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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9419797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2-22
책 소개
목차
최군, 단칸방으로 부업을 시작하다
발렌티노, 신세계를 열어준 나의 첫 게스트
루카스, 라이프셰어를 알려주다
스테판&셰리, 배낭여행이 무엇인지 알려주다
타일러, 망원시장에 나타난 호주 깍쟁이
멜리에, 오스트리아의 행복 전도사
맥심&루나, 상수에서 파리 여행을 하다
메이&글렌든, 가식을 벗겨준 클럽의 지배자
재클린, 여행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경험하다
최기철, 문득 나를 찾아온 나와 가장 가까운 여행자
이고르, 맨크러시의 정석
줄리안, 절에서 해답을 찾은 세기의 로맨티스트
패트릭, 한국 음악에 푹 빠지다
닉&퍼스, 합정동에서 할랄푸드 레스토랑을 찾다
후자이파이, 어딘가 수상한 게스트
빅터, 셰프를 그만두고 디지털 노마드가 되다
조셀린, 나의 첫 비즈니스 코치
카산드라&알렉스, 돼지 창자 수프를 먹다
졸리, 말레이시아 걱정 소녀
히로유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골 마을 의사 선생님
EPILOGUE
리뷰
책속에서
나는 가장 큰 룸셰어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내 방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없어 보이는 프로필 사진은 똑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방 250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방은 어떻게 찍어도 한 컷에 다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방의 유일한 자랑인 큰 창과,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방문을 열고 복도에서 사진을 찍었고, 덕분에 안 그래도 작은 방이 방문만 한 크기로 더 작게 사진에 담겼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러나저러나 사실 초라한 방. 이왕이면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_발렌티노, 신세계를 열어준 나의 첫 게스트
“재원, 너는 이곳에 살면서 왜 관광객처럼 사진을 찍는 거야? 매일 보는 것들이잖아?”
“새로운 사람들과 오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거든. 꼭 여행을 온 기분이야. 내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많았나 싶고, 새삼 모든 것이 놀라워.”
팍팍하다 못해 삭막한 서울살이. 하지만 이렇게 게스트들과 동네 마실을 나오면 나도 여행자가 된 기분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내 주변의 풍경이 매번 새로워지는 경험은 단칸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_스테판&셰리, 배낭여행이 무엇인지 알려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