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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미하엘 엔데 (지은이),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긴이)
라임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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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4028505
· 쪽수 : 78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긴 세월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아 온 미하엘 엔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올해로 딱 30년이 되었다. 독일 Thienemann-Esslinger Verlag GmbH에서 새롭게 출간한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을 라임에서 초등 1~2학년 대상의 동화책으로 선보인다.

목차

사자의 결혼식 초대장
거미 파티마
달팽이 레자데
도마뱀 지어푸스
까마귀 하취
신랑 신부 만세!

저자소개

미하엘 엔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에 독일 남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어요.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님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쳤답니다. 글, 그림, 연극 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예술가적 재능은 그림뿐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고 해요.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 아버지에게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온 가족이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을 갔어요. 전쟁이 끝난 후에는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공부한 뒤,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 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했습니다.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을 출간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1973년에는 《모모》를, 1979년에는 《끝없는 이야기》를 펴내면서 세계 문학계에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지요. 그러다 예순다섯 살이 되던 1995년에 안타깝게도 위암으로 우리 곁을 떠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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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역사를, 독일에서 고대 역사와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와 박물관 직원을 거쳐 지금은 독일어 번역가로 일한다. 『영원한 우정으로』 『폭풍의 시간』 『리스본행 야간열차』 『언어의 무게』 『프랭키』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 『스물두 번째 레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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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뉘슈 (그림)    정보 더보기
1979년에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어요. 함부르크 응용과학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삽화가로 일하고 있지요. 2021년에 《부지런한 말똥구리와 다른 동물들의 꿈》을 쓰고 그리면서 작가로 데뷔했답니다. 그 후로 여러 권의 어린이 책을 펴냈으며, 미하엘 엔데뿐 아니라 셰익스피어와 릴케 등의 작품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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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미는 웃음을 참지 못해 가까스로 말을 이었어요.
“느림보 가운데서도 제일 느린 느림보 거북아, 그렇게 느린 걸음으로 어떻게 그 머나먼 사자의 궁전까지 가겠다는 거야?”
“파티마, 걱정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기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사자의 궁전에 가닿을 거야.”
트란퀼라는 담담하게 대답했어요.
파티마가 으스대는 표정으로 목소리를 한층 더 높였어요.
“혹시 이건 생각해 봤어? 결혼식이 14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거?”
트란퀼라는 짧고 튼튼한 자기 다리를 내려다보며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어요.
“걱정하지 마.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꾸준히 가다 보면 제시간에 도착할 거니까.”
“오, 트란퀼라!”
거미는 안타깝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 그러고는 한껏 불쌍해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지요.
“트란퀼라! 내 말 잘 들어 봐. 내 다리는 매우 재빠른 데다가 너보다 개수가 두 배는 더 많아. 그런 나에게 조차도 사자의 궁전까지는 너무너무 멀게 느껴져서 결혼식에 참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잖아. 그런데 네가 어떻게 거기까지 간다는 거야? 그러니까 제발 정신 좀 차려! 이쯤에서 포기하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그럴 수 없어.”
트란퀼라는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나는 이미 결심을 단단히 했거든.”


거북이는 다시 나뭇가지와 돌을 넘고 모래와 작은 숲을 지나, 밤이나 낮이나 계속 기어갔어요. 그러다 바위 사막을 지나게 되었지요. 거센 바람이 사정없이 휘몰아쳤어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천천히 나아갔답니다.
그렇게 며칠을 기어갔을까요? 거북이는 다 말라 빠진 나뭇가지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까마귀 떼를 만났어요. 무언지 모르지만 까마귀 떼의 표정이 한껏 슬퍼 보였답니다.
트란퀼라는 까마귀 떼에게 길을 물어보려고 걸음을 멈추었지요.
“하취!”
거북이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까마귀 한 마리가 재채기를 했어요.
“감기 조심해!”
트란퀼라가 친절하게 소리쳤어요.
“나는 재채기를 한 게 아니야.”
부루퉁한 표정의 까마귀가 그르렁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내 소개를 한 거라고. 나는 지혜로운 하취야.”
“오, 미안!”
거북이는 미안한 마음에 한쪽 발을 공손하게 들어 올리며 말했어요.
“나는 트란퀼라, 아주 평범한 거북이야. 지혜로운 하취, 여기 이 길이 위대한 술탄 레오 28세의 궁전으로 가는 길이 맞는지 알려 줄 수 있니? 나는 술탄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가는 길이거든.”
까마귀들은 서로 의미심장한 눈길을 주고받으며 큼큼 헛기침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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