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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9412605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0-12-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배낭을 멨을 때에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남미에 관한 8가지 오해
PART1. 왜 그렇게 진지해?
스페인어 배우려고 들렀는데 ─ 과테말라
더럽고 위험한 나라?
숟가락? 수-까라?
그게 그렇게도 고마웠니?
라이샤와 오카리나
타인의 일상 속에서
내가 네 말로 얘기할게
원색이거나 혹은 흑백이거나 ─ 쿠바
돈이 없으면 친구도 없다고?
떠날 수 없는 사람들
너에겐 흑인 친구가 생긴 거야
진짜 쿠바, 산타클라라
그냥 놀다 가면 되는 거야 ─ 콜롬비아
뭘 믿고 그렇게 느긋한 거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나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여행
남미의 런던, 보고타
놀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을까?
PART2. 만날수록 자유로워지고
가이드북을 버리다 ─ 에콰도르
펠리스 아뇨 누에보!
모든 것은 길 위에서 결정된다
거기 스페인어 쓰지 않아?
특별한 십자가
당신에게 5달러란?
키토의 한국인들
손님에게 이런 법이 어디 있어
그곳은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
로맨스를 놓치다
남미의 배꼽을 향하여 ─ 페루
오! 오아시스
해발 5,672미터에도 사람이?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
잉카의 배꼽? 나의 배꼽!
버스 타고 마추픽추까지
난 계속 여행해. 1년에 6주만 빼고
극과 극을 체험하다 ─ 볼리비아
악명 높은 볼리비아 영사관?
프랑스 배낭족 3인방
이상한 천국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PART3. 내 지도가 시작되는 곳
산티아고 파블로네 ─ 칠레
1시간의 인연
나의 칠레 가족
서로의 선입견
떠나고 싶은 이유
몬테비데오 카미네 ─ 우루과이
노No 부에노스아이레스
다시 만날 것을 믿으니까
나를 찾아 삼만 리 ─ 아르헨티나
○○ 찾아 삼만 리?
함께라서 다행 vs. 만나지 못한 인연
30시간을 날아온 프러포즈
이과수 폭포는 선비도 춤추게 한다
탱고 온Tango on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행을 하는 것과 여행자가 되는 것은 조금 다르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여행자 되기'에 중독된 것이다. 30대 직장인 친구들은 "아직도 배낭 메고 호스텔을 전전하며 헝그리하게 여행을 하냐" 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행자가 될 수 없고 배낭을 멨을 때에만 만날 수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없다. 나에게는 그들을 만나는 것이 여행이다. 60살이 되어도 나는 그런 여행을 꿈꿀 것이다.
여행에서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만큼 큰 재앙은 없다. 소매치기 같은 것도 그것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소매치기가 짜증나는 이유는 잃어버린 게 아까워서라기보다도 당한 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소매치기로 보이는 탓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니 그 여행이 즐거울 리 있겠는가. 내가 아바나에서부터 재앙을 맞았던 것을 알고 하늘에서 그 친구를 내려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다시 사람을 믿어보라고. 그래도 '사람'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