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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함께 살기

괴물과 함께 살기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루만까지 한 권으로 읽는 사회철학)

정성훈 (지은이)
  |  
미지북스
2015-09-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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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함께 살기

책 정보

· 제목 : 괴물과 함께 살기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루만까지 한 권으로 읽는 사회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4142449
· 쪽수 : 232쪽

책 소개

개인들이 자유를 누리기 위해 만든 사회가 도리어 개인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는 역설적인 문제를 서양 지성사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려 했는지를 설명하는 책.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방식을 짐승, 인간, 괴물로 구분하여, 사람으로서 살기 위한 길을 고민한다.

목차

들어가며 - 괴물과 함께 살기
1장 괴물이 태어나기 전 |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토마스 아퀴나스
2장 괴물의 탄생 | 토머스 홉스
3장 인간의 자유를 지켜주는 괴물과 그 자유가 만들어낸 괴물 | 존 로크, 애덤 스미스
4장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괴물에 맞서 싸우다 생겨난 괴물 | 장 자크 루소,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칼 마르크스
5장 문화의 부상과 괴물의 여러 얼굴들 | 에밀 뒤르켐, 막스 베버, 안토니오 그람시, 프랑크푸르트학파
6장 사회라는 괴물에 맞서 정치라는 인간 공동세계를 회복하자 | 한나 아렌트, 마이클 샌델
7장 괴물이 우리의 생활세계를 식민지화하는 것을 막아내자 | 위르겐 하버마스
8장 괴물이 우리에게 부과한 한계를 분석하고 가능한 위반을 시도하자 | 미셸 푸코
9장 괴물은 기능적으로 분화된 괴물이고 나는 나일 뿐이다. 그런데… | 니클라스 루만
10장 짐승, 사람, 괴물
에필로그 - 사회철학이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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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성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 분야는 니클라스 루만과 사회철학이며, 도시 공간과 사랑 등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법학연구원 연구교수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회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부 시절에는 주로 마르크스와 레닌을 읽었으며, 이후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과 코뮤니즘을 프랑크푸르트학파와 비트겐슈타인을 참조해 재구성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박사과정 중에 있던 어느 날 니클라스 루만의 책을 우연히 펼쳤다가 다시 닫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놀랍도록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거대 사회이론에 매혹되었고, 국내에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며 루만 연구에 대해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박사학위 논문인 「루만의 다차원적 체계이론과 현대 사회 진단에 관한 연구」(2009년)는 그에 관한 국내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이다. 사회철학과 루만을 대중적으로 소개하면서, 철학과 현실의 구체적인 접점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이 책은 사회철학의 고전적 화두인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철학사(哲學史)와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풀어나가는 그 첫 번째 시도라 할 수 있다. 논문으로 <인공 소통과 귀속의 문제>, <인공지능의 편향과 계몽의 역설에 대한 반성적 접근> 등이 있고, 저서로《 도시인간 인권》,《괴물과 함께 살기: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루만까지 한 권으로 읽는 사회철학》, 옮긴 책으로《니클라스 루만으로의초대》,《열정으로서의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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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대 사회라는 괴물은 우리 바깥의 객체가 아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우리 개인들을 억압한다. 괴물 때문에 우리는 아무데서나 옷을 벗을 수 없고,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울 수 없으며, 아무 물건이나 사고팔 수 없다. 심지어 명령이나 금지를 어길 경우에는 끌려가 구금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괴물은 우리 개인들의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며 때로는 우리를 매우 자유롭게 만들기도 한다. 전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현대 사회 덕분에 우리는 먼 나라로 여행을 갈 수 있고 거기서도 기본적인 안전을 보장받는다. 괴물의 이러한 모순된 성격 때문에 근대 초기의 자유주의 정치철학자들은 괴물을 잘 다스리면 모든 개인들이 자유롭게 살수 있다는 낙관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이 재산을 가진 자들의 기만임이 폭로되고 괴물에 적응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체제가 인간의 자연 본성을 억누른다는 것이 간파되면서 점차 괴물의 억압성이 부각되었다. 18세기의 공화주의자인 장 자크 루소와 19세기의 수많은 사회주의자들이 그렇게 괴물의 억압성을 폭로했다.


홉스는 인간의 기예가 자연의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탁월한 작품인 인간을 모방하기에 이르러 코먼웰스, 국가, 키비타스 등으로 불리는 리바이어던이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리바이어던은 인공 인간이며, 자연인을 보호하고 방어할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연인보다 몸집이 더 크고 힘이 더 세다. 괴물은 인간을 닮은 초인인 것이다. 홉스는 이 인공 인간의 재료가 인간이며 제조자도 인간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인간을 재료로 만들었는데 괴물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이 괴물에 복종해야 한다. 도입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문제가 현대 사회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다. 학문적 용어로 말하자면, ‘인간과 사회의 관계’ 혹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이다.


근대 국가라는 괴물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지 못하게 하려는 노력은 소유의 권리와 시장에서의 활발한 거래로 이어졌고, 그 결과 개인들의 관여로 굴러가지만 개인들의 의도와 무관한 결과를 낳는 새로운 괴물이 탄생하였다. 이 괴물의 이름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이다. 이제 국가와 시장경제라는 두 개의 괴물이 갈등하고 이 갈등을 중재하면서 법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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