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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마법

뱀파이어의 마법

(네 번째 이야기)

피트 존슨 (지은이), 곽정아 (엮은이)
  |  
가람어린이
2014-06-10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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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뱀파이어의 마법

책 정보

· 제목 : 뱀파이어의 마법 (네 번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93900507
· 쪽수 : 232쪽

책 소개

반-뱀파이어들 중에서 극소수에게만 나타난다는 특별한 힘을 지니게 된 마르크스가 더 이상 그 힘을 쓸 수 없게 되고, 의문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 된다. 마르크스는 뱀파이어에 빠진 소녀 탈룰라를 보며 두근두근 사랑의 감정을 키웠던 것까지 모조리 잊어버리는데….

목차

깜짝 방문
기억 상실
뱀파이어의 부름
어둠 속의 그림자
돌아온 뱀파이어
도와줘!
적의 귀환
함정
막다른 골목
귀인
마법을 쓰다
문제가 생겼어
마법에 걸린 인형
심한 장난
돌아온 기억
놀라운 사실
뜻밖의 선물
가장 소중한 재산
끔찍한 선물
기습 공격
사라진 힘
검은 번개
탈룰라가 뭘 한 거지?
나쁜 소식
발견
보면 안 되는 편지

저자소개

피트 존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파란 눈동자, 짙은 갈색 머리카락, 180센티미터가 훌쩍 넘는 큰 키, 황소자리의 훈남 작가 피트는 아이들이 사랑하는 재치 있는 감성의 소유자다. 《101마리의 달마시안》의 작가 도디 스미스에게 팬레터 답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영화 평론가로 일하다가 교사가 되었고, 교실에서 학생들과 호흡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친구들에게 구박을 받을 정도의 메모광인 피트는,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메모 필수!’를 권장한다. 저서로는 출간 즉시 여러 분야의 상을 수상한, 반-뱀파이어 소년의 투쟁기 《뱀파이어 블로그》《뱀파이어 사냥꾼》《뱀파이어 전사》《뱀파이어의 마법》과 《엄마, 아빠 길들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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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쉽게 읽는 신약성경』을 시작으로 50여 권의 아동서를 번역했다. 맑고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 일을 좋아한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속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3-6권)》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새똥전쟁》 《동물이랑 놀아요》 《지구를 떠나라》 《진실한 친구》 《더러워지면 좀 어때》 《내 인생 최고의 친구》 《공룡은 팬티를 좋아해》 《해적선을 타고 캐리비안의 바다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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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누군가 사라지려고 해.
누구냐고? 바로 나.
네가 이걸 읽고 있을 때면 난 이미 사라진 후일 거야. 둥둥 떠다니는 내 몸을 보고 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아니야. 오늘 밤이 지나면, 지금 이걸 쓰고 있는 나는 존재하지 않아.
나는 서서히 퍼지는 치명적인 주문에 걸린 상태야. 이걸 풀 방법은 없어. 완전히 갇혔다고.
사람들은 내가 언제 울음을 터뜨릴지 몰라 저녁 내내 눈치를 살폈지만 나는 울지 않았어. 지금도 울지 않아. 용감해서가 아니라, 눈물이 몸 안에서 얼어 버렸기 때문이지.
아직도 충격과 공포로 정신이 얼얼해. 이 멍한 기분이 오히려 공포로부터 지켜 주는 것 같아.
자정이 훨씬 지난 지금, 바깥은 칠흑같이 어두워. 나는 낯선 방 안에 있고, 옆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깨울까 봐 큰 소리를 낼 수도 없어.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 봐야 사람들은 억지로 밝은 척하거나 동정 어린 눈길을 보내겠지.
잠은 안 오고 뭐라도 해야겠기에 너에게 이 놀라운 이야기를 해 주기로 마음먹었어. 글을 통해 나의 일부는 남을 수 있을 테니까.
먼저 경고해 둘 게 있어. 그래, 뱀파이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괜찮아. 최근까지는 뱀파이어들이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었으니까. 사실 그들은 시큼한 맛이 나는 사람 피를 좋아하지도 않아. 동물의 피가 더 맛있대.
하지만 잘 들어. 이제부터 이야기하려는 건 ‘치명적인 뱀파이어’라는 새로운 무리에 관해서야. 이들은 사람 피가 맛은 없지만 많이 마시면 뜻밖의 힘, 즉 그 사람의 모든 힘과 기운을 갖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종류의 흡혈귀인 그들이 이제 그늘에서 나오려고 해. 뱀파이어 종족의 황금기로 돌아가려는 거지.
그리고 몇 달 전, 내가 사는 그레이트 월든에서 그 놀라운 힘이 처음으로 발휘되었어.
그런데 내가 누구냐고? 아, 더 빨리 말해 줬어야 하는데 미안해. 오늘 밤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야.
내 이름은 탈룰라, 나이는 13살이야. 다들 나를 괴짜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상관없어. 흠, 평범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나? 나는 싫은데.
난 외톨이이기도 해. 평생 친구라고는 없었지.
난 친구가 필요 없었어. 대신에 가장 거칠고 가장 비뚤어진 외톨이인 흡혈귀에 관한 책과 만화, 영화에 빠져 살았지. 진짜인지 아닌지 알기 전부터 이미 그들에게 푹 빠졌고, 우리를 둘러싼 이 뻔하고 지루한 세상과는 다른 흥미진진한 세계가 존재할 거라고 믿었어.
나는 항상 다른 현실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주인공은 주로 뱀파이어였어. 하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우리 동네가 전쟁터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치명적인 뱀파이어 무리가 나타났는데 반대편에는 나, 뱀파이어 전문가 시릴, 마르크스, 이렇게 단 세 사람뿐이었어.
마르크스는 나랑 정반대인 아이야. 정말이지 누구든 그 애를 싫어하는 건 불가능하다니까. 왜,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아 까불거리면서 아무리 지루한 수업 시간에라도 웃게 만드는 그런 애 있지? 마르크스가 바로 그런 아이야.
이걸 말하면 마르크스가 싫어할 텐데, 한 번은 밤중에 시릴과 마르크스가 크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이상한 일이지. 마르크스는 좀처럼 화내는 법이 없거든. 시릴은 마르크스가 반-뱀파이어이거나, 적어도 그런 친척이 있을 거라고 했어. 그러자 마르크스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도대체 반-뱀파이어가 뭔지도 모른다고 했어.
혹시 모를까 봐 설명하자면 반-뱀파이어란 인간들과 어울려 살면서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지극히 온화하고 친근한 뱀파이어를 뜻해. 인간 피는 절대 마시지 않고 사악한 정통 뱀파이어를 적대시하지. 박쥐로 변신할 수 있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 있어.
그 후에 이 일에 대해 마르크스에게 물었더니, 또다시 막 화를 내면서 아니라고 했어. 하지만 사실…… 가끔 의심스럽긴 해.
어쨌든, 치명적인 뱀파이어와 전쟁을 치를 때 마르크스와 나는 엄청난 위험에 빠졌었어. 하지만 그 위험이 마법처럼 우리를 꽉 묶어 줘서 결국 우리가 그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했어(세상은 알지도 못했지만). 그때 처음으로 나에게 친구가 생긴 거야.
두말할 것 없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 특히 마르크스가 나에게 사귀자고 했을 때는. 내가 남자애한테서 그런 말을 들을 줄도 몰랐고, 누구와 사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거든.
물론 상대가 마르크스라면 좋아. 하지만 다른 데도 아닌 유령 열차 위에서 갑자기 고백을 받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거절해 버렸어. 그래도 그 결정을 바꿀 기회는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그럴 기회는 없었어.
마르크스가 부모님과 함께 몇 달 동안 파리에 머무르게 된 거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는 병이 났어. 병원에 가도 잘못된 데가 없다는데 나는 너무 아팠어. 결국에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원에 들어가 몇 주 동안이나 실험용 쥐 노릇을 해야 했어. 정말 말도 안 되게 힘들었지.
그 와중에도 나는 치명적인 뱀파이어들이 또 무슨 짓을 벌일지 걱정스러웠어. 우리가 이긴 건 고작 1라운드였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요양원에서 할 수 있는 검사는 다 해 봤으니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어. 심지어 원래 퇴원 날짜보다 사흘이나 빠른 부활절 토요일에 내보내 줬지. 때마침 마르크스도 파리에서 돌아왔다고 들었어. 그 애가 무척 보고 싶었는데 정말 잘됐지.
이게 내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리고 끝나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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