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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미하엘 엔데 (지은이), 율리아 뉘슈 (그림), 전은경 (옮긴이)
라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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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94028505
· 쪽수 : 78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전 세계 1200만 독자가 사랑한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펼쳐 내는 ‘참된 가치’의 의미를 담은 동화이다. 무조건 ‘빨리빨리’를 외치는 거대한 가속의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을 일깨운다. 속도보다 ‘방향’의 중요성을,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전하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 동화이다.
도전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미하엘 엔데의 따스한 격려!

속도보다 ‘방향’의 중요성을,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를 전하는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 동화!

이 책의 특징

‘빨리빨리’를 외치는 거대한 가속의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을 깨우다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긴 세월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아 온 미하엘 엔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올해로 딱 30년이 되었어요. 독일 Thienemann-Esslinger Verlag GmbH에서 새롭게 출간한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을 라임에서 초등 1~2학년 대상의 동화책으로 선보입니다. ‘트란퀼라’라는 거북이가 주인공이에요. 거북이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가 딱 생각나지요? 발 빠르기로 소문난 토끼가 느릿느릿 기어가는 거북이를 보고는 한껏 비웃으며 자신감에 넘쳐 경주를 제안하는 이야기!
“야! 너처럼 느리면 대체 무슨 재미로 사니? 나랑 경주나 한판 할래?”
음, 결말은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예상을 뒤엎고 거북이가 승리를 합니다. 자만심을 경계하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지요.
그렇다면 미하엘 엔데는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에서 이 느림의 대명사인 ‘거북이’를 주인공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요?
이 책에 나오는 거북이 트란퀼라도 이솝 우화의 거북이만큼이나 우직하고 성실하고 느긋해요. 트란퀼라는 지금 동물 나라의 왕 사자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는 중인데요. 결혼식까지는 딱 이 주일이 남았고, 거리가 하도 멀어 다른 동물들은 출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지요.

미하엘 엔데는 매사에 신중하고 차분하고 느긋한 거북이를 앞세워, 무조건 ‘빨리빨리’를 외치며 조급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노란색 경고등을 켜 보입니다. 잠깐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숨을 크게 한번 내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지요. 그렇게 해도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얼마든지 목표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다는 보석 같은 진리를 깨우치게 한답니다.
아, 참! 결혼식 초대장은 받았냐고요? 음, 그것도 확실하지 않아요. 과연 트란퀼라는 사자의 궁전에 무사히 닿을 수 있을까요? 우리, 다 같이 살금살금 뒤를 쫓아가 보아요.

동물 나라의 왕 사자가 모든 동물을 결혼식에 초대했다고?
트란퀼라는 우연히 비둘기한테서 동물 나라의 왕인 사자 레오 28세의 결혼식에 모든 동물이 초대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따로 초대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모든 동물’이라는 말에 자신도 당연히 해당된다고 여기고는 밤새도록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지요. 레오 28세의 결혼식 날에 맞추어 도착하기 위해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트란퀼라는 밤이나 낮이나 쉬지 않고 묵묵히 길을 간답니다.
사자의 궁전으로 가는 길에 거미와 달팽이, 까마귀, 도마뱀 등 여러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들은 하나같이 트란퀼라의 느린 속도를 무시하고 비웃으며 차라리 포기하라고 조언해요. 심지어 길을 잘못 들어서 지금껏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트란퀼라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어요. 이미 출발할 때 단단히 결심을 했으니까요.

미하엘 엔데가 그려낸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속의 거북이 트란퀼라와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느림과 인내, 끈기, 노력, 느긋함……. 거기다 목적한 곳에 반드시 이르고 말겠다는 ‘다짐’과 ‘자신감’까지 장착하고 있답니다. 한마디로 단단하기까지 한 거북이예요.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 이현아 선생님은 이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이런 바람을 전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타인의 속도에 조급해하지 않고, 정해진 기준에 얽매이기보다 자기만의 리듬과 방향을 존중하며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이 아이들 곁에서 오래도록 다정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어떤 일을 앞두고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거나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이 오래도록 곁에 있어 주는 길동무가 되어 줄 거예요. 속도보다는 ‘방향’의 중요성을, 결과보다는 ‘과정’의 가치를 전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나직이 일러 주거든요.
무엇이든 빠르고 명쾌하기를 바라는 세상에서 등 떠밀리며 조급해하지 말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보아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슴속으로 살금살금 스며들 거예요.

목차

사자의 결혼식 초대장
거미 파티마
달팽이 레자데
도마뱀 지어푸스
까마귀 하취
신랑 신부 만세!

저자소개

미하엘 엔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에 독일 남부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어요.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님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쳤답니다. 글, 그림, 연극 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예술가적 재능은 그림뿐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고 해요.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 아버지에게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온 가족이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을 갔어요. 전쟁이 끝난 후에는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공부한 뒤,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 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했습니다.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을 출간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1973년에는 《모모》를, 1979년에는 《끝없는 이야기》를 펴내면서 세계 문학계에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지요. 그러다 예순다섯 살이 되던 1995년에 안타깝게도 위암으로 우리 곁을 떠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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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 문헌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알록달록 손바닥 친구》 《야외 수영장》 《인터넷이 끊어진 날》 《동물들의 환경 회의》 《이래도 안 무서워?》 외 여러 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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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뉘슈 (그림)    정보 더보기
1979년에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어요. 함부르크 응용과학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삽화가로 일하고 있지요. 2021년에 《부지런한 말똥구리와 다른 동물들의 꿈》을 쓰고 그리면서 작가로 데뷔했답니다. 그 후로 여러 권의 어린이 책을 펴냈으며, 미하엘 엔데뿐 아니라 셰익스피어와 릴케 등의 작품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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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미는 웃음을 참지 못해 가까스로 말을 이었어요.
“느림보 가운데서도 제일 느린 느림보 거북아, 그렇게 느린 걸음으로 어떻게 그 머나먼 사자의 궁전까지 가겠다는 거야?”
“파티마, 걱정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기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사자의 궁전에 가닿을 거야.”
트란퀼라는 담담하게 대답했어요.
파티마가 으스대는 표정으로 목소리를 한층 더 높였어요.
“혹시 이건 생각해 봤어? 결혼식이 14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거?”
트란퀼라는 짧고 튼튼한 자기 다리를 내려다보며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어요.
“걱정하지 마.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꾸준히 가다 보면 제시간에 도착할 거니까.”
“오, 트란퀼라!”
거미는 안타깝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 그러고는 한껏 불쌍해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지요.
“트란퀼라! 내 말 잘 들어 봐. 내 다리는 매우 재빠른 데다가 너보다 개수가 두 배는 더 많아. 그런 나에게 조차도 사자의 궁전까지는 너무너무 멀게 느껴져서 결혼식에 참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잖아. 그런데 네가 어떻게 거기까지 간다는 거야? 그러니까 제발 정신 좀 차려! 이쯤에서 포기하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그럴 수 없어.”
트란퀼라는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나는 이미 결심을 단단히 했거든.”


거북이는 다시 나뭇가지와 돌을 넘고 모래와 작은 숲을 지나, 밤이나 낮이나 계속 기어갔어요. 그러다 바위 사막을 지나게 되었지요. 거센 바람이 사정없이 휘몰아쳤어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천천히 나아갔답니다.
그렇게 며칠을 기어갔을까요? 거북이는 다 말라 빠진 나뭇가지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까마귀 떼를 만났어요. 무언지 모르지만 까마귀 떼의 표정이 한껏 슬퍼 보였답니다.
트란퀼라는 까마귀 떼에게 길을 물어보려고 걸음을 멈추었지요.
“하취!”
거북이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까마귀 한 마리가 재채기를 했어요.
“감기 조심해!”
트란퀼라가 친절하게 소리쳤어요.
“나는 재채기를 한 게 아니야.”
부루퉁한 표정의 까마귀가 그르렁거리는 목소리로 말했어요.
“내 소개를 한 거라고. 나는 지혜로운 하취야.”
“오, 미안!”
거북이는 미안한 마음에 한쪽 발을 공손하게 들어 올리며 말했어요.
“나는 트란퀼라, 아주 평범한 거북이야. 지혜로운 하취, 여기 이 길이 위대한 술탄 레오 28세의 궁전으로 가는 길이 맞는지 알려 줄 수 있니? 나는 술탄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가는 길이거든.”
까마귀들은 서로 의미심장한 눈길을 주고받으며 큼큼 헛기침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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