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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철학
· ISBN : 9788994564241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7-01-20
책 소개
목차
1장. 생명_ 니체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2장. 경험_ 로크 [ 빨간 드레스 이야기 ]
3장. 무의식과 꿈_ 프로이트 [ 긴급 호출 ]
4장. 행복_ 에피쿠로스학파 vs 스토아학파 [ 행복한 정원 ]
5장. 변증법_ 헤겔 [ 뚜껑 열린다 ]
6장. 이데아_ 플라톤 [ 진짜 낙타는 어디 있나? ]
7장. 영원_ 파르메니데스 [ 최후의 만찬 ]
8장. 의심_ 데카르트 [ 아이스크림콘 ]
9장. 유물론_ 마르크스 [ 필요한 건 없어요? ]
10장. 양심과 의무_ 칸트 [ 이 녀석! ]
*「철학 체험」 콘텐츠 의도
『천재들의 생각법』 기획 의도
책속에서
그러니까 어제였어. 낮이었고, 나는 시내에 있었지. 거리를 걷고 있는데, 불현듯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혔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중이었더라? 기억이 안 나는 거야. 걸음을 멈추고 생각을 하는데, 마치 두뇌가 공중으로 붕 떠올라, 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그런데 여긴 어디지? 모르겠어. 그런데 난 누구지? 이것도 기억이 안 나. 그냥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어.
난 무서워졌어. 눈물이 날 거 같았고. 주위를 둘러보니 길 건너에 경찰관 두 명이 지나가는 게 보였어. 나는 급히 길을 건너 경찰관들을 붙잡고 내 사정을 얘기했지. 경찰관들은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당최 이해를 못 하는 태도였어. 그랬을 거야.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니까 도와달라는데, 경찰이라도 당황스러웠겠지.
난 급기야 눈물이 터졌어. 내가 막 울면서 정말 모든 기억이 사라졌다고,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니까, 경찰들은 나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왔고. 응급실 침대에 누워 의료진에게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지. 그러다 그분 이름이 뭐였더라? 그래, 바덴(Baden)! 친절해 보이는 여자 분이셨는데, ‘바덴 박사’라는 분이 내 담당 의사로 정해진 것 같았어.
- 1장. 생명_ 니체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