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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서울/수도권 여행가이드
· ISBN : 979119922344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1-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01 광장
열린송현 녹지광장 · 광화문광장 · 서울광장
산책 테마│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을 만나다
걸음 수│4천 보
소요 시간│1시간 30분
02 궁궐
창덕궁
산책 테마│조선시대 왕이 살았던 장소에 가 보고 싶다면?
걸음 수│9천 보
소요 시간│3시간
03 한옥마을
북촌한옥마을
산책 테마│한옥 그 너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시간 여행
걸음 수│6천 보
소요 시간│2시간
04 천변
청계천
산책 테마│역사의 물줄기를 따라, 도심 속 한가로운 천변 산책
걸음 수│5천 보
소요 시간│1시간 30분
05 도성
한양도성
산책 테마│아침부터 저녁까지 옛 서울의 자취를 따라 걷기
걸음 수│2만 5천 보
소요 시간│7시간
06 조선왕릉
선릉 · 정릉
산책 테마│서울 강남의 최고 명당을 거닐다
걸음 수│6천 보
소요 시간│2시간
07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 전쟁기념관
산책 테마│실내 못지않게 실외에도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 탐방
걸음 수│2만 보
소요 시간│7시간
08 묘역 공원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
산책 테마│낮에도 반짝이는 별들을 만나는 시간
걸음 수│3천 보
소요 시간│1시간
09 시장
동묘벼룩시장
산책 테마│여러 세대가 어우러진 활기찬 주말 오후
걸음 수│4천 보
소요 시간│1시간 30분
10 수변 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 테마│서울 시민의 숨통을 틔워 주는, 일상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
걸음 수│6천 보
소요 시간│2시간
11 숲
서울숲
산책 테마│도심 한복판 푸른 쉼터를 느리게 산책하다
걸음 수│4천 보
소요 시간│1시간 30분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궁 전체 영역의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 보면, 가장 높은 건축물이 들어선 창덕궁의 중심부로 빠져나올 수 있다. 바로 인정전이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보자. 궁궐에서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중에 어떤 곳이 더 화려할까? 당연히 정치를 펼치는 공적 영역이 더 화려하다. 나라의 공식 행사를 여는 곳이기도 하고, 외국에서 온 손님에게 궁궐을 보여주며 조선의 높은 문화 수준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에서는 왕의 즉위식이 열리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거나 연회를 여는 등 국가 행사가 치러졌다.
인정전에서 창덕궁의 매력을 여럿 찾을 수 있으니, 요리조리 고개를 돌리거나 자리를 옮겨 다니며 공간을 느껴 보자. 먼저 돌을 넓게 깔아 놓은 마당에 서 본다. 고개를 들면 돌 기단 위에 서 있는 건물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왕권을 상징하는 건물답게 지붕을 중층으로 쌓았다. 몸을 돌려 마당을 둘러보면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신하들의 자세를 체험할 수 있다. 왕과 신하가 서는 곳의 높이를 다르게 하여 신분의 위계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이 공간은 집주인 남성이 생활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채다. 사랑채 외부를 보면 정세권 선생이 한옥을 개량하던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들을 찾을 수 있다. 개량 한옥답게 창호지가 발린 문 대신 유리문을 이용해 공간을 닫았으며 야외 연회를 열 수 있도록 집 앞 정원에 잔디를 깔고 나무도 심었다. 과거 한옥의 마당은 결혼식 같은 집안 행사를 치르고 채소를 말리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흙 마당으로 온전히 비워 두었는데, 시대와 생활 모습이 달라졌기에 마당도 변한 것이다. 근대적 양식이 진하게 나타나는 이 집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활용되었다. 영화 〈암살〉이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청하면 백인제가옥의 내부를 꼼꼼히 살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