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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 1

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 1

(12인의 정원 디자이너를 만나다)

윤상준 (지은이)
  |  
나무도시
2011-08-03
  |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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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 1

책 정보

· 제목 : 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 1 (12인의 정원 디자이너를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원예/조경/텃밭
· ISBN : 9788994452081
· 쪽수 : 295쪽

책 소개

'정원'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정원 디자이너들의 作庭記에 대한 탐구이자, 그들이 창조해낸 아름답고 매혹적인 정원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정원 디자이너가 여느 예능인 못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고 어엿한 예술가로서 대접받고 있는 영국의 정원문화도 생소하고 놀랍지만, 저자가 14년 동안 답사한 300여 곳의 정원 중에서 엄선한 열두 디자이너들의 정원은 사진으로만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목차

01. 로즈메리 비어리, 정원 디자이너로 태어난 주부
02. 베스 샤토, 불모지에서 정원을 꽃피우다
03. 이안 해밀턴 핀레이, 시인의 정원에서 조각과 만나다
04. 존 브룩스, 전문교육을 받은 1세대 정원 디자이너
05. 제프 해밀턴, TV 정원 프로그램의 진정한 히어로
06. 찰스 젱스, 정원에서 우주를 만나다
07. 데릭 저먼, 정원에서 잠든 주류문화를 거부한 전위 예술가
08. 피에트 오돌프, 새로운 식재 스타일의 창조자
09. 킴 윌키, 역사정원 복원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10. 크리스토퍼 브래들리홀, 이것이 미니멀리즘 레이아웃이다
11. 톰 스튜어트스미스, 첼시가 인정한 동시대 최고의 정원 디자이너
12. 아이반 힉스, 초현실적 상상력을 눈 앞에 펼쳐 보이는 정원 마법사

저자소개

윤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셰필드(Sheffield) 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정원의 역사 및 역사정원 보전이론과 정책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귀국하여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장, (재)아름지기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조경설계 이화원과 이화원 정원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소장으로 정원과 녹색문화 정착을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영국의 플라워 쇼와 정원문화』(2006, 도서출판 조경, 2006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윤상준의 영국정원이야기1: 12인의 정원 디자이너를 만나다』(2011, 나무도시), 『텃밭정원 도시미학: 농사일로 가꾸는 도시, 정원일로 즐기는 일상』(공저, 2012,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3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다. 식물을 중심으로 정원의 역사를 기술한 『Plants in Garden History』(공역, 2014 출판예정, 도서출판 대가)를 공동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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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영국에서는 정원 디자이너가 여느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떠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밴 가드닝 취미가 직업으로 바뀐 이들도 부지기수다. 가드닝을 취미로만 생각하며 다른 전공과 직업을 택했다가, 결국 정원의 매력에 빠져든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도 스쳐 지나갔다. 영국의 정원사와 정원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그들의 철학과 정원에 쏟았던 자신들의 혼을 후대에 넘겨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때로는 역사로 혹은 문화라는 산물로 나타났다. 결국 이와 같은 노력들이 바로 정원문화를 이어주고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자, 정원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영속적으로 변화하며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았다.
영국에서는 정원 디자이너들의 사회적 인식도 무척 높다. 조셉 팩스턴이나 제프리 젤리코처럼 정원분야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사람도 있을 정도다. 또한 영국을 대표하는 첼시 플라워 쇼에서 “최고의 정원”에 선정된 디자이너는 여왕으로부터 버킹엄 궁전에 초청을 받는다. 정원이 예술의 한 장르, 예술 표현의 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도 엄연한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정원 디자이너의 인기는 관련 TV 프로그램이나 잡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번에 32만부를 인쇄하고 150만명의 독자를 자랑하는 『더 가든』을 비롯하여 수많은 종류의 정원 잡지와 ‘가드너스 월드’를 필두를 한 여러 정원 TV 프로그램들은 정원 디자이너가 대중과 소통하는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3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매주 금요일 TV 앞에 앉아 제프 해밀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것은 정원 디자이너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20세기에 나타난 정원분야의 특징은 정원 형태와 양식의 다양화, 플라워 쇼와 정원 페스티벌의 급속한 발전 이외에 정원이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 대중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과거에도 정원 디자인은 예술의 한 장르로 평가 받아왔지만, 전문가들의 논의에 국한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중과 전문가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벌어진 틈이 좁혀지기 시작한 것은 예술가들이 마치 무대나 캔버스처럼 정원을 자신들의 예술적 감각을 표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정원 디자인 분야에 시각적, 정서적, 지적 그리고 미학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예술가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런 일련의 움직임 덕분에 2004년 6월부터 8월까지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에서는 ‘정원 예술’이란 주제 하에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이 전시회에서는 예술가들이 조성한 정원이 다수 소개되었는데, 대표적으로는 이안 해밀턴 핀레이의 리틀 스파르타와 영국 독립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이자 게이 해방 운동가인 데릭 저먼의 프로스펙트 코티지를 꼽을 수 있다. 데릭 저먼은 그의 52년 인생 속에서 오직 단 하나의 정원만을 가꾸었지만 이곳은 ‘예술로서의 정원’, 또 ‘정원 예술의 백미’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어느 분야든 흥미를 갖고 깊이 파고들다 보면, 여러 종류의 재미를 맛보게 된다. …… 정원과 관련된 용어도 마찬가지이다. 새로 알게 된 전문용어 하나는 단지 하나의 단어가 뜻하는 그 이상의 세계를 보여 준다. 더구나 용어의 탄생 배경에까지 시선이 미치게 되면, 자신만의 정원 세계는 더욱 확장된다. 예를 들어 ‘오돌피언 스타일(Oudolfian style)’은 퍼레니얼과 목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뉴 웨이브 식재를 일컫는 말이다. 만약 오돌피언 스타일이 의미하는 식재 경향에 대한 단답식의 이해를 뛰어넘어, 그 단어가 생기게 된 배경으로 관심을 확장해 나간다면 어떨까? 하나의 용어가 열쇳말이 되어 ‘정원에서의 식재 패턴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원적 물음에 닿을 수도 있다. 당연히 정원을 보는 눈높이도 한 뼘쯤은 높아질 것이다. 좋은 정원을 많이 보고, 디자이너의 철학과 의도를 헤아리고, 용어와 기법을 하나씩 익혀 가며 자신의 정원에 적용해 보는 것보다 더 좋은 정원 공부는 없을 것이다. 아니, 더 나은 정원 즐기기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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