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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94407951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2-06-18
책 소개
목차
기획자의 말
들어가며
공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공감하는 마음에 대해
공감은 어려워
공감이 힘이 될 때
나가며-뒷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몸이나 역할이 바뀐다는 설정은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전래 동화 중에도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있지요. 몸 바꾸기 설정은 요즘 이야기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 웹툰으로 말이죠. 몇 년 전 흥행했던 영화 「광해」나 「수상한 그녀」, 「너의 이름은」 같은 작품에서도 볼 수 있죠. 이런 설정이 왜 사람들의 흥미를 끌까요?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주인공의 행동 때문에 웃게 됩니다. 하지만 웃음만으로는 부족하죠.
무어는 할머니로 변장해 겪었던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디자이너로서 모든 사람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죠. 손가락, 손목 관절이 뻣뻣한 할머니 할아버지도 쓸 수 있는 냉장고 손잡이를 디자인하고, 손이 작고 힘이 약한 아이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주방용품을 디자인했어요. 이걸 무어는 보편적 디자인이라고 불렀어요.
공감(共感)의 한자 말을 살펴보면 함께(共) 느낀다(感)는 의미로 풀어 볼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자신도 같이 느끼는 마음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영어로는 공감을 ‘empathy’라고 쓰는데, 들어가서 느낀다(feeling-in)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느낀다는 것이죠.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들어간다는 표현에서 공감의 적극적인 의미가 조금 더 드러납니다. 그래서 공감이라는 명사를 따로 떼어 쓸 때보다 ‘공감하다’라는 동사 형태로 쓸 때 의미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