92
미나리아재비 93
개구리미나리 94
복수초 95
자주꿩의다리 96
산꿩의다리 97
꿩의다리 98
참꿩의다리 99
개구리발톱 100
큰제비고깔 101
흰진범 102
놋젓가락나물 103
노루삼 104
만주바람꽃 105
너도바람꽃 106
모데미풀 107
동의나물 108
백작약 109
<으름덩굴과>
으름 110
멀꿀 111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 112
깽깽이풀 113
<방기과>
댕댕이덩굴 114
<목련과>
함박꽃나무 115
<녹나무과>
생강나무 116
털조장나무 117
<양귀비과>
애기똥풀 118
피나물 119
매미꽃 120
<현호색과>
금낭화 121
왜현호색 122
현호색 123
댓잎현호색 124
빗살현호색 125
들현호색 126
자주괴불주머니 127
눈괴불주머니 128
염주괴불주머니 129
산괴불주머니 130
<풍접초과>
풍접초 131
<십자화과>
미나리냉이 132
큰황새냉이 133
논냉이 134
개갓냉이 135
냉이 136
꽃다지 137
장대나물 138
<끈끈이귀개과>
끈끈이주걱 139
끈끈이귀개 140
<돌나물과>
바위솔 141
난장이바위솔 142
기린초 143
큰꿩의비름 144
돌나물 145
땅채송화 146
바위채송화 147
<범의귀과>
노루오줌 148
숙은노루오줌 149
돌단풍 150
바위떡풀 151
바위취 152
산괭이눈 153
물매화 154
나도승마 155
물참대 156
바위말발도리 157
고광나무 158
산수국 159
까마귀밥여름나무 160
<돈나무과>
돈나무 161
<조록나무과>
히어리 162
<장미과>
산딸기 163
참조팝나무 164
자주가는오이풀 165
산오이풀 166
물양지꽃 167
쉬땅나무 168
조팝나무 169
공조팝나무 170
산조팝나무 171
아구장나무 172
국수나무 173
눈개승마 174
뱀딸기 175
돌양지꽃 176
솜양지꽃 177
양지꽃 178
세잎양지꽃 179
딱지꽃 180
큰뱀무 181
수리딸기 182
곰딸기 183
멍석딸기 184
복분자딸기 185
장딸기 186
터리풀 187
오이풀 188
가는오이풀 189
짚신나물 190
찔레 191
돌가시나무 192
생열귀나무 193
해당화 194
이스라지 195
다정큼나무 196
콩배나무 197
마가목 198
팥배나무 199
<콩과>
황기 200
족제비싸리 201
선등갈퀴 202
네잎갈퀴나물 203
자귀나무 204
왕자귀나무 205
차풀 206
고삼 207
참싸리 208
싸리 209
개싸리 210
비수리 211
매듭풀 212
큰도둑놈의갈고리 213
자귀풀 214
살갈퀴 215
갈퀴나물 216
나래완두 217
활량나물 218
갯완두 219
새팥 220
칡 221
돌콩 222
새콩 223
땅비싸리 224
애기등 225
아까시나무 226
벌노랑이 227
골담초 228
자운영 229
붉은토끼풀 230
토끼풀 231
개자리 232
전동싸리 233
활나물 234
<쥐손이풀과>
흰이질풀 235
이질풀 236
털쥐손이 237
둥근이질풀 238
<괭이밥과>
괭이밥 239
<운향과>
초피나무 240
산초나무 241
백선 242
<멀구슬나무과>
멀구슬나무 243
<원지과>
애기풀 244
병아리다리 245
<대극과>
예덕나무 246
붉은대극 247
큰땅빈대 248
등대풀 249
대극 250
개감수 251
<옻나무과>
붉나무 252
<감탕나무과>
호랑가시나무 253
먼나무 254
<노박덩굴과>
미역줄나무 255
<고추나무과>
고추나무 256
말오줌때 257

<단풍나무과>
부게꽃나무 258
단풍나무 259
<무환자나무과>
모감주나무 260
<나도밤나무과>
나도밤나무 261
<봉선화과>
노랑물봉선화 262
물봉선 263
흰물봉선 264
<갈매나무과>
상동나무 265
<포도과>
왕머루 266
까마귀머루 267
개머루 268
담쟁이덩굴 269
<피나무과>
장구밥나무 270
<아욱과>
아욱 271
당아욱 272
황근 273
<벽오동과>
수까치깨 274
<차나무과>
노각나무 275
차나무 276
동백나무 277
흰동백나무 278
사스레피나무 279
우묵사스레피 280
<물레나물과>
물레나물 281
고추나물 282
<제비꽃과>
남산제비꽃 283
알록제비꽃 284
털제비꽃 285
태백제비꽃 286
흰젖제비꽃 287
흰제비꽃 288
제비꽃 289
졸방제비꽃 290
콩제비꽃 291
노랑제비꽃 292
<선인장과>
선인장 293
<박과>
새박 294
뚜껑덩굴 295
하늘타리 296
<팥꽃나무과>
팥꽃나무 297
서향 298
백서향 299
삼지닥나무 300
<보리수나무과>
뜰보리수 301
보리수나무 302
보리장나무 303
보리밥나무 304
<부처꽃과>
배롱나무 305
부처꽃 306
<마름과>
마름 307
애기마름 308
<바늘꽃과>
쇠털이슬 309
돌바늘꽃 310
바늘꽃 311
큰달맞이꽃 312
<개미탑과>
물수세미 313
<두릅나무과>
송악 314
황칠나무 315
팔손이나무 316
음나무 317
두릅나무 318
독활 319
<산형과>
큰피막이 320
사상자 321
회향 322
갯방풍 323
어수리 324
등대시호 325
개시호 326
개발나물 327
왜당귀 328
바디나물 329
갯강활 330
갯기름나물 331
<층층나무과>
산딸나무 332
층층나무 333
말채나무 334
산수유 335
<노루발과>
매화노루발 336
노루발 337
수정난풀 338
<진달래과>
진달래 339
털진달래 340
산철쭉 341
정금나무 342
<자금우과>
백량금 343
자금우 344
<앵초과>
진퍼리까치수영 345
좀가지풀 346
까치수영 347
큰까치수영 348
갯까치수영 349
큰앵초 350
앵초 351
봄맞이 352
<갯질경이과>
갯질경 353
<노린재나무과>
노린재나무 354
<때죽나무과>
쪽동백나무 355
때죽나무 356
<물푸레나무과>
은목서 357
금목서 358
물푸레나무 359
쇠물푸레 360
이팝나무 361
쥐똥나무 362
미선나무 363
영춘화 364
용담과
쓴풀 365
자주쓴풀 366
구슬붕이 367
봄구슬붕이 368
용담 369
노랑어리연꽃 370
어리연꽃 371
<협죽도과>
개정향풀 372
마삭줄 373
털마삭줄 374
협죽도 375
<박주가리과>
박주가리 376
산해박 377
민백미꽃 378
선백미꽃 379
<메꽃과>
애기나팔꽃 380
둥근잎나팔꽃 381
갯메꽃 382
메꽃 383
새삼 384
실새삼 385
미국실새삼 386
<지치과>
모래지치 387
반디지치 388
참꽃마리 389
꽃마리 390
<마편초과>
마편초 391
작살나무 392
누리장나무 393
순비기나무 394
누린내풀 395
층꽃나무 396
<꿀풀과>
흰골무꽃 397
자주광대나물 398
금창초 399
내장금란초 400
조개나물 401
개곽향 402
골무꽃 403
참골무꽃 404
배초향 405
벌깨덩굴 406
긴병꽃풀 407
꿀풀 408
익모초 409
송장풀 410
석잠풀 411
광대나물 412
광대수염 413
배암차즈기 414
쥐깨풀 415
쉽싸리 416
꽃층층이꽃 417
박하 418
향유 419
꽃향유 420
방아풀 421
산박하 422
오리방풀 423
속단 424
<가지과>
구기자나무 425
미치광이풀 426
가시꽈리 427
까마중 428
배풍등 429
<현삼과>
참오동나무 430
물꽈리아재비 431
토현삼 432
누운주름잎 433
주름잎 434
밭뚝외풀 435
산꼬리풀 436
큰개불알풀 437
개불알풀 438
꽃며느리밥풀 439
알며느리밥풀 440
나도송이풀 441
송이풀 442
<열당과>
백양더부살이 443
야고 444
초종용 445
<통발과>
이삭귀개 446
땅귀개 447
통발 448
<쥐꼬리망초과>
쥐꼬리망초 449
파리풀 450
질경이 451
개질경이 452
창질경이 453
<꼭두서니과>
계요등 454
꼭두서니 455
솔나물 456
<인동과>
넓은잎딱총나무 457
딱총나무 458
덜꿩나무 459
가막살나무 460
백당나무 461
붉은병꽃나무 462
병꽃나무 463
인동 464
길마가지나무 465
<마타리과>
금마타리 466
마타리 467
뚝갈 468
쥐오줌풀 469
<초롱꽃과>
소경불알 470
도라지 471
더덕 472
애기도라지 473
영아자 474
층층잔대 475
도라지모시대 476
모시대 477
<숫잔대과>
숫잔대 478
수염가래꽃 479
<국화과>
나래가막살이 480
흰씀바귀 481
향등골나물 482
벌개미취 483
참취 484
주홍서나물 485
까치고들빼기 486
갯쑥부쟁이 487
절굿대 488
삽주 489
지느러미엉겅퀴 490
조뱅이 491
엉겅퀴 492
정영엉겅퀴 493
지칭개 494
가야산은분취 495
각시서덜취 496
수리취 497
산비장이 498
솜나물 499
단풍취 500
떡쑥 501
풀솜나물 502
금불초 503
담배풀 504
긴담배풀 505
골등골나물 506
등골나물 507
미역취 508
미국미역취 509
쑥부쟁이 510
개쑥부쟁이 511
미국쑥부쟁이 512
해국 513
개망초 514
망초 515
머위 516
우산나물 517
붉은서나물 518
털머위 519
곰취 520
솜방망이 521
개쑥갓 522
박쥐나물 523
만수국아재비 524
진득찰 525
한련초 526
미국가막사리 527
가막사리 528
도깨비바늘 529
톱풀 530
구절초 531
산국 532
감국 533
쇠서나물 534
흰민들레 535
민들레 536
서양민들레 537
조밥나물 538
벋음씀바귀 539
좀씀바귀 540
씀바귀 541
선씀바귀 542
왕고들빼기 543
사데풀 544
방가지똥 545
큰방가지똥 546
뽀리뱅이 547
이고들빼기 548
고들빼기 549
<부들과>
부들 550
애기부들 551
<가래과>
가래 552
<택사과>
질경이택사 553
벗풀 554
보풀 555
<자라풀과>
물질경이 556
자라풀 557
<벼과>
갯강아지풀 558
조릿대 559
띠 560
억새 561
수크령 562
강아지풀 563
금강아지풀 564
줄 565
왕쌀새 566
오리새 567
갈대 568
<사초과>
통보리사초 569
밀사초 570
방울고랭이 571
방동사니 572
알방동사니 573
<천남성과>
넓은잎천남성 574
창포 575
석창포 576
앉은부채 577
애기앉은부채 578
반하 579
섬천남성 580
두루미천남성 581
천남성 582
큰천남성 583
<닭의장풀과>
나도생강 584
덩굴닭의장풀 585
자주닭개비 586
사마귀풀 587
닭의장풀 588
<골풀과>
골풀 589
꿩의밥 590
<물옥잠과>
부레옥잠 591
물옥잠 592
물닭개비 593
<백합과>
금강애기나리 594
홍도원추리 595
처녀치마 596
참여로 597
주걱비비추 598
산파 599
맥문동 600
소엽맥문동 601
삿갓나물 602
은방울꽃 603
풀솜대 604
윤판나물 605
애기나리 606
큰애기나리 607
죽대 608
둥굴레 609
왕둥굴레 610
용둥굴레 611
선밀나물 612
청미래덩굴 613
뻐꾹나리 614
박새 615
흰여로 616
옥잠화 617
비비추 618
일월비비추 619
원추리 620
왕원추리 621
홑왕원추리 622
골잎원추리 623
쥐꼬리풀 624
산마늘 625
산부추 626
얼레지 627
나도개감채 628
산자고 629
하늘말나리 630
말나리 631
하늘나리 632
털중나리 633
솔나리 634
땅나리 635
참나리 636
중의무릇 637
무릇 638
진노랑상사화 639
백양꽃 640
석산 641
상사화 642
수선화 643
<마과>
마 644
<붓꽃과>
각시붓꽃 645
노랑붓꽃 646
꽃창포 647
붓꽃 648
<난초과>
나도제비란 649
섬사철란 650
복주머니란 651
광릉요강꽃 652
잠자리난초 653
제비난 654
천마 655
금난초 656
은난초 657
꼬마은난초 658
타래난초 659
애기천마 660
사철란 661
백운란 662
자란 663
새우난초 664
금새우난 665
약난초 666
감자난 667
석곡 668
보춘화 669
대흥란 670
지네발란 671
풍란 672
나도풍란 673

지역 일간지 기자시절, 고향 해남의 한 농가 돌담에 핀 노란색 민들레꽃을 무슨 꽃인지 몰랐다는 자책감에서 시작된 들꽃과의 눈맞춤이 어느새 20여년이 지났다. 실제로 슬라이드 필름을 직접 스캔하면서 살펴보니 1992년에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도 있었다.

식물학 전공자도 아닌 생태사진가가 전라도 지역의 식물자원을 오로지 땀방울로 기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완결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지역의 식물자원을 기록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책을 펴내면서
지역 일간지 기자시절, 고향 해남의 한 농가 돌담에 핀 노란색 민들레꽃을 무슨 꽃인지 몰랐다는 자책감에서 시작된 들꽃과의 눈맞춤이 어느새 20여년이 지났다. 실제로 슬라이드 필름을 직접 스캔하면서 살펴보니 1992년에 촬영한 슬라이드 필름도 있었다. 슬라이드 마운트에 네임펜으로 써놓은 촬영일자를 보고 마치 역사학자가 유물을 발견한 것 같이 스스로 놀랐던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일을 제쳐놓고 야생화만 기록해 온 것만은 아니다. 언제나 병행했었다. 그래서 더디고 치밀하지도 못한 어설픈 작업이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행히 그동안 야생화를 기록하는 작업이 단절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다. 카메라 가방에는 항상 접사렌즈가 덤으로 담겨 있었다.

1996년 에베레스트원정대원으로 세계의 지붕을 다녀올 때도 접사렌즈는 품고 갔었다. 무게를 줄여야하는 카라반에도 간식 대신 이 렌즈가 자리를 대신했다.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동안 식물들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키는 작아지고 털 복송이가 돼 추위를 이겨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들만의 생존 전략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었다.

2005년부터 3년 8개월간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도 접사렌즈는 항상 출장가방에 담고 다녔다. 우리나라의 생태우수지역인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전문기관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이 풍부했고, 그 전문가들의 생태자원관리를 눈여겨 볼 수 있었다. 그때 덕유산국립공원의 광릉요강꽃 등 수많은 멸종위기 식물을 쉽게 만날 수 있었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고향 부모님을 찾을 때도, 벌초나 성묘, 시제를 다녀올 때도 늘 그랬다. 2010년 고향으로 귀농을 했다. 숲해설가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삽질을 시작했다. 지금도 삽자루 옆에는 항상 접사렌즈가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배운 대로 지역자원을 문화자원과 자연자원으로 구분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래서 2011년 <땅끝해남의 자연자원>이라는 책을 낸 적도 있다.

생태관련 출판 작업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2년 171종의 야생화를 모아 <무등산야생화>를 출판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도감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진집도 아닌 애매한 성격으로 식물학 전공자도 아닌 생태사진가가 전라도 지역의 식물자원을 오로지 땀방울로 기록했기 때문에 일부 식물의 경우 동정이나 표기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할 수 있으므로 독자 여러분께서 양해 부탁드린다. 주로 초본류를 다뤘으며 식물명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의존했다. 분류와 학명은 이창복 박사의 원색 대한식물도감을 따랐다. 그러나 일제시대부터 내려왔던 식물관련 한자용어는 될 수 있으면 한글로 표기하는 것을 고집했다.

해남신문 편집국장으로 있으면서 시도한 OSMU(one source multi use)를 이 책에도 적용해 일부 야생화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까지 만들어 보는 시도를 했다. 스마트미디어 시대를 뒤따라가기 위한 시도에 대해 격려 부탁드린다. 이 책은 완결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무등산야생화 출판 당시에도 약속했듯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지역의 식물자원을 기록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 어려운 출판 작업에 늘 함께 해 주신 영민기획 전율호 사장께 감사드린다. 또한 단 한마디 불평불만없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준 아내와 자료수집과 동영상 편집을 맡아 준 딸, 아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자료제공은 물론 교열작업에도 팔 벗고 나서주신 전라도우리꽃기행의 정하진, 홍철희, 김세진, 고경남, 김미정 선생님과 자료제공과 분류작업에 힘을 주신 장성의 김상열 선생님, 제자를 써주신 범수 서재경 선생님, 구슬을 꿰매 보석으로 만들어 주신 디자이너 김현희님께도 감사드린다.

2015년 1월 저자 오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