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200여 년 전 독일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그림 동화』(원제는 ‘아이들과 가정의 동화’)를 펴냄으로써 그림 형제는 동화 채집과 연구의 이정표석을 놓았다. 형제는 둘 다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괴팅겐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민족의 역사, 언어와 문학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평생 동화 수집, 언어 연구에 매진한 큰 인문학자들이다. 두 형제가 편찬 작업을 시작하여(1838년) D파트까지 완성하고 120여 년이 지난 1961년에야 33권으로 완간된 방대한 ‘그림 사전’(『독일어 사전』)은 오늘날까지도 쓰임새가 큰 사전이며 독일어의 보고다. 이 두 가지 작업만으로도 두 형제는 독어독문학의 기초를 놓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어요. 그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국립 페루지아 대학에서 공부하였지요. 현재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로자 룩셈부르크》, 《이스터섬의 거대한 전설 모아이》, 《다윈 원정대》, 《바나나 코 고는 소리》, 《아카바도라》 등이 있답니다.

1998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전시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고, <날기를 원하는 양>으로 1999년 테헤란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TIBI 2등상'을 받았다. 2005-2006년 유니세프에서 발행하는 성탄 및 새해 연하장 작업에도 참여했다. 미국의 알프레드 크노프, 일본의 고단샤, 스위스의 프리드리히 라인하르트, 이탈리아의 이 콜로리 델 모도와 지운티, 영국의 크리살리스 칠드런스 북스, 우리 나라의 교원 출판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