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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9393016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0-01-29
책 소개
목차
1장 신라 왕실을 뒤덮은 그림자
2장 김계명의 숨겨진 야망
3장 애꾸눈 궁예
4장 꺼져가는 신라의 촛불
5장 진성여왕의 폭정과 신라의 운명
6장 반란군이 된 궁예
7장 왕건의 등장과 견훤의 세력
8장 궁예의 야망과 호족들의 반감
9장 미륵불을 꿈꾸는 궁예
10장 궁예의 최후와 왕건의 새로운 시대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시 청해진에서는 장보고가 해상권을 거머쥐고 있었다. 장보고는 당나라 해적들을 물리치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무역을 통해 얻은 막대한 자금과 함께 사병 1만 명을 거느릴 정도로 세력이 막강했다. 김우징이 장보고를 찾아간 것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였다. 지난날 당나라에서 돌아온 장보고가 청해진에 해상 왕국을 세우고 사병 1만 명을 거느리면서, 조정의 간섭을 받지 않고 해상 무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이다.
“장보고한테 김우징을 내놓으라고 해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니! 김우징을 살려두어서는 안 되는데 장보고가 그 놈을 보호하고 있으니 어찌해 볼 도리가 없구나!”
김명 등은 발을 굴렀지만 장보고의 군사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 ‘신라 왕실을 뒤덮은 그림자’중에서
“신라는 이미 망할 대로 망해서 염려할 것은 없고, 견훤을 굴복시키면 견훤을 따르던 다른 호족들도 제 발로 와서 항복할 것이다.”
궁예는 왕건을 불러 그 일을 의논했다.
“저는 바닷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바다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해군을 만들어 견훤을 공략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해군이라? 참으로 좋은 계획이오. 그렇다면 이 일은 왕건 장군이 앞장서서 맡아주시오.”
궁예는 왕건을 해군 대장군으로 임명했다.
“왕건 장군은 서둘러 후백제의 배후인 금성군(전라남도 나주)를 공략하시오. 그리고 전세가 불리하면 무리하지 말고 반드시 돌아오도록 하시오. 나에게 왕건 장군은 내 심장과 같으니 절대 위험에 빠지는 일은 없도록 하시오.”
- ‘궁예의 야망과 호족들의 반감’중에서
『고려사』에는 왕건이 최응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궁예의 미륵관심법의 함정을 벗어났다고 했지만 일부 학자들은 달리 해석하기도 한다. 궁예가 아무 이유없이 왕건에게 미륵관심법을 내세워 올가미를 씌우려 했던 것이 아니고 실제로 왕건이 역모를 꾀하고 있었고, 그 낌새를 눈치 챈 궁예로부터 추궁을 당했다고 짐작하기도 한다. 『고려사』에는 왕건이 역모를 꾀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만한 기록이 있다. ‘왕건의 나이가 서른이었을 때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꿈에 9층 금탑이 바다 한가운데 서 있었고, 왕건이 그 탑 위로 올라갔다.’
바다 해(海)는 천하를 의미하는 것이며 9층 금탑이 바다에서 솟아 있고, 왕건이 그 위로 올라갔다는 것은 왕건이 온 천하를 제압했다는 뜻이 된다.
- ‘미륵불을 꿈꾸는 궁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