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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88994955926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12-08-0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조선서학의 전개와 성격
1. 한국학으로서 조선서학의 가능성
2. 조선서학의 배경과 상황
1) 서학전래의 양상과 성격
2) 서학수용의 과정과 조선사회의 서학수용기반
3. 조선서학의 발화점으로서 성호(星湖)
1) 성호의 실학적 개방정신과 서양과학의 수용
2) 서학 윤리의 이해와 천주교 교리의 인식
4. 성호학파에서 서학인식의 양극적 전개
1) 공서파(攻西派)의 서학비판론과 신후담(愼後聃)의 쟁점
2) 신서파(信西派)의 천주교 신앙활동
5. 조선말기 척사론(斥邪論)의 강화와 서학의 전개
1) 기해교옥(己亥敎獄)과 유교·서학의 갈등
2) 병인교옥과 한말도학의 서학비판론
6. 조선서학의 의미와 과제
2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의 서학(西學)비판
1. 순암의 서학비판 입장
2. 서학서 비판과 천주교 신앙활동 비판
1) 스승 성호(星湖)와 서학에 관한 토론
2) 천주교 신앙활동에 대한 비판입장
3. 천주의 존재와 예수에 대한 비판론
1) ‘천주’ 개념의 쟁점
2) 예수의 강생과 구원에 관한 쟁점
4. 영혼론과 천당지옥설에 대한 비판론
1) 영혼 개념의 인식과 쟁점
2) 천당·지옥설과 제사문제의 쟁점
5. 윤리적 인식과 사회적 동요에 대한 비판
1) 윤리적 인식에 대한 비판
2) 사회적 동요와 지리·역사적 비판
6. 순암의 서학비판론이 지닌 특성
3 다산경학의 사천학(事天學)적 성격과 서학적 조명
1. 다산사상의 한 원류로서 ‘서학’(西學)의 문제
2. 다산의 천주교신앙 활동
1) 신서파의 신앙공동체와 다산의 천주교신앙 입문
2) 다산의 천주교신앙 활동
3. 다산의 천(天)존재 인식과 천주교교리의 영향
1) ‘천(天)·상제(上帝)’에 대한 신앙적 인식
2) 천명(天命)의 인식과 사천(事天)의 방법
4. 다산의 인간존재 인식과 천주교교리의 영향
1) ‘심·성’(心性)개념과 사후존재로서 ‘혼’(魂)
2) ‘사천’(事天)의 신앙과 ‘민’(民)의 인식
5. 다산의 사천학(事天學)과 서학 수용의 의미
4 최한기(崔漢綺)에서 마음의 이해와 서학인식
1. 최한기의 ‘신기철학’(神氣哲學)과 마음의 이해
2. ‘신기’(神氣)와 인간의 마음
1) ‘기’(氣)와 ‘신기’(神氣)의 개념
2) ‘신기’와 ‘마음’(心)
3. 마음의 작용으로서 통(通)과 추측(推測)
1) ‘신기’의 발용으로서 ‘통’(通)과 ‘변’(變)
2) 추측(推測)과 인식의 경험적 성격
4. 마음의 실현방법
1) 도덕적 실현과 수양의 방법
2) 마음의 사회적 실현으로서 대동(大同)과 일통(一統)
5. ‘이단’의 비판과 ‘서학’에 대한 인식
1) 성리학과 이단에 대한 인식
2) 서양과학과 서양종교에 대한 인식
6. 최한기에서 ‘신기’의 추측과 소통이 지닌 의의
참고문헌
인명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선시대의 사상적 특징은 16세기 말까지의 조선 전기가 대체로 주자학의 ‘도학’(道學)을 정착시켜가는 단계라면, 17세기부터 시작되는 조선 후기는 ‘도학’을 정통이념으로 확고하게 정립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양명학의 ‘심학’(心學)이 수용되고, 서양의 과학지식과 천주교 교리를 포함하는 ‘서학’(西學)이 전래하였으며, ‘도학’의 이념적 전통과 달리 현실제도의 개혁과 실용적 방법을 추구하는 ‘실학’(實學)이 등장하여 사상적 다변화가 일어나면서 갈등과 동요가 일어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정통의 주류를 이루는 ‘도학’에 맞서서 새로 일어난 사상조류인 ‘심학’ · ‘서학’ ·‘실학’의 양상을 보면, ‘심학’은 중국사상 전통 속에서 발생한 내부의 도전세력이라면, ‘서학’은 중국으로부터 조선사회에 전래해 왔지만 이미 중국전통과는 다른 서양이라는 이질적 세계로서 ‘도학’의 성벽에 밀어닥친 외부의 침투세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실학’은 현실의 제도적 경제적 모순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용성을 중시하고 개방적 자세로 ‘서학’의 수용에도 적극적 관심을 보이면서 ‘도학’의 배타적 정통이념의 벽을 안에서 허물어가는 개혁세력이라 할 수 있다.
조선후기 사회는 이러한 다양한 사상의 충돌 과정에서 크게 보면, ‘도학’이 절대적 다수와 우위를 차지하지만, ‘심학’은 극소수 지식인의 미약한 목소리였고, ‘실학’은 비록 소수의 지식인들이지만 활발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서학’은 ‘실학’의 소수지식인들이 발단을 일으켰지만 대중적 신앙 속으로 확산하면서 ‘도학’체제를 뿌리부터 흔드는 가장 심각한 도전세력으로 등장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본문 ‘1. 한국학으로 조선서학의 가능성’ 중에서